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시를 비롯, 충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주 충청권에 최고 34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태풍 이외에는 이렇다할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천안이 오후 3시 34.5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전 33.9도, 추풍령 34.3도 등을 기록했다. 31일도 천안 34도, 대전·세종 33도, 서산·보령 32도 등 충청권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이 같은 더위는 이번 주를 지나 다음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1일부터는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도 많아지겠다. 이런 가운데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이 재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비가 내릴 가능성은 현재 일본 동남쪽을 지나고 있는 제10호 태풍 ‘담레이’가 이번 주 중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제주도 인근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33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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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여야 정치권이 최근 대담집 출간과 방송 출연 등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경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각 대선 후보를 본선 고지에 먼저 안착시키기 위한 셈법도 분주하다.

우선 안 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상승한 지지율 거품은 급격히 빠진다는게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지금까지 일종의 ‘신비주의’를 무기 삼아 사실상 정치권의 견제와 비판을 피하고 있지만, 정작 대선 후보로 나서면 정치적 내공이 부족한 안 원장의 지지율은 바로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본선에만 올라서면 안 원장과 맞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때만 하더라도 이인제, 정몽준, 문국현 등이 대선 후보로 나서거나 물망에 올랐지만, 검증과 비판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사례를 들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의지가 있다면 하루빨리 국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그러지 못할 거면 불출마 선언이든, 입장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안 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너무 부각하다 보니 지지율이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경우 문재인 후보의 외곽조직인 담쟁이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안 원장을 경계하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안 원장에 대한 상품성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역 의원들의 경우엔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에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안 원장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며 “단순히 대통령 후보의 의미는 아니다. 현재의 지지율은 거품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담집을 보면 좋은 말이 많이 적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격은 오히려 안 원장의 지지세력을 탄탄하게 만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 원장은 이미 기성 정치권을 낡은 체제로 규정하면서 이번 대선의 프레임을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국민은 안 원장이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현실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안 원장의 신선함을 열광하는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은 저마다 밀고 있는 후보가 있는데, 안 원장의 출마는 반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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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여야 잠룡들이 중원 중의 중원으로 꼽히는 충청지역 민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들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예비후보는 30일 충남 지역을 찾았다. 태안 유류피해대책위원회와 서천 국립생태원을 방문하고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문 후보는 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참여정부 때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사고 후 보상처리 등에서 국가의 책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미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서천국립생태원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고 생태자원을 활용하는 '생태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31일 충북도 찾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서원대 미래창조관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대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당원간담회도 열어 '왜 문재인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뒤 생태문화관이 있는 청주 산남동 두꺼비마을에서 '생태공동체 제안'을 발표하고 육거리시장을 방문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선 경선후보도 지난 27일 청주를 찾아 충북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원대 미래창조관에서 충북선거본부 전진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선거대책본부는 홍재형 충북도당 위원장과 오제세 의원이 각각 경선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민주당 정세균 후보도 지난 25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북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 생색내기가 아닌 충분한 지원으로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며 충북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청주·청원 통합시에 대해 정부에서 약속한 재정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철 연장도 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도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서 출판기념회 겸 대선출정식을 열고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지지자들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창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에는 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을 위한 첫 행선지로 충청권을 택했다. 박 전 위원장은 1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찾아 내부시설을 견학한 뒤 '정부 2.0(지식정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오후 청주 일신여고 재학생들과의 만남에서는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대선 슬로건으로 내건 생각을 전하고 '젊은이들의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 위원장의 충청권 방문은 지난 2일 '세종시 출범식' 참석에 이어 불과 9일만이다.

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10일 유성의 한 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열어 "대선에서 승리하면 청와대 2집무실, 국회분원을 세종시에 둬 진정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역할을,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에는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전날 세종시 건설현장을 찾았다.

유력 대권주자들이 충청권 구애작전에 나선데는 충청권이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과거 대선에서 충청권은 '대선 승률 100%'의 힘을 나타냈던 게 사실이다. 고정 지지층이 많은 호남·영남권과 달리 충청권 표는 유동적이다. 이렇다보니 여야 모두에게 충청권은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장악해야 할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충청권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선에서도 이겼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충청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25만 6286표 차이로 눌렀다. 1997년 대선 때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앞세워 이회창 후보에게 40만 8319표 차이로 승리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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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래현 ‘노점’.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우향 박래현(1921~1976)의 기념비적인 대작 ‘노점’(1956)은 시장 한복판의 노점 주변에 선 여인들을 담고 있다. 제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가로 2.1m에 세로 2.6m의 큰 그림인데, 거대한 화폭을 구획한 화면구성이 대담하면서도 정교하다.

화면의 구도를 잡고 세부를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빈틈없이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룬 이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미술사에 있어 손 꼽을 만한 명작이다.

근대적인 화법을 도입하기 이전의 수묵채색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도를 보이는 이 작품은 추상언어와 결합하기 시작한 한국화 초기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인물과 사물 간의 채도와 농담의 차이로 구성적인 화면을 이루고 있다. 또 근대 이전의 한국화가 상황이나 장면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두는 것에 비해 이 작품은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해 그들의 자세와 표정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그림은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면분할에 의한 평면화 경향은 서양의 입체파 영향을 한국화에 도입한 우향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화 특유의 화법에서 나타나는 평면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전면의 인물들과 노점, 그리고 배경의 건물들 사이에 구조적인 연관성을 살려 서양 회화의 원근법적인 시각과 그것을 변형한 입체적 구성을 도입하고 있다.

박래현은 1940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해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했다. 광복 후에는 남편 김기창과 12차례 ‘부부전’을 가졌다. 1950년대 이후에 남편인 김기창과 함께 혁신적인 한국화 실험을 전개했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심사위원, 서울시 문화위원을 역임한 뒤 서울대와 성신여대에서 강의했다. 이후 1969년에 뉴옥 프랫 그래픽센터와 봅 블랙번 판화연구소에서 판화를 연구해 한국화와 판화를 연동하는 실험을 했다.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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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윤 청원군수가 30일 청원군청 지하회의실에서 열린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제11차 정기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원군 제공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이하 군민협)가 민주통합당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이 대표발의한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키로 했다. 또 군민협은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까지 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군민협은 30일 청원군청 지하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회의를 열고 노 의원이 지난달 28일 발의한 법률안의 취지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통합시 명칭을 청주시로 결정한 것은 통합결정 후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기로 한 만큼 철회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노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은 ‘청주시와 청원군을 통합해 충북도 청주시의 설치가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이라고 명시해 통합시의 명칭을 청주시로 확정했다. 군민협은 이 같이 결정하면서도 갈등국면으로의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이에 따라 철회요구도 기자회견이나 성명발표 대신 군민협 차원의 공문발송으로 대체키로 했다.

군민협 관계자는 “노 의원이 통합시 지원방안 등의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는 이해하지만 통합시의 명칭은 청주시와 청원군민들의 뜻을 모아 결정키로 한 것”이라며 “명칭 확정 이전 청주시로 결정한 법률안을 발의한 것은 군민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군민협은 또 지역협력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통합시 출범때까지 상생발전방안 합의결과와 실행에 대한 감시와 지원 활동을 펴기로 했다. 군민협은 청원·청주통합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와 정기적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상생발전방안의 추가발굴 및 주민화합분위기 조성에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합시명칭 및 통합시청사 소재지 등 쟁점합의사항의 통합시 특별법 입안, 상생발전방안 세부계획 수립 및 실행, 통합합의사항 이행담보조례제정 등의 안전장치마련 등의 감시 및 지원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청원·청주통합시설치특별법 입안시 통합시 및 구청명칭, 통합시청사 및 구청 소재지 등의 주요쟁점사항과 재정배분, 공공시설 배치 등 군민들의 우려해소방안이 반드시 명시되도록 촉구하고 합의당사자인 군민협과 시민협은 책임감을 가지고 법적안전장치가 마련되도록 공조하기로 의결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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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에 한번 피는 고구마 꽃. 신흥화랑 민미식 대표 제공  
 

100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행운의 꽃으로 알려진 고구마 꽃이 영동과 옥천에서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동군양강면괴목리 군말 신흥액자 공장 앞 고구마 밭과 옥천군이원면지탄리 고구마밭에 연보랏빛 고구마 꽃이 피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구마 꽃'은 연분홍색이 마치 나팔꽃과 같이 생겼으며,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꽃과도 비슷하게 생겼다. 고구마 꽃이 피어나면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 주민들은 반가운 희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고구마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분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고, 열매도 열린다. 열매는 공 모양 삭과로 2∼4개의 흑갈색 종자가 여문다.

산지가 중앙아메리카 등의 따뜻한 나라이다 보니, 노지에서는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이상기후를 나타날 때는 노지에서도 간혹 꽃을 피우고, 이런 현상은 남해안에 근접한 지방일수록 자주 볼 수 있다. 고구마가 노지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중부지역의 이북에서는 몇 십 년씩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도 구경조차 못했다고 할 만큼 흔치 않은 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구마 꽃을 처음 발견한 민미식(신흥화랑 대표) 씨는 "고구마 꽃이 '100년 만에 피는 행운의 꽃' 이라고 하는데,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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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3만 8102개로 지난해 상반기(3만 2424개)보다 17.5% 증가하며 2000년 조사 시작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0.4%, 1503개)이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고 서비스업(18.0%, 3655개), 건설업(8.6%, 318개) 등 모든 업종이 증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32.3%)과 울산(28.2%), 대구(26.4%)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를 기록했으며 서울, 부산, 대전 등 8대도시 비중은 55.4%로 전년동기(56.6%)대비 1.2%p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세미만(23.3%), 50대(23.2%), 60세이상(22.0%)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를 기록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22.7%(1607개), 남성이 16.1%(4071개) 증가했다.

자본금규모별로는 50억 원 초과(32.7%), 5천만 원 이하(21.0%) 구간 등 모든 구간에서 증가한 가운데 1억 원 초과 신설법인은 전년동기대비 10.1%(527개) 증가에 그친 반면 1억 원 이하 신설법인은 18.9%(5151개) 증가해 소자본 법인 설립이 보다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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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슬레이트 처리대책 수립·시행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추진하는 이번 전수조사는 주택, 공장, 창고, 축사는 물론 무허가 건축물까지 도내 모든 슬레이트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내용은 △소유자와 거주자 △준공연도 △건축 및 슬레이트 면적 △건물용도 △관리유형 △지붕 개량 의사 △관리실태 등이다.

조사 결과는 자료로 구축, 효율적인 슬레이트 처리대책 수립·추진을 위한 기초 통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현장 조사 시 건축물 소유자와 거주자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 2010년 10월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작성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주택 6만 9399동과 창고 4779동 등 모두 9만 7157동으로 집계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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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황창환)가 30일 '2012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을 공시했다.

30일 코스카 충북도회에 따르면 '2012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도내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 ㈜대우에스티(오석창-철강재:869억 원)가, 2위는 ㈜에스비테크(이은국-강구조물:685억 원), 3위 ㈜원방테크(강철호-실내건축:604억 원), 4위 ㈜대신시스템(김왈수-금속구조물·창호: 551억 원), 5위는 에스비테크(이은국-지붕판금·건축물조립: 494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주요 업종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살펴보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에서 조양개발㈜(황창환 대표)이 30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도내 1위를 차지했고, 토우산업㈜(김사백-236억 원)이 2위, (합)유원건설(허소남-143억 원), 정석건설㈜(조석환-135억 원), ㈜신웅(윤희찬-125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토공사업에서는 토우산업㈜(김사백 대표)이 406억 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인성개발㈜(연영만-275억 원), 계촌건설㈜(홍관의-224억 원), 정석건설㈜(조석환-195억 원), ㈜성풍건설(김인필-168억 원) 순이었다.

상하수도설비공사업 역시 토우산업(김사백 대표가 182억 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세원건설㈜(박범-156억 원), 계촌건설㈜(홍관의-142억 원), 덕산건설㈜(박광규-137억 원), ㈜대흥토건(김교학-1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에서는 ㈜대신시스템(김왈수-551억 원)이 1위를 차지했고, 코스모산업㈜(목경수-200억 원), 미창유리공업㈜(임채융-143억 원), ㈜원방테크(강철호-132억 원), 토우산업㈜(김사백-1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카 충북도회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든 지 이미 오래 됐다"며 "특히 최소한의 고정비용조차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업체들의 고군분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국토해양부장관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매년 평가·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2012년도  시공능력 순위> 단위:천원

순위 상호 대표자 소재지 업종 2012시평액
1 (주)대우에스티 오석창 충북 진천군 덕산면 신척리 490-9 철강재설치 86,900,632
2 (주)에스비테크 이은국 충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 226-1 강구조물 68,503,336
3 (주)원방테크 강철호 충북 음성군 금왕읍 내곡리 216-3 실내건축 60,410,046
4 (주)대신시스템 김왈수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510-1 금속구조창호 55,157,900
5 (주)에스비테크 이은국 충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 226-1 지붕판금건조 49,418,984
6 토우산업(주) 김사백 충북 충주시 호암동 185-2 토 공 40,610,900
7 (주)대우에스티 오석창 충북 진천군 덕산면 신척리 490-9 지붕판금건조 31,817,170
8 조양개발(주) 황창환 충북 청원군 오창읍 가좌리 70-5 철근콘크리트 30,104,452
9 (주)윈하이텍 송규정 충북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752 강구조물 28,094,104
10 인성개발(주) 연영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318-4 토 공 27,5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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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 판결로 대전과 충남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이 잠정 중단되면서 전통시장 등 영세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재개를 놓고 지역 상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법원은 최근 이마트.롯데쇼핑.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대전의 각 지자체와 충남지역 시·군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내달 의무휴업일인 12일 대전지역은 물론 천안과 아산시 등 충남 8개 시·군의 대형마트가 영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의무휴업을 규정한 각 지자체 조례가 대형유통사들의 소송에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자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상인연합회 30일 중리시장에서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형마트 영업재개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상인회장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 개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상인연합회는 내달 7일 오후 대형마트 인근이나 시청 등에서 전통시장 상인 100여 명이 참여하는 1차 결의대회를 열고 대형유통업체의 행정소송과 영업재개 조치 등을 규탄하기로 했다.

상인연합회는 대형유통사가 제기한 행정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형마트와 각 시장, 시·구청 등에서 관련단체 등과 연대해 결의대회를 열고 향후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석종훈 상인연합회장은 “겉으론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더니 결국 말도 안 되는 꼼수를 부려 영업재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연이은 집회로 대형마트 영업재개의 부당함과 영세상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정치권과 연대해 자치구 조례가 아닌 상위법에서 의무휴업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상인들의 반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선우 천안 남산중앙시장상인회장도 “한 달에 두 번 휴무하도록 시와 시의회, 대형마트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한 사항인데 이제와 이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법에서도 가진 자와 없는 자를 차별하고 있다. 집단행동이 필요하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유통사의 소송 제기로 조례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각 지자체 역시 조례 개정과 의견수렴 등 본격 개선작업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조례 개정이나 행정절차법상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도 대형유통사가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이 끝나기 전 의무휴업 시행은 사실상 어렵고, 이 과정에서 연이은 줄 소송이 예상되는 만큼 재시행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 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조례 시행과정에서 이런 식의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며 “대형유통사 측이 행정소송 과정에서 행정법상 미비점은 물론 향후 손해배상 청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여지가 충분해 조속한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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