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변단체 보조금을 물품대금으로 송금한 뒤 선거운동 자금으로 사용토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시환 전 청양군수의 항소가 기각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동원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김 전 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회적으로 역할을 하고 기여한 점은 높게 평가하지만 이 사건 범행은 공익사업에 편승한 기부행위로 볼 수 있다”며 “기부가 유권자 매수행위가 아니더라도 결부는 되고, 범행수법 역시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형사정 참작 시 피고인의 딱한 사정이 이해되지만 원심형이 무겁지 않아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군수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양지역 새마을지도자 교육 시 보조금 지급을 명목으로 치적을 설명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같은 해 5월에는 새마을군지회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물품대금 명목으로 송금한 뒤 새마을군지회장 A 씨에게 선거운동자금 950만 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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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일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의 돼지축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마을 주민이 살처분 작업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에도 구제역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지난 11일 이 돼지농가에서 모돈 12마리가 발굽 수포와 궤양 등의 전형적인 구제역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돼지는 지난달 9일과 30일 각각 예방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는 증세로 볼 때 양성 판정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이날 같은 축사에서 기르는 362마리에 대해 살처분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5농가가 모두 118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돼지농가의 사육규모(1100마리)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실시했으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살처분 작업시 10t 탱크에 넣어 매장하고 정화조를 설치하는 등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충주, 음성 등 7개 시·군에서 모두 246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살처분 대상 30만 5615마리 중 30만 2420마리를 매몰처분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전축분(벽돌무덤) 내 사신도(四神圖)를 그린 유일한 사례인 송산리 6호분(사적 제13호)에 벽화에 대한 장기적인 보존과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공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 '공주 송산리 6호 벽화고분 보존방안 심포지엄'에서 정용재 한국전통문화학교 보존과학과 교수는 "현실 내부의 경우 공기 조화기 가동시 19.5도와 습도 96%를 유지하고 있으나, 벽체 및 벽화의 표면온도는 현실의 공기 중 온도보다 낮게 측정됐다"며 "이는 현재 과습으로 유지되지 되고 있는 고분 내 환경에서 벽체 및 벽화에 결로가 발생될 수 있는 조건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傳)은 고분의 벽체 거동으로 인해 균열이 발생되어 있고, 이는 벽화에도 손상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바탕층 표면에는 백색칠만 남아 있고, 이 부분들마저도 거의 사라져 희미하게 남아 있고, 백색칠 대부분은 결속력을 잃어 분말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전, 점토 바탕층, 백색 바탕칠의 표면에서 염의 결정화되는 현상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염 생성은 고분이라는 환경적인 원인과 1996년 남조류 제거를 위해 사용된 약품의 잔존물에 의한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분 내 환경조건이 벽화 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연구,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공기조화설비 운용, 손상된 벽화에 대한 긴급 보존처리 및 채색안료의 고착방안, 벽화면 오염물 제거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연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경순 건국대 교수도 '벽화 제작기술과 보존상태' 주제발표를 통해 "벽돌은 고분의 벽체 거동으로 인해 균열이 가 있고, 이는 벽화에도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벽돌 표면에 조성된 점토 바탕층의 균열과 함께 박리·박락된 부분이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바탕층은 전반적으로 들뜨거나 균열부가 많아서 습도를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경우 균열이 가속화돼 박리·박락할 위험이 크다"며 "바탕층 표면에는 백색칠만 남아 있으며, 이 부분들마저도 거의 사라져 희미하게 남았고, 백색칠 일부분은 열화되어 분말화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호섭 한성대 교수는 "송산리 6호분의 벽화는 전축분 내 사신도를 그린 유일한 사례로, 벽돌 표면에 흑색 안료를 칠한 다음 회(灰) 칠을 하였고, 그 위에 벽화제작을 위한 점토 바탕층을 조성했고, 백색 안료를 이용해 바탕칠을 했다"며 "현상적으로 보면 무덤축조는 양나라, 벽화전통은 고구려의 영향을 받고, 벽화기법은 백제의 창안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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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왼쪽에서 세번째)이 대전역광장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백지화' 시사 발언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
정 최고위원은 이날 ‘과학벨트 충청 입지 사수 투쟁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역 앞의 천막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장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백지화’ 시사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이어 “현 정권은 과학벨트를 세종시 수정을 위한 사탕으로 써 먹었을 뿐, 그동안 테스크포스 하나 만들지 않았다”며 “과학벨트를 포함해 동남권신공항 건설, 747공약까지 모두 말만 있을 뿐 허공에만 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이 대통령의 백지화 발언으로 인한 정치·사회적 신뢰 붕괴를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이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과학벨트’ 약속을 했다’고 얘기하면서 지키지 않는 것은 국민을 심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가와 정치의 기본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제4의 자본인 신뢰를 잃어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이란 4대 강 바닥을 파고 콘크리트로 막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말이 행동이 되고, 실천이 되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말이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당론으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차기 정권 경영에 꿈을 갖고 있다”라며 “현 정권처럼 표를 얻기 위해 공약이나 약속을 남발하지는 않는다”고 원칙적인 찬성을 표했다.
다만, 과학벨트를 둘러싸고 당내 호남 출신 의원들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에 대해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그런 방향(당내 분열)으로 몰고 가길 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약 백지화에 대해)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며, 정부 여당이 대답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천막당사는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과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박정현 대전시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겨울스포츠의 제전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강원도와 서울, 전북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정식종목은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종목이며,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은 전시종목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대전은 선수 42명과 임원 8명으로 구성돼, 총 50명이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등 3개 종목에 출전하며 목표 성적은 지난 해와 같은 종합 13위다.
충남은 단국대 천안캠퍼스 주축으로 이뤄진 37명의 선수와 지도자 8명, 본부임원 15명 등 60명이 참가하며 목표성적은 대전과 같은 13위다.
대전은 김영남 코치가 지도하는 유성민(문정초 5년)이 빙상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충남은 메달제조기 단국대 천안캠퍼스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영호가 빙상스피드 500m와 1000m에서 2관왕, 빙상쇼트트랙에서는 이정수가 500m, 1500m와 계주에서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금 7, 은 4, 동 2로 종합순위 9위에 올랐던 충북은 이번 대회에 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스키에서 이현지(청주여고 1년)·이가람(청주여고 3년) 자매, 정우택(샛별초 6년), 빙상 쇼트트랙 최지현(청주여고 1년) 등을 앞세워 지난해와 같은 종합 9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대회 MVP에 오른 이현지가 2009년에 이어4관왕 달성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단체전으로서 높은 종합점수가 걸려 있는 컬링에서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심형식·이주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