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지회)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전개한 '희망 2011 나눔캠페인'에서 모금 목표액이 전국 16개 시·도지회 중 10번째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충북지회는 이 기간동안 모두 35억 7198만 7386원을 모금, 당초 목표액인 41억 원의 87.1%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지회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의 8위(92.5% 달성)보다 2계단 하락한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인 인천지회의 경우 목표액의 149.5%를 달성, 지역민들의 뜨거운 이웃사랑을 보였으며 2위를 차지한 전북지회(109.2%), 3위 울산지회(104.6%), 4위 강원지회(102%)가 모두 100%를 초과 달성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충북지회의 이같은 실적은 전국 평균인 88.7%보다도 1%나 낮은 것이어서 지난해 전국평균(90.8%)보다 1.7%나 높았던 것과 사뭇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충북지회의 모금실적이 타 지회와는 물론 지난해의 자체 달성률보다도 저조한 것은 전국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가 터져 나오면서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원인을 두고 있다.
충북지회의 경우도 업무추진비 및 회의경비 집행 부적정, 회계담당직원 부적정, 평가결과에 따른 제재 수준 책정 부적정, 평가등급없이 제재수준 책정 부적정 등 비리가 적발되면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