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론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16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문 후보와 오는 19일경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안 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특히 ‘문-안’의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의 추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지층 흡수를 위한 양 캠프의 각축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17일 대선 후보 정기 여론조사를 각각 발표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야권 단일화 선호도 싸움에선 문 후보와 안 원장이 박빙 대결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9월 둘째 주(10~14일)에 실시한 ‘야권 단일화 선호도’ 여론 조사에선 문 후보가 처음으로 안 원장을 앞지른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1.9%를 기록해 36.9%에 그친 안 원장을 5%p 앞섰다. 지난주 조사보다 문 후보는 4.5%p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3.1%p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에 대비 소폭상승, 문 후보는 상승세, 안 원장은 하락으로 요약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이어 문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3%p 상승했다. 반면 안 원장은 5%p 하락세를 보이며 20%를 기록, 1위인 박 후보와 22%p로 크게 벌어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난달 안 원장이 다자 구도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은 기존 지지 기반인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 중 상당수가 결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이 문 후보 쪽으로 결집하면서 안 원장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 구도에서도 박 후보(44%)는 1%p 상승, 안 원장(41%)의 경우엔 3%p 하락했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양상이 됐다.

‘박근혜 대 문재인’ 양자구도에선 48%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가 문 후보(37%)를 11%p 차이로 벌렸다. 박 후보는 지난주에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문 후보는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한국갤럽과 리얼미터는 지난 9~1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51명, 3750명을 대상으로 각각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을 통해 조사했다. 한국갤럽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였고, 리얼미터의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1.6%p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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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우(오른쪽) 충남도의회 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장실을 방문, 강창희(가운데) 의장에게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 신축과 진입로 개설, 다목적 소방헬기 구입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강철민(태안2) 충남도의원. 연합뉴스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17일 도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이 의장과 강철민 의원(태안1)은 이날 국회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를 만나 내포신도시 청사 신축비와 진입도로 공사비 및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을 위한 국비확보를 요청했다.

이 의장과 강 의원은 도정의 최대 현안사업인 도청이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 내년도 예산에 청사 신축비 135억 원과 진입로 공사비 331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다목적 소방 헬기 구입비 50억 원에 대해서도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찾아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공주), 선진통일당 성완종(서산·태안)을 만나 유류 피해민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장은 “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장은 물론 태안유류특위 위원들 모두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지역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태풍 피해를 당한 태안군 근흥면 일대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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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오는 10월 첫째 주 감독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한화 감독 인선작업과 관련해 다양한 억측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현재 내부 승진과 외부영입 두 갈래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시즌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한화는 현재 감독선임을 비롯해 서산 2군구장 준공,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하다.

감독선임 문제에 있어서 한화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 KIA 조범현 감독 선임보도에 대해 “한 언론이 앞서 가도 너무 앞서 갔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내부승진과 외부영입 사이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승진으로 결론날 경우 대상군은 한용덕 감독대행과 송진우 투수코치, 장종훈 코치 등으로 압축될 수 있으며 외부영입에는 17일 전격 해임된 김시진 넥센 감독부터 최근 논란을 빚은 조범현 감독까지 광범위한 대상 가운데 한 명을 최종 낙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내부승진일 경우에는 한화 측이 밝힌 오는 10월 첫째 주가 아닌 이달 말에도 충분히 발표가 가능하고 외부영입일 경우에는 10월 첫째 주 발표를 지킬 것임을 공언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에 대해 중요한 문제임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한화가 공들이고 있는 서산 2군구장 준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시즌을 마친 뒤 미팅을 갖고 의견교환을 충분히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다양한 추측성 보도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한화를 위해서도 건설적이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수의견을 존중해 주는 선에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보다도 한화의 미래가 담겨있는 서산 2군구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서산 2군구장은 한화 선수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한화의 V2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감독선임에 대한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가장 적합한 인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한화 서산 2군구장 준공은 한화이글스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이 부분에 주력한 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충분한 교감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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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업무 첫날인 17일 청사 내 강당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국무총리실이 17일 오전 9시 30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입주식을 갖고, 세종에서의 첫 업무에 들어갔다. 입주식에는 세종시지원단 및 공직복무관리관실 등 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10여 명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날이다. 세종시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다. 누군가에 의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앞으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21세기 친환경 도시,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도시 등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기본적인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러나 세종시에 첫 입주하는 공무원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의 개척자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명품도시가 조성되면 첫 입주 공무원들의 어려움과 노력이 반드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세종시에 오신 것을 11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중앙부처 공무원과 가족이 생활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택과 교통 복지 등 안정된 정주여건 구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각종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빠른 시일내에 도시 기능이 정상화 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홍 행복도시 건설청장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총리실 직원들의 지원아래 기반시설 구축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행복도시에 처음으로 근무하게 된 공무원들을 위해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정부부처와 함께 명품 도시건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식 후 임 실장은 새만금추진기획단 등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청사 국무회의실과 인근 세종청사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며 이전대상 공무원은 17개 부서 760여 명이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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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주택가격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정부의 ‘9·10 경기부양 대책’의 시행 시기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해의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8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1357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51.6% 줄면서 전북(59.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잠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지난 7월(1767건)과 비교할 때도 23.2%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충남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전년동월대비 37.5% 감소했고, 세종시는 전월대비 0.8% 줄어들었다.

이같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는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을 전세가격이 넘어서는 역전현상도 벌어지는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것은 물론, 아직까지 집값이 바닥을 치지 못했다는 여론이 팽배해 매매 거래가 원활치 못한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주택 매매거래 관망세가 이르면 내달부터는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이 시행될 경우 미분양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매매거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제도의 시행 시기와 방법 등이 여전히 확실치 않아 수요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어 조속한 시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망세만 고착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발표로 인해 수요자들의 매매심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조만간 시행이 되면 매매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시행기간과 시행방법에 대한 수요자들의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시행 전까지는 오히려 거래가 경색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명확한 제스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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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란물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음란물을 업로드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인터넷 웹하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클럽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이를 업로드 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 A(43) 씨 등 18명을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허가 받은 웹하드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모집한 회원들에게 6400여 편(4테라바이트)의 아동 등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사이버 머니를 벌기 위해 이를 업로드 한 혐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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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한반도를 덮친 태풍 ‘산바’의 여파로 식탁물가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배추 산지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오를대로 오른 채소값이 다시 급등하는 등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배추와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전 거래일과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고랭지 배추 상품(1㎏) 가격은 1320원으로 전일 거래일보다 8.1% 상승했고, 일주일전과 비교하면 11.8% 값이 올랐다.

배추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1%, 평년과 비교해도 50%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다.

배추와 함께 오이와 고추 등의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를 마친 풋고추(10㎏·상품) 도매가격은 7만 9000원으로 전 거래일 6만 3600원 보다 24.2% 올랐으며, 일주일 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값이 뛰었다. 취청 오이(20㎏·상품) 역시 전일 대비 13.6% 오른 5만 5333원이었고, 호박(8㎏·상품)도 4.0% 오른 3만 6800원에 거래됐다.

오이와 고추 등은 지난 태풍 여파로 산지 재배시설 손실이 커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보다 2~3배가량 값이 오른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태풍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오이값의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무 가격도 1㎏(상품) 기준 800원으로 전일(630원)보다 26.9%나 올랐고, 토마토(10㎏·상품)도 3.6% 오른 3만 9800원이었다.

이미 값이 크게 오른 상추 가격도 또 다시 큰 폭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된 적상추(4㎏·상품) 도매가격은 5만 1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2%, 청상추(4㎏·상품)도 12.1% 오른 4만 2600원을 기록했다.

상추값은 한 달 전보다 144.7% 폭등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4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날 거래를 마친 농산물 가격은 아직 태풍 피해 여파 등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추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태풍이 강원도 일대를 지나면서 배추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전 도매시장 한 경매사는 “이날 거래된 농산물의 가격 상승은 주말 비가 내려 작업량이 크게 줄어 일시적 가격 오름세로 보이며 향후 태풍이 지나간 뒤 산지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태풍 여파로 배추 산지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경우 올 김장 배추 수급에도 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물품 가격  
고랭지 배추 1㎏·상품 1320원  8.1%
풋고추 10㎏·상품 7만 9000원  24.2%
취청 오이 20㎏·상품 5만 5333원  13.6%
호박 8㎏·상품 3만 6800원  4.0% 
무 1㎏·상품  800원  26.9%
토마토 10㎏·상품 3만 9800원  3.6% 
적상추 4㎏·상품 5만 1400원  12.2%
청상추 4㎏·상품 4만 2600원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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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17일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 배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사고 책임자인 삼성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3일 구성된 뒤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 홍문표 위원장(예산·홍성)을 비롯한 의원들과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 충남도 구본충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홍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어렵게 국회특위를 구성한 만큼 피해주민 들의 보상을 최대한 이끄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특별법을 개정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사후 대책과 관련해 "12월까지 열리는 사정재판이 끝나면 IOPC(국제유류오염보상)에서 인정하지 않은 부분은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며 IOPC에서 인정하지 않는 피해민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됐는지 물었다.

또 어업 제한 지역마다 보상지원결정률이 상이한 점을 지적하며 "피해 주민 배상에 걸림돌이 되는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이명박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세 차례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적극적인 피해배상, 세계적인 생태공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며 임기 내에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간부들이 수시로 바뀌면서 정책이 일관되지 못했다"며 "적어도 피해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부처와 충남도가 업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은 "이명박 대통령이 삼성 이건희 회장을 만나 반드시 임기 내에 '결자해지'의 자세로 피해 주민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고 책임자인 삼성중공업이 겨우 1000억 원의 출연금만 내놓고 책임을 다 했다고 하는 것은 피해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뒤 "이건희 회장도 사고 이후 단 한 번도 태안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며 삼성의 윤리의식을 비난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사고 직후 정부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대부금은 그 자체가 무이자이면서도 연체가 되면 이자가 붙는다"며 "심지어 지난 6월에는 연체 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는데, 이는 피해 주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처사"라고 비난하며 연체 금리의 조정을 촉구했다.

또 "정부에서 주민이 피해 증거를 입증하는 방법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서산·태안)는 “피해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해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IOPC 주도의 현행 보상체계로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배상을 위해서는 피해 근거를 인보증의 형태로 마련하는 '피해인증제' 도입 등 새로운 보상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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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 상품권.  
 

추석을 앞두고 개인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때 지원됐던 3%할인혜택이 사라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일반인이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3%를 할인해 판매해 왔지만, 최근 예산부족과 상품권판매 본래의미의 퇴색 등을 이유로 이를 전면 중지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적잖은 논란을 낳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지자체와 기업체들의 행정적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의 상품권 이용이 저조한 상황에서 개인 구매자를 위한 최소한의 할인혜택까지 사라지면 누가 상품권을 찾겠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달부터 온누리상품권 할인제 폐지

17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예산을 이유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할인제를 폐지했다. 상인회 회수 대행 수수료 1%도 0.5%로 줄였고, 지회 판매촉진 지원금도 0.3%에서 0.15%로 낮췄다.

정부는 재원의 한계와 상품권 사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명절 때나 선물용 상품구입 등의 한정된 상황에서 주로 상품권이 이용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이유를 들어 할인제도를 전면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주 고객이고, 여기 종사원들 대부분이 명절 때면 반의무적으로 이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어차피 이용할 고객'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이들의 혜택을 없애 예산을 줄이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 7월 처음 발행된 이후 정부는 이를 '국민상품권'으로 확산 시키겠다면서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선도적 구매를 유도해왔다. 또 연말연시나 명절 때에는 단체장을 비롯해 지역의 정치권인사들 까지 나서서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또 할인혜택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온 누리 상품권 판매실적은 매년 늘었고, 올 들어 7월말 현재 판매실적은 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7억 원보다 무려 87%나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난해 30억 5000여만 원 가량의 온누리상품권이 팔린데 이어 올해는 지난 7월말 현재 27억 2000여만 원이 판매되는 등 해가 갈수록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추석이 코 앞인데…전통시장 상인들 반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시장상인들의 반응은 뒤숭숭하다. 사실 온누리상품권 매출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나 유관기관, 업체 등을 독려하며 이끌어내는 또 다른 방식의 행정적 지원에 의존하는 정도다.

여전히 개인구매를 통한 상품권 판매는 저조한 상황에서 이번 상품권 할인제 폐지가 자칫 개인 소비자들의 외면을 더욱 부추기게 되지는 않을 지 상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게다가 기존 지자체나 공기업 등 상품권을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이들의 불만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한 관계자는 "사업의 핵심이 상품권할인 제도를 적극 활용한 이용제고에 맞춰지고 있는 데 이를 빼버리겠다는게 말이 되는가"라며 "오히려 혜택을 확대해 일반의 구매를 더욱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특히 시기적으로도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시행된 이번 상품권 할인제 폐지가 가뜩이나 어려운 전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불을 보듯 자명한 사실'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추석명절 전통시장 상인들의 민심을 우려한 전북도에서는 도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할인제를 유지키로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예산을 이유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할인제가 9월부터 폐지됐지만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북도가 도비를 들여 할인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자체적으로 도비를 마련해 온누리 상품권 할인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소요예산을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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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공사가 진행중인 5공구 도급사인 비케이건설㈜이 비오는날 공사를 강행, 아스콘 포장 위로 빗물이 고여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충북혁신도시 조성 공사가 완공일정에 쫓기면서 폭우속에 아스콘 타설을 강행하는 등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되는 혁신도시는 9969억 원 이 투입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되는 국책사업이다.

‘명품도시’를 표방하면서 공기를 맞추느라 기초공사부터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5공구(음성군 맹동면 두성리)는 도급사인 비케이건설㈜이 올해 10월 21일까지를 공기로 토공, 배수공, 오수공, 상수공, 포장공 등의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날씨 등 발주처나 시공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돌발 변수를 인정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혁신도시사업단 등에 따르면 비케이건설은 지난 6일 오전 내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스콘 포장공사를 강행했다. 취재를 위해 5공구 현장을 찾은 지난 7일 오후 1~2시 경에도 이 업체는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스콘 포장을 하고 있었다.

시공규정상 비가 오면 아스콘 타설을 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비케이건설은 지난 6일 오전 7~12시까지 아스콘 포장공사를 강행했다. 본보가 충북혁신도시사업단 5공구 감독기관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확인한 결과 이 업체는 이날 970t의 아스콘을 타설했다. LH 관계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점심시간 전인 12시까지 아스콘을 타설했다. 공기가 늦어지고 있었고, 많이 쏟아지는 비가 아니어서 아스콘 포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업체에 따르면 비가 올때 기름 성질의 아스콘을 타설하게 되면 물과 상극이어서 접착이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들뜨거나 도로 균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비케이건설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타설을 하면 안되지만 이슬비처럼 내렸다. 오전 7~12시까지 900t 정도의 양을 타설했고 점심식사 이후에 중단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가 아스콘 포장 시간을 오전 7~12시라고 주장한 반면, 감독기관인 LH는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라고 하고 있어 감독 부실도 나타나고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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