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전시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간을 승용차로 1시간 이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현재는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14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새해 예산에 보령시 화산동과 청양군 청양읍 장승리를 잇는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구간 확·포장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됐다.

국토관리청은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뒤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도로는 총 연장 11.5㎞로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포장하고 선형을 개량하는데 100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 구간 외에 국도 36호선 공주~청양 구간 확·포장공사는 2007년 초 착공해 현재 41%의 공정률로 이르면 2015년 개통된다.

대전시와 공주시 우성면까지는 이미 국도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완료됐고 고속도로(대전~당진고속도로)도 개통된 상태다.

이에 따라 2019년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구간 확·포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전서 대천해수욕장까지 1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는 국도 36호선 공주~청양 구간과 청양~보령 등 구간이 왕복 2차로인 곡선 구간이 많아 ‘거북이 운행’을 할 수 밖에 없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도 36호선 보령~청양 구간 확·포장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 오지’로 꼽히는 보령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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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명의 예비 검사 합격생을 배출하며 눈길을 끌었던 충남대 로스쿨이 올해는 단 1명의 검사 임용 합격생 배출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올해 검사 임용 예정자로 선발된 로스쿨생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지역 법조계에서는 지난해 말 발생한 로스쿨 출신 검사의 성추문 사건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로스쿨학생협의회 등에 따르면 올해 검사 임용 예정자 가운데 로스쿨 출신이 37명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는 단 1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로스쿨별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서울대가 10명(27%)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성균관대가 6명(16%)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는 각 3명(8%), 중앙대와 인하대는 2명(5%)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로스쿨 출신이 30명으로 전체 검사 임용 예정자의 81%를 차지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서울대 8명, 연세대 7명에 이어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3번째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단 1명에 머물렀다.

이번 로스쿨 검사 임용 예정자는 지난해 8~9월 지원자를 접수한 뒤 10~11월 서류전형과 기록평가, 직무영향 평가, 발표표현 능력평가 등을 거쳐 선발됐다.

지역의 한 법조계 관계자는 “로스쿨 출신 검사 입용 합격생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로스쿨 출신 검사의 성추문 사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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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이전이 시작된 정부 세종청사의 실내공기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해 말 정부 세종청사 내 사무실의 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국내 권고 기준보다 평균 4~6배, 최고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로 벤젠 등 일부는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피로감, 두통, 정신착란 등의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세종정부청사에 입주한 지 한 달이 된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일반 사무실의 경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입방미터 당 2050~3100마이크로그램으로 환경부의 국내 권고치를 4~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장·차관과 1급 고위 공무원의 사무실에선 기준치의 최고 9~10배에 달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세종청사 이전 이후, 일부는 심각한 두통과 호흡 질환 및 피부질환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환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데다 무리하게 입주를 진행한데서 비롯된 사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군다나 유해물질 조기 배출을 위해 실내 온도를 30~40℃ 이상 높여 건조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 방식보다 환기를 해주는 플러시 아웃(flush-out)이 효과적이지만, 혹한이 이어지면서 근무중 환기를 시키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수시로 환기를 해주고, 바닥 카펫의 물청소를 자주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밀폐된 곳은 별도의 공기청정기나 숯을 설치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흡착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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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 및 청년 창업 지원에 25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2013 대학 및 청년 창업 500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확정, 창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대학 및 청년 창업 지원 대상을 대학 100개, 청년 50개 등 150개로 정하고 청년 창업 지원은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서, 대학 창업은 각 대학산학협력단에서 추진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청년은 지역에 주소를 둔 만 20~39세 이하이며, 관내 대학(원)생 및 졸업 후 1년 이내의 자가 해당된다. 시는 창업경진회 및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해 창업 붐 조성과 함께 3월에 창업 아이템 공모절차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예비창업기업을 선정, 지원한다.

시는 또 성공창업 및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업경진회 우수자 및 대학(원)창업학과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특별 공모도 실시한다. 지원 분야는 △기술창업(기계·재료·전기·전자 등) △지식창업(지식콘텐츠·마케팅·번역·통신 등) △일반창업(통신판매·인터넷 쇼핑몰·유통업 등) 등이다.

김기창 시 기업지원과장은 “최근 경기불황과 고용 없는 성장 시대로 맞춤형 청년 일자리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창업지원정책과 연계한 대학·청년창업 지원 활성화를 통해 청년층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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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세번째 행정처분 명령서를 15일 보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행정처분은 평일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심야 8시간 영업규제와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해 2차례 영업규제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조례 문구와 시행절차를 문제 삼아 소송으로 맞서자 같은해 10월 조례를 손질하고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 등을 거쳐 세번째 행정처분에 나섰다.

시는 개정 유통산업발전법의 영업 제한 시간이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이지만 시행 전이어서 우선 조례대로 ‘자정부터 다음달 오전 8시’로 통보했다.

이로써 오는 27일부터 대형마트와 SSM 등 25곳이 영업제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농협충북유통 하나로클럽 분평점도 해당된다. 또 내년 7월 청주시와 행정구역 통합을 앞두고 있는 청원군도 홈플러스 오창점에 대해 똑같은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충주시는 지난달 전통시장 장날인 매월 10일과 25일을 휴업하기로 한 행정명령을 내려 대형마트 2곳과 SSM 2곳이 25일 첫 의무휴업을 했다. 이로써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가 있는 도내 지자체 4곳 중 제천시를 제외한 3곳 모두가 의무휴업 조례를 시행하게 됐다. 대형마트는 처분에 이의가 있으면 90일 이내에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개정 유통산업발전법이 시행 전이라 영업규제 시간은 조례대로 행정명령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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