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계한 국내 대표 작가 박완서 선생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문학상을 원치 않는다는 유지를 남긴 가운데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에 남발되고 있는 문학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에서 제정된 문학상만 20개를 넘고, 전국적으로는 370여 개에 달하는 등 문학상 남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문인 배출이 졸속으로 전락하고, 몇몇 문학상의 경우 ‘나눠먹기’ 형태로 발급되면서 지역 문학상의 대표성을 잃게 하고 있다는 것.

대전의 한 문인은 “일부 문학상은 특정인을 위한 생계보조형 시상이나 원로 문인 우대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특히 새로 생긴 상은 초기에 권위를 높이는 수단으로 문학 원로들에게 상을 헌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문학상이 남발되면서 이를 둘러싼 문단 간의 편가르기와 기득권 놀음이 횡횡해 지역 문학계를 더욱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일부 단체들은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과 평가절하식 비난을 거듭하면서 갈등과 반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상당수 문단은 신진 양성을 위한 문학상이 거의 만들지 않아 후배 문인들의 참여를 저해하는 이른바 ‘문인 싹 자르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수상자를 심사하는 위원들이 내부인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부조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역 문단이 협소성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문학적 기능 위축과 문인의 병폐를 심화시켜 결국 문학상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는 것이다.

지역 문인들은 “예술적 순수성을 중시해야 할 지역 문인계가 ‘줄 세우기’에 급급하고 있어 문인 스스로도 부끄럽게 여기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행태는 지역 문학상을 더욱 열악한 상황으로 운영되게 만드는 악순환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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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실용교육 중심의 영어교육’을 올해 주요 과제의 하나로 추진키로 하고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1시간씩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영어수업은 3·4학년의 경우 주 1시간에서 2시간으로, 5·6학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모든 중·고교에서 주 1회 이상 영어회화 수업을 실시하고, 정기고사에서 말하기와 쓰기 평가를 일정 비율 이상 반영한다.

이와 함께 올해 250여 명의 원어민 보조교사와 300여 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활용할 계획이며, 영어교사 심화연수 과정에 3+3(국내 3개월, 국외 3개월) 연수과정을 개설, 교사들이 현지 학교에서 3개월간 수업실습을 체험한다.

이밖에 방학 중 단위학교별 원어민 영어캠프를 실시하며, 저소득층 및 영어교육 소외 학생을 대상으로 헤르메스 초등영어교실, 합숙영어 캠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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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신도시 16블록에서 대형 경매시장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블록 수목토는 도안신도시 인근 분양 아파트들보다 일찍 분양해 분양가가 최대 3000만 원 정도 저렴한데다 신세계 복합유통단지 호재로 가격이 상승한 관저지구 아파트와도 가격 경쟁력면에서 손색이 없어 투자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엘드건설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보유분 분양이 7일 오후 1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공개경쟁입찰은 대전지역에서는 보기드문 형태의 분양으로 최저가 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에게 낙찰되는 형식을 띠고 있어 저렴한 금액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이날 공개되는 회사보유분은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최저가는 총 4개 타입별로 인기있는 3개 타입의 경우 10층 이상이 분양가에서 시작되며, 1~4층, 5~9층은 차등을 둬 분양가보다 최대 1000만 원까지 낮춘 금액에서 경쟁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1개 타입은 10층 이상, 1~4층, 5~9층으로 구분, 분양가보다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1500만 원까지 낮춘 가격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전지역이 높은 전세가와 함께 매매값도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경쟁입찰이어서 어느때보다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수목토 아파트 일부 타입 일부 동의 경우 최대 3000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된 채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좋은 물건의 경우 낙찰즉시 곧바로 플러스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수목토가 이미 700여세대 입주를 마쳤고 올해는 초등학교 개교, 내년에는 중학교 개교, 인근 신세계 유통단지 호재 등 서서히 좋은 주거환경이 형성되고 있어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입찰을 통해 물량이 공급돼 수목토가 안정이 되면 지금보다도 좋은 가격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구매자와 건설사, 입주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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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 파동이 동양의 전통적인 절기이론에 따라 사전에 예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제역이 창궐하고 있는 현 시기는 과거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6·25 전쟁 당시와 풍수 주기가 일치해 인명 대신 300만 마리 이상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충남대 환경공학과 장동순 교수가 지난해 11월 초 발간한 '2011년 기상 예측 달력'에 따르면 2010년(경인년)과 2011년(신묘년)은 강한 금기에 의해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가축 질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11월 28일 경북 안동의 한 양돈단지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신고됐고, 장 교수의 기상 예측 달력은 이보다 앞서 같은 달 5일 초판이 인쇄됐다. 구제역 발생 시기 이전에 오운육기 이론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사전에 점쳐진 것이다.

장 교수는 경인년과 신묘년까지 2년은 '금극목(金克木)' 작용이 가시화되는 '금기(金氣) 작용의 해'로 오행의 상생과 상극 작용에 따라 칼날 같은 금기가 인명을 포함해 살아 있는 가축 등 생명체에 상해를 입히는 재난과 질병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금극목은 날카롭지만 추상적인 반면 올해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나타나는 실질적인 파괴와 유사해 전염병으로 인한 가축 등의 피해가 더욱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 사료로는 금기가 강한 매운 맛을 가진 쌀겨는 피하고 목기의 보리나 밀을 혼합하고 축사의 온도를 높이는 난방을 통해 가축의 면역력을 높일 것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장 교수는 또 오운육기 이론에 따르면 경인년과 신묘년으로 이어지는 최근 2년이 과거 6·25 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경인년)과 1951년(신묘년)과 절기적으로 일치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과거 6·25 전쟁 당시에는 국운이 쇠퇴했던 시기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국운 대상승 시기로 사람 대신 가축이 희생되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기상 예측 달력 등을 통해 정부 요로에 직·간접적으로 가축 전염병 발생 우려가 있어 사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건의를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초봄에는 구제역 파동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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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축산단지로 이달 들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홍성지역 축산농가들이 확산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도 이번 구제역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지난 2000년 구항면 장양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지역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지난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써왔다.

경북 안동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보령시 천북과 예산, 당진 등 인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2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구제역 차단방역에 성공해 전국의 모델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광천읍 대평리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은하면 장척리와 홍북면 내덕리 등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홍동면 효학리 등 4곳에서 추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은하면의 한 축산농가는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당혹스럽다.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밤잠도 설처가며 차단방역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모든게 물거품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태산”이라며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2개월 넘게 방역초소 근무 등으로 녹초가 된 홍성군청 공무원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성군청 김모(48) 씨는 “그동안 초소근무를 서면서도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힘든 줄 모르고 근무해왔는데 구제역이 발생해 온몸에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축산과 관계가 없는 지역주민들도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번 사태에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 2개월 동안에도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축산인들의 외부 출입이 줄어들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상황에서 구제역 발생이 지역경제 침체에 직격탄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1월 7일부터 12일까지 군내 모든 소와 종돈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군내 모든 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이번 구제역이 발생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구제역 백신에 대한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 축산농민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항체형성기간인 14일이 지난 이후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것은 구제역 백신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현재 홍성군에는 4200여 농가에서 한우 6만 2591두와 젖소 4437두, 돼지 47만 6884마리, 염소와 사슴 3833마리 등 모두 55만여 마리의 우제류를 사육중으로 돼지는 전국 1위, 소는 전국 3~4위권의 사육규모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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