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지난 6일 한 라디오에 출연, 19대 총선 출마 시사와 함께 지역구로 고향인 충남을 포함해 대전까지 지목하면서 대전지역 한나라당 당협 위원장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대전지역 6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대덕구를 제외한 5곳 모두 국회의원 출마를 사실상 굳힌 당협 위원장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지사의 발언은 당 내 선거 판도를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만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동구 당협 위원장)은 7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전 지사의 대전 선거구 출마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윤 위원장은 “피선거권을 가진 분이 선거에 출마 하겠다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대전으로 방향을 정한 것도 아니고, (다만) 예상되는 일을 갖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당 위원장 입장에서는 당협을 넘보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역량 있는 사람이 국민의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는 ‘공식적인 멘트’로 정리했지만,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사퇴했던 이 전 지사가 1년 여의 침묵을 깨고 사실상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묵직한 정치인’의 행보에 대해 당분간 대전지역 총선 출마 후보군들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유성구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변칙통과 논란’과 관련, “그동안 지켜보고 있었지만, 기대와 달리 문제의식을 갖고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없어 실망감을 넘어 좌절감을 느낄 정도”라며 “명백히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이고, 범죄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해 금명간 수사의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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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수리 ‘가’형이 매우 난해했던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리 ‘가’형 만점자는 지난해 13분의 1 수준인 35명에 불과했고 난이도가 비슷했던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역시 만점자가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역의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높아진 반면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의 크게 약화됐다.

또한 선택과목의 경우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중상위권 변별력 약화를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전문가들은 당초 EBS 연계 출제율을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교과부 방침에 따라 예년에 비해 평이한 수준을 예상했지만 예상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중상위권 비인기학과 경쟁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눈치작전을 예고하고 있다.

◆난해했던 수리영역

올해 수능은 전년도에 비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지난 1994년 수능이 처음 도입된 이후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변별력을 좌우해온 수리영역 만점자가 역대 최소를 기록했고 수리 ‘가’형 1등급 비율 역시 지난해 5.9%에서 올해 4.1%(5988명)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평균이 낮아질수록 상승하는 표준점수는 수리 ‘가’형 최고점이 지난해 142점에서 올해 153점으로 무려 11점이 상승했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 132점과 비교하며 같은 1등급 내에서도 무려 21점의 차이가 나 상위권 변별력은 확실하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자 줄어든 언어·외국어

언어와 외국어, 수리 ‘나’형의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만점자는 크게 줄었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비슷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도 풀기 어려울만큼 까다로운 문항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문이 길고 어휘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외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만점자는 4642명에서 1383명으로 무려 70%나 줄었다.

이와함께 언어영역 만점자 역시 지난해 1558명에서 403명으로 대폭 줄었다.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간 격차에 있어서는 외국어영역이 10점, 언어영역 11점으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은 만점자가 2683명으로 기본영역 중 가장 많았고 최고점(147점)과 구분점수(139점)간 격차는 8점으로 가장 적었다.

◆격차 줄어든 선택과목

선택과목이 많은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영역은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23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31점보다 8점 줄어들었다.

해마다 30점 넘게 벌어졌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23점으로 좁혀졌고 과학탐구 영역 역시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학Ⅱ(75점)과 가장 낮은 화학Ⅰ(69점)간 격차가 지난해 10점에서 6점으로 줄었다.

사회탐구 영역은 최고점이 가장 높은 정치(82점)와 가장 낮은 세계사(66점)간 격차가 16점으로 나타나 지난해(14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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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 선발 시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또 글로벌 교육도시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글로벌 교육특구 지정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제안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8일 서울 중앙대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세종시 우수 교육환경 조성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세종시가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교육 도시로 정착하기 위한 교육환경 조성 방안이 논의된다.

공청회에서 논의될 내용으로는 세종시의 교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교육청, 세종시청, 각급 학교간 상호 협력체제를 형성해 세종시 스쿨타운 조성을 위한 방안 등이다.

세종시 스쿨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교육특구 지정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추진 방안이 논의된다.

세종시는 오는 2030년 인구 50만 명을 기준으로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150개의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특히 오는 2013년 설립이 추진되는 외국어고와 과학고(2014년), 예술고(2015년) 등 특목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전국 단위 모집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초 선발부터 오는 2019년까지는 전국에서 60% 이상, 세종시 40% 이내로 하다가 2020년 말까지는 전국 50%, 세종시 50%의 선발 비율을, 2030년 말까지는 세종시에서 모든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우수한 교원 확보를 위해 교원 전입 및 전출과 관련 현 소속 시도 근무 기간에 관계없이 세종시 이전기관 공직자의 배우자인 교원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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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 대전지역 자율형사립고 두 곳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지역 고교 서열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전지역 고교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 명문고와 교육여건이 좋은 서구 및 유성구 소재 고교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대학 진학률에서 서구 및 둔산지역 학교들의 약진이 이어지며 새로운 고교 서열이 굳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첫 발을 내디딘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선호도가 실제 지원률로 나타나면서 고교 서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7일 첫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전대성고와 서대전여고는 각각 1.3대 1과 1.44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성고의 경우 336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414명이 응시했고 84명을 선발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역시 132명이 지원하며 모집정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서대전여고 역시 일반전형 224명 모집에 321명이 지원했고 사회적배려대상자는 56명 모집에 82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기존 인문계고 경쟁률이 1대 1 수준이었다는 점과 앞서 실시된 서울 등 타지역 자사고 신입생 모집이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난함을 넘어 선전에 가까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지역 교육관계자들은 자사고의 경우 일반계고와 달리 중학교 성적 상위 40~50% 학생들 중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준높은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계고와 비교할 때 대폭 강화된 자율권 또한 입시에 모든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 운영을 가능케해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지역 처음으로 자사고로 전환한 대성고와 서대전여고가 첫해 신입생 모집부터 성공을 거두면서 벌써부터 지역 고교 판도 변화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한 이들 학교들이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향후 학업능력과 대학 진학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그동안 유지돼온 둔산과 노은 중심의 고교 서열이 무너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교육관계자는 “대성고와 서대전여고의 자사고 전환은 일단 신입생 지원면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이들 학교가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대학입시 등에서 약진한다면 그동안 전통과 지역적 특성으로 결정되던 지역 고교 서열은 특목고, 자사고, 일반계고 순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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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공동 연합회장 국응복·지재돈)는 7일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김세호 태안군수를 비롯한 정광섭 태안군의회의장, 변웅전 국회의원, 박찬종 인권변호사, 태안군 각 피해대책위원장, 피해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베이스피리트호·삼성중공업 원유유출 오염사고 3주년 보고회를 갖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삼성과 현대측에 완전배상, 완전복구, 무한책임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보고대회에 앞서 원유유출 당시 충격과 막막한 생계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피해주민들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고, 가해자인 삼성과 정부측에 전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대통령께 드리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태안군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는 결의문에서 “피해민들이 사고 이후 만 3년이 지난 현재 이렇다 할 대책없이 가해자 측의 처분만 바라보고 있음에 피해군민은 자괴감과 분노가 교차한다"며 “책임회피와 발뺌으로 일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헌신짝처럼 팽개친 비열한 기업 삼성의 부도덕함과 파렴치함에 분노하며, 앞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피해지역에 대한 생태조사단의 활동보고와 유류오염사고 3년 결산과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태안사태 바로보기, 보상받지 못한 자에 대한 지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기름유출 피해로 IOPC펀드에 피해보상을 청구한 현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2만7727건·2조3073억여 원에 달하며, 이 중 태안군의 경우 2만5467건·6064억3500만 원이고 사정에 승인된 것은 6645건·214억7300만 원이며 현재까지 지급된 건수는 871건·97억1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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