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우 조직위사무총장  
 
1400년 전 고도(古都) 백제의 현대적 재탄생을 염원하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드디어 D-100일 카운트에 들어갔다.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백제전을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견인하기 위한 야심찬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

외국인 20만 명을 비롯해 총 관람객 26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백제전은 ‘발전·교류·창조’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상상 이상의 축제’를 선뵌다는 각오이다. 특히 공주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금강 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와 부여 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 ‘사비미르’는 최대 하이라이트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소실된 백제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백제유물유적 복원전’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국들의 역사문화를 비교 및 체험하는 ‘세계역사도시 전시전’ 운영 △국내외 문화재급 백제유물 150여점을 전시하는 ‘백제유물 특별기획전’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대백제전은 또 충남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제례, 불전, 민속, 퍼레이드 등 전통민속 공연과 한성백제문화제, 영암 왕인축제 등 타 지역 백제문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세계역사도시연맹 20개 회원도시와 백제교류국이 참여하는 해외공연도 만나게 된다. 여기에 ‘교류왕국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기마군단행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 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도 이번 행사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 같은 대백제전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백제문화 콘텐츠의 재발견 및 창조를 통해 얻는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조직위는 판단하고 있다.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행사 내용물과 프로그램 등 볼거리, 잘거리,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총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백제전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22개 대형 프로그램과 시·군에서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옛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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