▲ 행복축제에 초청된 김덕수 사물놀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송촌장로교회 제공  
 
송촌실버대학(학장 박경배 목사)은 지난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대전지역 노인 5000여 명을 초청해 ‘제9회 할아버지, 할머니 초청 행복축제’를 개최했다.

아침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덕수 사물놀이, 대전시립무용단의 북·장고춤, 이정인무용단, 송솔나무 연주, 헵시바찬무단, 에바다워십 등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

또한 송촌장로교회 성도 3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참석하는 노인들에게 중식(도시락) 제공 및 기념품(찜질팩)을 나눠 주며 노인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대전 송촌장로교회에서는 그동안 소년소녀가장돕기·노인대학운영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솔선 참여해 오고 있다.

대전 송촌장로교회는 박경배 담임목사의 남다른 이웃사랑실천으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감해 오는 친근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는 노인대학에는 현재6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대전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대규모 행복축제를 여는가 하면 형편이 어려운 주변의 이웃과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사랑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991년 아주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예배를 시작한 송촌교회가 본격적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 것은 교회 설립 후 10년이 지난 2001년부터이다.

맨 처음에는 인근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고 2002년부터 송촌노인대학을 설립하여 노인들의 복지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박 목사는 "고령화시대에 노인문제가 갈수록 사회문제로 심화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노인들이 겪는 빈곤과 질병, 고독, 무력감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촌노인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대전지역 6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노인대학의 수강생들에게는 점심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외국어 교육, 외부인사 초청강좌, 건강 체조교실, 노래교실, 서예교실 및 이·미용 서비스, 단체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대학을 운영하는데 드는 경비도 매년 1억 원 이상 소요되고 있으나 모두 교회 내부에서 충당하며 매주 교회 신자 100여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 내 구성된 각 단체별로 노인정을 수시로 방문해 자원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비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10만평 복지타운' 조성, 큰 꿈을 가지고 있고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 목사는 “노인복지에서 확대해 단기적으로 비전센터를 건립하고 장기적으로는 어린이 자연학습장과 청소년 문화공간, 노인 실버공간, 병원 설립 등을 갖춘 10만 평 복지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19년 전 믿음 하나만을 가지고 당시 농촌마을이었던 송촌동 비닐하우스에서 교회를 개척해 오늘에 이른 것처럼,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