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기업금융 컨설팅업체 직원들이 12일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H&T 정문 앞에서 “이 업체 대표가 경영권 등을 매각하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매수자로부터 57억 원을 받아 개인적인 목적으로 불법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 국회의원 출신인 이 업체 대표는 주가조작으로 복역하다 회사 매각대금과 그의 형이 사채업자에게 마련한 70억 원 등 127억 원을 벌금으로 내고 지난해 11월 19일 출소했다”며 “하지만 출소한 업체 대표가 회사를 넘겨주지 않고 온갖 교활한 술책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회사 소유의 자산인 주식을 담보로 그 돈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그것은 배임이나 횡령”이라며 “이들 형제의 사기극을 만천하에 알리고 또 다른 피해자들과 단결해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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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전자 LCD 아산사업장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기숙사에서 잇따라 투신 자살했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K모(25) 씨가 이 회사 기숙사 복도 창문에서 뛰어내려 동료사원들이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사망했다. K 씨는 신병치료를 위해 2개월 간 병가를 냈다가 복직시기를 면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3시 20분 경 P모(24·여) 씨도 이 회사 옥상에서 뛰어 내려 숨졌다.

당시 P 씨는 기숙사 내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돼 퇴사처리가 진행 중이었으며, 복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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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화재가 사상 처음으로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포스트 시즌 진입에 적신호가 커졌다.

프로배구 대전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 10일 LIG손해보험과 2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4연패로 꼴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승후보까지 거론됐던 삼성화재가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프로무대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은 지난 2라운드 가빈에 의지하며 모든 경기를 이어갔지만 좌우 화력의 불균형 탓에 박철우는 지난 10일 LIG를 상대로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2세트 중반 물러났다.

삼성 가빈은 올 시즌 득점 선두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주포지션이 바뀐 박철우는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쌍포’의 파괴력은 기대를 밑돌고 있다.

삼성의 부진은 공격 타이밍의 좌우 불균형과 크고작은 부상도 한몫했다.

삼성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가빈슈미트와 발목 부상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세터 유광우, 관절통을 앓는 센터 조승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또 '수비 귀재' 여오현은 시즌 통산 첫 3500리시브를 달성했지만 후반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가빈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득점 선수가 없었다.

삼성은 지난 2라운드 수비의 불안감과 조직력은 바닥까지 무너졌고 김정훈(레프트)과 조성훈(레프트)의 교체투입 시기가 적절지 못해 공격타점이 단순해 졌다. 삼성 관계자는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3라운드에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페이스를 찾고 포스트시즌에 진입하기 위해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5일 천적 천안 현대캐피탈과 천안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 4연패 탈출과 함께 포스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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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리본프로젝트'을 기존 4개 시·도에서 7개 시·도로 확대하기로 했으나 충북도는 이 사업과 관련해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저소득층에게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실적에 따라 수행기관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희망리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 부산과 경기를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천과 경북을 추가 확대했으며 11일 또다시 올해 대구, 광주, 강원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시범사업지역에서는 지난 2009년 취업이나 창업 등 자활성공률이 32%를 달성하는가 하면 6개월 이상 경제활동을 벌이는 취업유지율이 51%에 이르고 탈수급률이 8.8%에 이르는 등 기존 시군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는 이처럼 자활참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희망리본프로젝트'에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업무 추진의지를 알 수 없게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하려면 도에서 자체적으로 광역자활센터를 설립운영해야 한다"며 "이 경우 소요예산 전액을 우선 기존 지역자활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빼앗긴다는 불만이 있다. 도단위 자활센터 설립해야 하는데 예산 전액을 도비로 마련해야 한다"고 신청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반면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시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신청하고 있어 시군지역자활센터의 사업을 빼앗아온다는 주장은 어패가 있다"며 "단지 이 사업이 없다면 자활사업 참여자가 각 시·군지역자활센터에서만 일하지만 희망리본프로젝트 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 도단위센터로도 나눠지게 된다"고 해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또한 "이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80%의 예산지원을 받게 된다"며 "개인이나 가구단위의 가족사항 등 세밀한 부분에 대한 사례관리를 강화해 취업 장애요인 없앨 수 있어 취업도 잘 할 수 있고 평가도 직접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예산확보와 사업계획 마련 등 준비를 철저히 해 올해 말에는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신규 지정 지역과 함께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근속 기간에 따라 성과급을 최대 430만 원까지 해당기관에 지급하고 성과계약서 상에 명시한 경제활동 6개월 유지 목표인원보다 실적이 적은 경우 기본급 15%를 회수하도록 하는 등의 2011년도 사업 개편내용을 함께 발표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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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적용되는 '지역가산점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사를 임용할 때 해당 지역 출신자에게 점수를 더해주는 지역가산점제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폐지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최근 부산교대 학생 1385명은 헌법재판소에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제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특정 지역의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산점을 주는 것은 헌법 제25조 공무담임권과 자유 민주주의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가산점제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비수도권지역 예비교사들이 교육과 생활여건 등을 쫓아 서울 등 수도권으로 대거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 1991년 도입됐다.

교사 임용시험에서 해당 지역에 소재한 교대·사범대 출신 응시자에게 만점의 10% 이내에서 점수를 더해줄 수 있어 비수도권 지역 교대를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제도 도입 후 20년이 지나면서 교대를 졸업해도 교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임용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교원수급 상황이 달라져 폐지 등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사 수요가 감소하면서 교대 졸업생이 교사 모집 인원을 초과해 임용 경쟁률이 치열해져 타 시도에서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밖에 없는데 지역가산점제로 인해 합격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100점 만점에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해당 지역 교대 졸업생들에게는 8점을 대전·충남시도교육청의 경우 6점 등 최저 1점에서 최대 8점까지 가산점을 주고 있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의 지역가산점제도 지난 2004년 헌재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는 지역가산점제를 현행처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수도권지역으로 졸업생들이 몰리는 집중화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서울지역 교대·사범대 등에서는 지역가산점제 폐지나 축소에 반대하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헌재의 판단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각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만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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