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고유가 … 유가환급 받으려면?

올들어 가파르게 치솟던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세로 전년 수준까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폭등이라는 악재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각종 기름 값은 요지부동이다.

치솟는 유류비에 대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유가환급금 제도가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많은 대상자들이 복잡한 내용과 절차로 인해 막연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 금융시장 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유가환급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으로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유가환급금 지급 대상자는 지난해 총 급여액 36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843만 명), 종합소득금액 2400만 원 이하 사업소득자(443만 명),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급여액이 80만∼3600만 원인 일용근로자(364만 명)를 대상으로 한다.

1인당 지급금액은 6만∼24만 원이며 전체 지급액은 3조 4150억 원에 이른다.

국내 거주자 중 2007년 총급여(비과세급여 제외)가 36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는 2007년 귀속 '근로소득지급명세서'가 제출돼 있어야 한다.

때문에 지난해 소득이 없는 2008년 신규취업자는 올해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내년 5월이 돼서야 신청할 수 있다.

자영업자는 2007년 귀속 종합소득금액이 2400만 원 이하인 사업자등록 대상자이며 지난해 귀속소득이 없는 2008년 신규사업자는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내년 5월부터 환급금을 신청하면 된다.

일용직 근로자는 근로소득자나 자영업자와 같이 별도의 신청기간 없이 국세청이 이미 제출된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바탕으로 환급금을 일괄 지급한다.

따라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가 제출돼 있어야만 한다.

근로소득자 중 지급 대상에는 산업기능요원, 근로소득지급명세서가 제출된 아르바이트나 인터사원, 택시기사(LPG) 등도 포함된다.

반면 유아교육법에 의한 유치원,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어린이집 운영자, 면세유를 공급받는 농어민, 경유 택시기사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가환급금 신청은 대상별로 시기를 나눠 실시한다. 근로소득자는 이달 1일부터 한 달간, 자영업자는 11월, 일용직근로자는 별도 신청 없이 오는 12월부터 지급된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소속 기관이나 사업자가 일괄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내달 말까지 본인 은행계좌로 입금된다.

신청서 작성 시 본인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은 경우 우체국을 방문해 직접 환급금을 수령해야 한다. 또 외국계은행의 국내 지점 계좌, 증권사의 CMA계좌,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제2금융권 계좌로는 이체가 안 된다.

자영업자는 개인별로 유가환급금 홈페이지(http;//www.refund.hometax.go.kr)에 접속해 '전자신청'을 전송하거나, 국세청 안내문에 환급 계좌를 적어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유가환급금 지급 대상자가 정해진 기간 내에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유가환급금을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해당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급 대상의 여부와 지급액, 신청절차 등은 유가환급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1544-2030)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근로소득자 중 다른 수입원이 있거나 퇴직자는 신청서 외에 별도의 서류를 꼭 챙겨야 한다.

지난달 기준 근로소득자이면서 기타 소득이나 사업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이 있는 근로자는 내달 관할 세무서에 개별 신청해야 한다.

학습지 교사와 보험모집인 등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부가가치세 면세 용역제공자는 올해 교부받은 '사업소득원천징수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또 올해 퇴직해 내달 개별 신청하는 사람은 퇴직회사에서 교부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이 필요하고, 퇴직 후 올해 재취업한 근로자가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신청하는 경우에는 퇴직한 회사에서 교부받은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을 현재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이 밖에 2008년도 사업영위월수나 근로제공월수 확인이 필요한 경우, 별도 서류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한국세무사회가 유가환급금 상담과 신청업무를 무료로 대행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직종별 유가환급금

구  분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일용근로자

대상인원

(08년 지급)

843만명

443만명

364만명

지급기준

'07 총급여액

3600만원이하

'07종합소득금액 2400만원 이하

'07.7~'08.6 총급여80만원이상 3600만원 이하

근무월수

환산계산

실제 근무월수

(15일 이상을 1개월로 계산)

사업자등록 월수

(면세안적용역 제공자는 지급명세서상 사업일수)

지급명세서상 지급금액(80만원을 1개월로 의제)

지급금액

6~24만원

6~24만원

6~24만원

지급시기

10월 신청 

11월 지급

11월 신청 

12월 지급

11월 신청 

12월 지급

신청방법

원천징수의무자를 통해 신청

사업자 본인

개별 신청

신청절차 없이 결정하여 지급

총지급금액

1조 9200억원

1조 550억원

4400억원



일용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유가환급금

07.7~08.6월 

총급여액<단위 만원>

환급금액

근로제공

월수

80 이상~ 160 미만

2만원

1개월

160 이상~240 미만

4만원

2개월

240 이상~320 미만

6만원

3개월

320 이상~400 미만

8만원

4개월

400 이상~480 미만

10만원

5개월

480 이상~560 미만

12만원

6개월

560 이상~640 미만

14만원

7개월

640 이상~720 미만

16만원

8개월

720 이상~800 미만

18만원

9개월

800 이상~880 미만

20만원

10개월

880 이상~960 미만

22만원

11개월

960 이상~3000 이하

24만원

12개월

3000 초과~3200 이하

18만원

12개월

3200 초과~3400 이하

12만원

12개월

3400 초과~3600 이하

6만원

12개월



※근로제공월수는 총 급여액을 80만원으로 나누어 산출하며 이때 1월 미만의 단수는 없는 것으로 하며 12개월이 한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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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장미 신품종에 대한 평가회가 14일 농업기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려 장미 재배농가, 화훼관련 전문인 등이 신품종 장미를 관람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장미품종을 재배할 경우, 묘목 값 외에 1주당 1300원정도의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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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 무너진다

2008. 10. 14. 22:00 from 알짜뉴스
"지난 98년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로 회사를 나온 지 10년. 이제 겨우 삶의 터전을 다시 만들었는데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다시 거리로 나 앉게 생겼습니다."

생산·투자·소비지표가 모두 부진한 경기둔화세가 심화, 가계 부문의 임금 및 소득수준이 떨어지면서 대전·충청권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구입했거나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난 이자부담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본보 취재진이 대전과 충청권 일대의 도·소매 자영업자 및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취재한 결과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심각한 위기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 A업체에 근무하는 K 씨의 경우 지난 96년 한국 굴지의 모 공기업에서 나와 정부투자기관인 B사에 재입사,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지만 97년 IMF 외환위기와 함께 꿈을 잃었다. B사가 의욕차게 추진한 프로젝트 사업이 IMF로 물거품이 되면서 B사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의해 민간기업에 넘어갔고, K 씨는 하루아침에 공사 직원 신분을 박탈당했다.

외환위기 후 10년이 지났지만 B사는 아직도 경영정상화 기반을 만들지 못했고, B사 직원인 K 씨는 매일매일 영업목표를 채워야 하는 영업사원으로 숨 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직장을 잃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 자영업자들도 최근의 경기불황이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 99년에 15년간 몸담았던 회사가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눈물을 머금고 거리로 나왔던 P 씨. P 씨는 4년 전 이동통신 대리점을 낸 후 부활의 몸짓을 펼쳤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극심한 경기침체로 수개월 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P 씨는 "10년 전 젊음을 바쳐 일했던 직장이 없어지면서 피눈물을 쏟았다. 재기의 틀을 다시 만들기도 전에 또 다시 생존의 문제가 대두됐다"며 "IMF 외환위기를 벗어났다고 자랑하던 정부는 이제 와서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 68.5%를 차지했던 중산층(가처분소득기준 50∼150% 해당 가구)이 2000년에는 61.9%, 2006년에는 58.5%로 10년 동안 10%의 중산층이 없어졌다. 결국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인 중산층이 붕괴되면서 기초체력이 약한 대전·충청권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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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재미있어요!

2008. 10. 14. 21:27 from cciTV

지 상군페스티벌 2008 개막식이 14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 행사장에서 열린 가운데 임충빈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박성효 대전시장, 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허만진 영상기자



화 합과 평화의 메아리, 軍 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지상군페스티벌2008과 함께하는 ‘2008계룡軍문화축제’가 1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 참가자들이 전시된 최첨단 군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며 신기해 하고 있다. /허만진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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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민들은 1년새 부쩍 오른 난방비 걱정에 다가올 겨울이 두렵기만 하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서민들에게는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오른 보일러 등유값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석유협회와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전에서 판매되는 평균 보일러 등유값은 ℓ당 1288원으로 전년 동기(937원) 대비 37%나 뛰었다.

특히 올 들어 폭등했던 최근 국제 유가가 전년 수준으로 대폭 떨어지고 있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폭등한 난방유 값에 서민들은 여름 내 비어있던 기름통을 채울 엄두도 못낸 채 기름값이 내리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A(49·대전시 동구) 씨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있지만 보일러 기름통을 가득 채우기가 망설여진다"며 "기름값이 떨어질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보고 급한 데로 온수용 기름이라도 말통(20ℓ)으로 몇 개만 더 넣을 생각이다"고 한숨졌다.

이웃에 사는 B(60) 씨도 "겨울을 나려면 아껴서 써도 3드럼(600ℓ)은 필요할 텐데 수입은 줄고 기름값은 턱없이 올라 막막하다"며 "국제 유가는 많이 내렸다던데 요즘 기름값은 더 오르기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름값 상승의 여파는 농업용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가도 마찬가지.

대전·충청지역의 상당수 시설재배 농가들이 올 겨울 농사를 앞두고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농민들은 올 들어 크게 오른 농자재값 부담과 최근 야채값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난방비를 들여야 하는 겨울 시설재배가 또 다시 실패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을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 대전지역에서 판매되는 면세 등유 1ℓ 값은 1010~1100원, 경유는 862~1040원으로 작년 이맘 때 ℓ당 500~600원 대에 구할 수 있던 것에 비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대전시 유성구에서 시설 포도와 고추 등을 재배하는 강 모(60) 씨는 "그나마 필요량의 반도 못 채우는 면세유가 가격까지 오르면서 농사 의욕이 완전히 떨어졌다"며 "13일 노은농수산시장에서 2만 4000원 이상은 받아야 하는 최상품 고추 1상자(10㎏)가 1만 3500원에 낙찰된 마당에 어떻게 비싼 기름까지 태워 가면서 겨울 농사를 짓겠냐"며 고개를 저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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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통계가 없다'

2008. 10. 13. 21:11 from 알짜뉴스
현재 국가승인통계에 독도와 관련된 통계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성린(한나라당·비례대표)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가승인통계로서 독도와 연관된 기록은 전무한 상태다.

나 의원은 "통계청에 독도에 대한 관련 자료를 검색해 봐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통계청의 무사안일한 행정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서 우리나라 행정구역분류 기준의 최소 단위인 동·읍·면의 하위단위이고, 통계작성의 기초가 되는 인구, 산업 등이 거의 없어 현재 공식 통계작성의 실효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군색한 입장을 밝혔다.

실제 국가통계포털에서도 지적통계 중 '국토 면적'에 울릉군(2007년·72.82㎢)까지만 표시돼 있다.

이는 일본 국토지리원 홈페이지 통계자료에 각주까지 달면서 독도를 시마네현의 일부로 명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나 의원은 "불타는 얼음이라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매장량이 150조∼200조 원에 이르는 등 독도는 천연자원의 보고로서 이를 반영할 경우 국부통계에 엄청난 차이를 보여 줄 수 있는데도 통계청은 인구, 산업 등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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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쇠고기 원산지표시위반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고 있으나 행정기관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소에 대한 사후관리는 형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일 저녁이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대전시 유성구의 한 대형 국내산 한우 전문음식점이 지난달 아무 예고없이 1주일 동안 영업을 중단했다. 이곳은 수입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돼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7일의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로 식당 정문 앞에 붙어있어야 할 '영업정지 행정처분 대자보'가 사라졌기 때문. 큰 달력 크기의 대자보는 구청장 명의로 업체명과 행정처분 사유 및 기간을 명시해 해당기간 동안 게시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주는 업소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게시 즉시 제거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구청의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주인이 뗄 수도 있지만 지나가는 술 취한 사람들이 떼기도 한다"면서도 "원칙은 업주가 대자보를 관리해야 하고 해당 구청이 감독해야 하지만, 사실상 그렇게까지 하려면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 한다"며 한계를 시인했다.

양심적인 원산지 표시문화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업정지 대자보의 내용 중 정지 사유를 더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것. 현재는 '식품위생법 ○○조 위반'으로만 사유를 표시하고 있어 일반인들은 법조문을 찾아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더라도 일부 업소에서는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아예 200만∼300만 원가량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해 자금이 넉넉한 업체의 경우 처벌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위해식품 등 긴급회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위반업소명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달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쇠고기 등의 원산지표시제 위반업소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권 의원은 발의안 제출 이유로 '단속인원의 한계로 자칫 부실해 질 수 있는 원산지표시제의 실효성 강화'를 들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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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성 뇌물수수 혐의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이 13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충남교육은 지난 2003년에 이어 또 다시 교육수장의 불명예 퇴진이란 악몽을 되풀이하게 됐다.

강복환 전 교육감의 중도하차와 사법처리로 한동안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던 충남교육으로서는 교육수장의 두 번째 사퇴에 적잖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올해 첫 주민직선 교육감 선출과 함께 전 교직원이 심기일전해 충남교육의 도약을 도모하던 국면에서 터져나온 악재라 교육계 내부의 동요는 더욱 크다.

오 교육감은 이날 '속죄와 반성'의 뜻을 담은 글을 도민들에게 전하며 사직서를 공식 제출했지만 오 교육감 본인을 포함해 100여 명의 충남교육계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감 부재에 따른 행정공백과 교직원들의 사기저하, 뿌리 깊어진 불신, 교육자치 논란 등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들은 첩첩산중이다.

한석수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에 나서지만 중앙정부와 맞서 책임을 동반한 소신행정을 펼치기는 한계가 있다.

또 내년도 사업예산 통과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산 확보를 위해 교육감이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와 협의와 조정에 나서야 하나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에서 원만하게 이뤄질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행법상 내년 4월 다시 치러야 하는 교육감 선거는 논란의 불씨다.

올 한 해 동안 교육감 선거법 개정 여부를 놓고 정치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교육계로서는 스스로 교육자치 입지를 약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한 격이 됐다.

낮은 투표율에 따른 교육감 선거 무용론과 짧은임기(1년 2개월)에 비해 과다한 선거비용 문제등도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제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올곧은 충남교육으로 거듭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교단에서 승진과 출세에 매몰돼 있던 얼치기 교육자들을 솎아내고 아이들 속에서 헌신하는 교사들이 우대받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남아있는 우리가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남교육의 쇄신과 단합을 촉구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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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고 금은방마다 난리입니다."

13일 오전 11시 청주 남문로1가의 한 귀금속 전문점. 매장을 들어서자 순금 3.75g에 소매시세는 16만 1000원, 도매시세는 14만 4000원을 알리는 금 시세 전광판을 매장 직원들이 초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 매장은 지난주 금 시세가 최고 19만 8000원까지 오르면서 주말 100여 명의 고객들이 금을 팔겠다고 찾아와 북새통을 이룬 곳이다.

그러나 돌반지 등 금을 찾는 소비자는 불과 10여 명에 불과해 가을 혼수철인데도 불구하고 매장 매출이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감소했다.

매장 한 관계자는 "환율인상으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며칠 간격으로 2만∼3만 원 시세차이가 반복되고 있다"며 "너무 오른 금값으로 돌반지 거래는 거의 끊겼고 혼수를 장만하는 예비신혼부부들도 예년 같으면 하루 10쌍 이상 방문했는데 지금은 3∼5쌍이 고작"이라고 한숨지었다.

환율인상 여파로 금 가격이 폭등하면서 금을 팔겠다는 사람들은 몰리고 있지만 정작 구입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금은방 업계가 고사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청주지회에 등록된 청주지역 금은방은 142곳. 올해 들어 10곳 정도가 문을 닫았고, 현재 폐업을 결심한 곳도 7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문로 2가 금은방매장 관계자는 "금은방은 부동산에 내놔도 다른 가게들처럼 쉽게 인수인계가 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금은방들이 비싼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해 휴·폐업을 반복하고 있으며, 잘나간다는 대형 금은방들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이 폭등하자 웃지 못 할 촌극(寸劇)도 빚어지고 있다.

금값이 오르자 집에 보관했던 금제품을 팔려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매장에서는 가공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금을 매입하다보니 고객들과 매장종업원간 금값 흥정을 놓고 곳곳에서 승강이가 잇따르고 있다. 사정이 어려워지자 일부 귀금속 매장에서는 최근 금 매입을 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철용 한국귀금속판매업 청주지회장은 "환율인상 여파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돼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년 10여 곳이 폐업할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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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를 대상으로 13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 장병에 대한 구멍난 위생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비례)은 "최근 3년간 육군에선 5건의 식중독 감염사고 발생, 800여 명의 장병이 감염됐는 데 이 같은 통계는 해군과 공군에 비해 식중독균별로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5배에 이른다"며 "국방부는 지난 3월과 5월, 식품검사장비 보급을 육본에 위임했는 데 지금까지 뭐 하고 10월 들어서야 식검장비 보급을 조달청에 의뢰했느냐"고 추궁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의원(비례)은 "국방부로부터 구형 알루미늄 수통과 플라스틱 수통, 일체형(개량형) 수통을 1개씩 받아 한 대학연구소에 미생물 배양검사를 의뢰했는 데 현재 군에 보급된 군용 수통의 75%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수통과 10%를 차지하는 일체형 수통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며 "군 장병의 사기 진작은 기본적인 병영생활을 충족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부여·청양)도 "군의 급양 문제와 관련해선 시설·장비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급양을 책임지는 군내 인적자원을 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군 수뇌부의 판단 착오에 따른 육군항공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서울 성북을)과 김동성 의원(서울 성동을), 민주당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갑)은 "육군 공격헬기의 주력 가운데 하나인 코브라(AH-1S)의 경우 2020년 정도까지 운용이 가능하지만 500MD의 경우 수명주기(30년)를 초과한 장비가 전체의 30%를 넘고 있다. 한국형기동헬기 개발(1조 9000억 원 상당)에 착수했지만 2023년 이후에나 전력화가 가능하다. 500MD가 도태되면 '헬기 없는 헬기부대'가 나올 수도 있다"며 "전력 공백을 채우기 위해 군은 1조 5000억 원 규모의 중고 아파치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데 이 것은 명백히 중복이다. 중복투자는 장비운용을 예측하지 못한 군 수뇌부의 책임이 크다"고 질타했다.

국방개혁과 관련해선 육군의 뼈를 깎는 노력을 주문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공주·연기)과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비례)은 "전쟁의 양상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육군 병력 규모가 1970년대와 비슷하다는 것은 군이 재래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위협만 강조하느라 미래에 대비한 국방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며 "'선 전력증강 후 병력감축' 원칙에 공감하지만 제한된 예산과 가용자원 축소라는 현실적 제한사항 앞에서 융통성 없이 병력 유지를 고집하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원칙에 충실하면서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의 체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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