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 최민호 청장이 10일 조촐한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은 최민호 청장이 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세종시장선거에 출마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민호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사랑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직원 여러분! 오늘 저는 지난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자리에서 있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최 청장은 “지난 5월 18일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세종시 건설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수행해 왔다. 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품어 왔던 '창조도시'의 개념과 '한국의 멋'을 세종시에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좋은 학교, 멋있는 건축물을 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세종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품격 있는 생활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넘치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재창조가 일어날 수 있는 도시 여건이 형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한글의 창조성과 과학성 한국성을 담은 문화·예술 정신을 세종시에 재창조해 내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라며 “비록 짧은 6개월여의 시간이었지만 처음 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마음 속에 품었던 '명품도시 건설'의 꿈을 세종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실현시킬 수 있었던 것은 후일 저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볼 때 큰 영광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앞으로도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이 딱 맞는 후배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우리청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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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멜로 영화들이 빼빼로 데이를 겨냥해 잇따라 개봉되고 있다. 영화 '너는 펫'을 비롯해 '티끌모아 로맨스', '비기너스' 등 다양한 소재의 로맨스 영화들이 가득해 연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들은 주말 예매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어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두는 김하늘과 장근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너는 펫'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너는 펫'은 8.6%의 점유율로 예매율 3위에, 한예슬·송중기 주연의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는 7.9%의 점유율로 5위에 각각 올랐다. 마이크 밀스 감독의 '비기너스'는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영화들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 너는 펫 : 고학력, 고수입에 외모까지 완벽한 잘 나가는 은이 앞에 어느 날 애처로운 모습으로 상자에 담긴 '펫' 인호가 발견되고... 단순한 사랑을 넘어서 내면의 성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너는 펫
= 먼저 '너는 펫'은 일본의 만화작가 야요이 오가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독특한 설정과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고 신인 김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어느 날 우연히 한집에 살게 된 결혼적령기의 골드미스 여성 은이와 그보다 많이 어린 전직 무용수, 인호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고학력, 고수입에 외모까지 갖춘 미스 지은이(김하늘). 하지만 잘난 여자는 부담스럽다며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새로 발령난 패션지에서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그러던 중 남동생이 갈 데 없이 떠도는 친구 강인호(장근석)를 집으로 데려온다. 나가라는 은이의 구박에도 인호는 '펫'이 돼주겠다며 자처하고 얼떨결에 인호와 은이는 예기치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인호를 '모모'로 부르기 시작한 은이는 제때 밥 주기, 산책시켜 주기, 머리 감겨주기, 예뻐해 주기 등 펫을 돌봐주는 과정에서 점점 친근감을 갖는다. 하지만 주인과 펫의 관계가 되어 행복한 동거 생활을 해나가던 두 사람 앞에 어느 날 은이의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영화는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특히 여성 관객들이라면 함께 공감하고 웃을 만한 장면들이 꽤 있다. 여기에 주인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기 위해 온갖 아양을 떠는 펫(장근석)은 춤, 노래, 뮤지컬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 티끌모아 로맨스 : 매전 취업에 실패하고 연애사업도 못하는 청년백수 천지웅. 국보급 짠순이 홍실은 돈벌기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매혹적인 제안을 하지만...깨알같은 웃음과 재미. 대한민국 최초 생계밀착형 로맨스.
◆티끌모아 로맨스
=이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티끌모아 로맨스'도 주목 받는 작품 중 하나다.

영화는 오직 돈을 모으는 것이 목적인 연상녀와 허세로 가득한 철없는 대학생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로 신인 김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매번 취업에 실패하고 월세가 밀려 길에 나앉게된 백수 천지웅(송중기)에게 옆집에 사는 구홍실(한예슬)이 나타나 함께 사업을 제안한다.

두달 동안 시키는 대로 하면 500만 원을 모으게 해주겠다는 것.

지웅은 홍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홍실이 사는 옥상의 텐트로 거처를 옮긴다. 이렇게 둘은 의기투합해 폐품 팔이부터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스타들의 가짜 사인을 식당에 판매까지 한다. 조금씩 쌓여가는 통장 잔고를 보며 함께 지폐를 세는 사이가 되고 지웅은 홍실을 점점 닮아간다.

그러나 홍실이 지웅에게 먼저 접근한 이유와 재개발 지역 옥탑방 위장 세입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며 영화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치닫게 된다.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스이야기를 다루지만 젊은 세대의 서글픈 자화상도 함께 버무렸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또 현실적인 대사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연출력은 영화를 한층 공감가게 만든다.

   
▲ 비기너스 : 익숙한 것과 쉽게 결별하지 못하는 일러스트 작가 올리버와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한 군데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여배우 애나의 서툴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비기너스
=이완 맥그리거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참여한 영화 '비기너스'는 일흔 다섯의 나이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아버지와 마흔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사랑에 서툰 아들의 삶을 풀어낸다.

영화는 일러스트 작가인 올리버(이완 맥그리거)의 아버지 할(크리스토퍼 플러머)이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커밍아웃을 하면서 시작된다.

할은 젊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동성애자인 친구들을 만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올리버는 아버지의 선택을 조용히 지지하지만 결혼생활 때문에 외로웠던 어머니가 떠올라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할은 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적극적으로 새 인생을 즐기다 세상을 떠난다. 아버지마저 잃은 올리버는 프랑스 여배우 애나(멜라니 로랑)를 만나지만 사랑을 시작하는 데는 망설여진다.

이미 혼자만의 삶에 익숙한 올리버는 자유분방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구속 받는 건 싫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영화는 갈등도 사건도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지만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 마이크 밀스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돋보인다. 특히 밀스 감독은 자신과 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솔직 담백하게 영화를 완성해 눈길을 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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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감독이 5개월 만에 해설자로 복귀한다.

SBS가 오는 11일 저녁 9시 30분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한민국과 UAE와의 경기를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의 중계로 현지에서 단독 위성 생중계한다. 차범근 전 감독의 중계는 지난 6월 올림픽팀 중계 이후 5개월만이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일전으로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차 예선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1무,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는 대표팀은 엔트리 23명 중 박주영, 차두리, 지동원, 구자철 등 유럽파와 J리거 조병국, 이근호 등 12명의 해외파를 소집했다. 대표팀은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자력으로 획득하게 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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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준공을 앞둔 대전 동구 용전동 복합터미널에 대한 주민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복합터미널 인근 급경사 교차로 개선에 대한 문제를 두고 주민과 터미널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적잖은 마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대전복합터미널 건설본부와 동구는 10일 오전 용전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터미널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야 이 같은 자리를 만들었다며 질타하는 한편, 경사로 개선 등 주민 요구사항을 최종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로, △할인매장 진입로 설치 △환기구 설치에 따른 대기오염 △인근 교차로 급경사 개선 △보행로 확보 문제 등이다.

주민들이 요구한 할인매장 진입로 부분은 주민 의견에 따라 구청과 건설본부 측이 최대한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환기구나 매연 처리 문제 역시, 대기오염도의 정기적인 점검으로 일단락됐지만, 급경사 교차로 개선 문제는 양측의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갈등이 빚어졌다.

주민들은 터미널 상가 인근 도로의 급경사로 사고 위험이 크고, 도로 폭 역시 좁아 차량 정체가 이어질 것이 뻔한 상황인 만큼 기존 상가를 일부 매입해 도로 폭을 넓히고, 경사면을 완만하게 하는 등 사고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터미널 측은 상가 주인과 수차례 접촉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이해관계가 달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대안으로 인근에 무료주차장을 구청에 기부하는 등 주민 편의 시설 제공을 부각했다. 또 경사면에 대해서는 성토를 통해 경사를 최대한 완만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설명회가 끝날 때 까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일부 주민의 언성이 높아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돼 앞으로 갈등 해결에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 한 모(78) 씨는 “복합터미널이 생기면 마을 도로에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은 당연한 사실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온다”며 “2년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 등 불편사항이 있어도 지역 발전을 위해 참아 왔다”며 터미널과 구청 측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터미널과 구청 관계자는 “모든 사항에 있어 주민 편의를 제공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갈등을 빚기 보다는 서로 발전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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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국면을 이어가면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되는 등 국회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여야는 비준안 핵심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을 놓고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ISD 폐지 재협상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일부에서 비준안 처리에 강경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단독처리에 따른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10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를 합의하에 취소했다.

여야가 한미FTA 대치 등을 이유로 본회의를 취소한 것은 지난 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본회의 취소로 한미FTA 비준안 처리는 자동 연기됐다. 다음번 본회의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여야는 본회의 취소와 함께 비준안 절충안을 놓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이 제안한 조건부 비준안 처리에 대해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외통위 상임위원장이 찬성 입장을 나타내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러나 민주당내에서도 비준안 반대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 한나라당 강경파도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있어 여야 간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본회의를 취소한 것은 물리적 충돌로 인한 정치권 공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지만 언제까지 본회의를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회관계자는 “여야가 협상의 끈을 놓고 있진 않지만 자당 내에서조차 당론 통일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여야가 정치적 합의에 따른 비준안 처리를 해낼 경우 기사회생의 계기다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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