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 등을 적극 건의했다.

8명의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22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주요현안을 현재 추진 중인 제4차 국토개발계획 2차 수정계획 및 하위 관련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된 지역의 주요현안은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비롯해 ㅤ▲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 ㅤ▲중부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 추가설정 ㅤ▲충청고속도로 조기 건설 ㅤ▲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및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 ㅤ▲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ㅤ▲통폐합 공공기관 충북 혁신도시 이전 ㅤ▲영동∼용산간 4차선 도로 확포장 ㅤ▲괴산·음성LNG도입 등이다.

지역국회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 (先) 지방육성 후 (後)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국가통치의 대원칙을 밝혔다"며 "이러한 대통령의 선언과는 달리 정부 각 부처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고 심지어 균형발전의 총사령탑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앞장서서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지역국회의원들은 "최근 군사보호구역 해제, 공장총량제 완화, 그린벨트 해제 등 수도권 규제완화가 말로만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과 지방홀대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고 있는 만큼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을 중단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역국회의원들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의 6개 국책기관과 5개 생명산업지원센터 및 국내 62개 제약회사 입주는 물론 초기투자비 5000억 원 절감, 전국 최단의 접근성을 갖춘 국토중심지역의 조건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오창 유치에 대한 입지당위성을 설명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민영화 반대와 천안∼청주∼청주국제공항 간 수도권 전철연장도 건의했다. 국회의원들은 청주국제공항 이용편의 증대를 위해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반영,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건의와 함께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 절대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국회의원들은 4대 초광역개발권에 대덕연구단지∼행정도시∼오송·오창∼충주∼경북북부, 강원 남부지역으로 이어지는 국토중심에 내륙첨단산업관광벨트를 포함한 X축을 추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제과학비니스벨트와 관련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차세대가속기 설치 지원과 대덕R&D특구범위 오송·오창까지 확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한국뇌연구원 설립을 건의했다.민주당 이시종 의원(충주) 측 관계자는 "한 총리가 국토해양부 등 각 관련부처 장관들을 직접 불러서 현안사업 하나하나를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무를 총괄하는 국무총리가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지역건의사항에 대해 성의 있게 준비하고 답변했다는 것이 의원들의 중론"이라며 "총리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 상호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을 주문하는 상당히 의미 있는 간담회였다"고 평가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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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미술 1960

2008. 10. 22. 21:29 from 문화 & in

http://art.cctoday.co.kr/bbs/view.html?boardCode=culture&category=&no=1555&page=1&search=



*본 대전미술 1950은 대전 시립미술관 전시인 대전미술 하나전을 자료로 만들었으며
당시 활동이 활발했던 작가를 중심으로 했으나 작가의 사정 상 그 당시의 것이 아닌 작품을 출품한 작가도 있음을 밝힘니다*

대전미술 1960

1960년대는 대전미술의 확산기라고 할 수 있다.
50년도에 활동한 1세기 작가들이 배출한 제자들이 대전에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고등학교 서클이 미술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 이 시기 대전미술의 큰 특징이라 하겠다.
이 시기 고등학생 신분으로 활동하던 작가들이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원로 작가가 되었으며 이들은 당시 서클활동을 통해
 대전미술을 확대 발전 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60년대는 대전에 추상미술이 퍼지는 시기이기도 하는데
미술발전사가 그러하 듯 대전은 추상미술 또한 늦게 나타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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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돈 없는 서민들이 법정에 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고금리·고물가의 민생고를 견디다 못한 서민들이 집을 구입하기 위해 빌린 대출금이나 빚보증을 잘못 서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2000만 원 이하 금융소액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빌린 돈을 갚으라는 대여금 소송, 빚보증을 선 보증보험회사들이 빚을 진 당사자를 상대로 제기하는 구상금 소송이다.

원고는 은행을 비롯한 증권사, 보증보험 회사들이고 피고는 대부분 개인이거나 아주 작은 중소기업들이다.

실제로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A(44) 씨는 지난 8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린 1800만 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다.

A 씨는 다른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갚으려고 했지만 금융회사들이 더 이상의 대출을 꺼려해 결국 법정에 설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경기침체의 그늘은 금융소액사건(소송물 가액이 2000만 원을 넘지 않는 민사소액사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8월까지 대전지법에 접수된 대출금반환청구 소송 등 금융소액사건은 1만 74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805건보다 10%가량 늘었다.

더욱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금융소액사건이 늘어나고 있어 경제의 여파를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제난으로 서민들이 법원에 내몰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주식에서 큰 손해를 본 것을 비관한 B(61·대전 유성구)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B 씨는 부인이 퇴직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최근 주식 폭락으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은 것을 알고 이를 비관,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광풍처럼 몰아치는 경제난으로 인해 서민들이 소송을 당하거나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등의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언제 풀릴지 모르는 경제악화로 2000만 원을 갚지 못한 서민들이 소송을 당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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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날인 21일 충북지방경찰청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친근한 경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청주중앙공원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자 많은 어르신들이 줄을 서 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경찰이 '경찰의 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무료 급식을 실시하는 뜻 깊은 행사를 펼쳤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제63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오전 10시 충북청 우암홀에서 기념행사를 가진 직후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청주 남문로 중앙공원에서 이춘성 충북청장 등 간부 및 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 급식을 실시했다.

이날 충북청이 준비한 음식은 선지해장국 1000인 분. 이춘성 청장 등 간부들은 위생모자를 쓴 뒤 앞치마를 두르고 청사 구내식당에서 조리된 쌀밥과 선지해장국, 김치 등을 지역 어르신들께 직접 배식했다.

이번 무료 급식행사는 종전에 경찰 자체적으로 표창을 수여하는 기념식 위주로 치러졌던 경찰의 날 행사를 탈피하자는 이춘성 청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충북청은 경찰의 날에 앞선 지난 16일부터 충북 학생교육문화원에서 독도의 사계절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는 '제63주년 경찰의 날 기념, 청소년을 위한 독도 사진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청장은 "경찰의 날에 자체 행사만 개최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직접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고 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andrew40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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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쌀 소득보전 직불금(쌀 직불금)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환수조치 등 처벌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제식구 감싸기'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적법성을 판단하는 기준에 쌀 직불금 지급 심사기준을 그대로 적용, 사실상 위법성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 또는 지자체 실태조사 시 이 적법성 기준으로 적발한다면 이미 심사한 쌀 직불금 지급이 엉터리였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돼, 결국 처벌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1일 행정안전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20일 쌀 직불금 수령 실태 전수조사를 위해 각 일선 지자체에 지침을 하달했다.

행안부는 적법성 판단기준으로 ㅤ▲농지소재지 시·군 또는 연접 시·군 거주자 실경작자 인정 ㅤ▲영농활동 증명 시 실경작자 인정 ㅤ▲농업인 3명 이상의 확인서를 받을 경우 실경작자 인정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쌀 직불금 지급·심사 때 검증받은 기준이다.

쌀 직불금을 받으려면 60일 이상 영농활동을 했다는 신고서에 기입만 하면 그만이고, 농업인 3명 이상 확인서라는 '자경확인서'도 동네 주민들끼리 서로 쉽게 받을 수 있게끔 관례로 자리잡았다. 이를 제대로 감사하려면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자경확인서를 써 준 동네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벌여야 하고, 실제 60일 이상 영농활동을 했는지도 따라다니며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주말을 이용해 영농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를 제대로 감사하기에는 인력과 시간이 현 시스템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행안부와 충남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는 공무원 자진신고서에 의존해 조사할 수 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현장 확인이 아닌 페이퍼(종이) 감사만 가능할 뿐이어서 기준을 강화하지 않는 이상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무를 담당했던 충남도 관계자는 "의료보험증을 남의 것 가지고 가는 시대가 있었다. 쌀 직불금도 똑같은 이치"라며 "사실상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진신고서를 안내고 버티면 나중에 적발될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받겠지만 적발하기 힘든 구조여서 끝까지 버티는 공무원도 있을 것"이라며 "행안부가 급하다 보니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쌀 직불금 자진신고 접수가 본격 시작된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시는 24명, 충남도는 26명의 공무원이 각각 직불금 수령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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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기무부대, "군인정신으로 첫 우승 도전"

   
▲ 대전·충남 기무부대
"정식 대회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인정신을 발휘해서 반드시 충청투데이기의 첫 주인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충남 기무부대는 김창한 부대장(대령)을 중심으로 업무면 업무, 운동이면 운동 모두를 열심히 하며 단합된 분위기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지역 군부대다. 천안, 공주, 논산, 예산, 홍성 등 각 대반과 교육사 기무부대, 군수사 기무부대에서 일과 후와 주말시간을 활용해 맹훈련 중인 기무부대는 지역 민간 동호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세청 알리고 친목 다지고"

   
▲ 관세청
"이번 대회 예선 통과가 목표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둬 관세청을 알리고 동호회원간의 친목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관세청 테니스 동호회는 3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관록의 팀이다. 직장체육 전반적으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현재는 15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회원 전원이 10년 이상의 구력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정부대전청사 내 테니스 코트에서 일과 후 훈련을 하고 있는 관세청은 연습 때 결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충남도청A, "40~50대의 저력 보여줄터"

   
▲ 충남도청
"선수 대부분이 40∼50대 중장년층이지만 체력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열정을 갖고 있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강팀들이 많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복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특성상 10년 넘게 맞춰온 호흡을 무기로 우승에 도전하겠습니다."

충남도청 테니스 동호회 '청정회'는 오랜 역사를 가진 팀으로 지난 1992년 재창단해 현재는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모두 6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상위권 선수를 모두 A팀에 배치한 충남도청은 매주 토요일 훈련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있으며 지역 동호회와 수십 차례 교류전을 치른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성진 회장은 "풍부한 경험을 잘 살린다면 젊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청B, "4강 진출위해 최선의 노력"


"우승을 위해 상위권 전력을 모두 A팀에 양보했지만 B팀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A팀의 선전과 함께 우리도 반드시 4강에 들 수 있도록 젖먹던 힘까지 다해 코트를 뛰어다니겠다."

충남도청 테니스 동호회 '청정회' B팀은 전략상 A팀에게 많은 것을 양보했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은 후생관 신축으로 8개면이던 테니스장이 사라지면서 연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도교육청과 충남대 테니스 코트를 활용해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와 행자부 공무원들이 참여한 테니스대회에서 4강의 저력을 발휘한 충남도청은 자매도시인 일본 구마모토현과 매년 교류전을 통해 전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KT충남본부, "갈고 닦은 실력 보여줄 것"

   
▲ KT충남본부
"바쁜 업무로 인해 많은 훈련을 하진 못하고 있지만 우리 동호회 회원들의 실력은 어디다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다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KT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KT충남본부는 최상래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30여 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호회다.

특히 대학팀까지 선수로 활동하며 30년 구력을 자랑하는 편홍배 씨의 지도를 통해 출전 선수들의 기량이 대폭 향상돼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통계청, "테니스동호인의 축제 즐길터"

   
▲ 통계청
"실력을 떠나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하다. 우승을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보다는 친목도모에 무게를 두고 대회에 임하겠다."

통계청 테니스 동호회는 통계청 창설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동호회로 매월 첫째 토요일 월례대회와 각 지청별 동호회 활동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통계청은 매년 5월 통계청장배 대회와 10월 동호회장배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다른 직장에 비해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충남소방안전본부, A"소방관 자존심 걸고 출전"

   
▲ 충남소방안전본부
"우승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동호인들이 다같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한다. 하지만 시합은 시합인 만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소방안전본부 A팀은 소방관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업무의 특성상 교대 근무라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회원들 모두가 각자 개별 클럽활동과 개인연습을 통해 기량을 키워가고 있는 충남소방안전본부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최병은 총무는 "특별한 작전은 없지만 매 경기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회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소방관의 저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소방안전본부B, "열정만큼은 윔블던서 뛸 정도"

"여러 가지 여건상 많은 훈련을 하지는 못했지만 테니스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은 윔블던에서 뛰어도 될만큼 충분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100% 발휘해 반드시 충청투데이기의 첫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충남소방안전본부B팀은 전력상 A팀과 별 차이가 없다.

충남소방안전본부는 양팀 모두 골고루 전력을 배치해 '결승전 만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체력관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충남소방안전본부는 운동을 통해 친목도모와 체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최기석 팀장은 "회원들 모두가 꾸준한 체력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개별 클럽활동을 통해 상당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끈끈한 팀워크로 승부수"

   
▲ 한국원자력연구원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는 저희 팀을 위해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원장님과 연구원들을 위해서라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가장 큰 장점은 튼튼한 팀워크다. 대회를 대비해 점심시간과 오후시간을 활용, 하루 2시간 반여 동안 꾸준히 훈련했던 과정은 팀원들 간의 두터운 신뢰와 배려를 쌓았다. 창단 십 수 년의 역사를 통해 많은 노하우를 쌓았던 것도 강점이다.



하나은행, "동호회 새역사 쓸래요"

   
▲ 하나은행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됩니다. 우리들끼리 경기를 하다가 직장 타이틀을 걸고 뛰어야 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일단 예선통과가 목표입니다."

지난 2003년 창단한 하나은행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동호회 회원 25명은 매주 토요일 오전 테니스를 통해 친목을 다진다. 이번 대회에는 테사모 회원 중 6명(한승훈, 이해수, 백운석, 김정숙, 김천호, 김용성)이 출전, 동호회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조달청A, "우승 트로피 꼭 가져가겠다"

   
▲ 조달청
"많은 강팀들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무여건상 훈련시간도 많지 않고 특출한 선수출신도 없지만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4강을 넘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달청 A팀은 조달청 내 세 개의 동호회 중 하나인 '보름회'를 주축으로 꾸려진 팀이다. 정부대전청사 개청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조달청은 천 룡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60여 명의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승패보다는 상호 친목도모 위주로 활동해온 조달청은 외부 경기 출전경험은 적지만 20년 이상의 구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 이번 대회 선전이 예상된다.

천 회장은 "선수들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라 조금 불리한 면도 있지만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달청B, "경력 짧지만 전력은 최고죠"

"A팀에 비해 경력은 짧지만 전력에 있어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비록 정식대회 첫 출전이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구성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달청 B팀은 청내 3개의 동호회 중 A팀인 '보름회'를 제외한 '불나방'과 '처음처럼'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조달청은 한 개 동호회에서 밀려드는 인원을 다 소화하지 못해 추가로 두 개의 클럽이 더 생겨날 만큼 테니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른 조직이다.

유재석 총무는 "승패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상대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 수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좋은 경기위해 최선 다할것"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 테니스 동호회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팀이다.

1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연구단지 자체 테니스대회를 석권할 만큼 실력도 뒷받침 돼 우승에 대한 꿈으로 부풀어 있다. 특히 절전운동으로 월·수·금요일 저녁에만 연습을 해왔는데 이 대회를 위해 화·목요일에도 연습을 하는 등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문남진 항우연 테니스동호회 총무는 "항상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구청, "풍부한 경기경험이 장점"

   
▲ 유성구청
유성구청 테니스 동호회는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대전지역 5개 구청 친선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는데다, 기타 각종 테니스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등 출전 대회마다 승전보를 알려왔다.

8명의 회원이 참가할 예정으로 40~5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무엇보다 풍부한 경기 경험이 이 팀의 강점이다.

이 대회에 임하는 회원들의 자세도 남다르다. 대부분 참가에 의의를 두면서도 우승컵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대전시교육청A, "아마추어의 힘 기대하세요"

   
▲ 대전시교육청
"우리 동호회는 참가선수 전원이 순수 아마추어로 우승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운이 따르고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도 한 번 기대해보겠다."

10여 년 전 창설돼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대전시교육청 A팀은 본청 직원들을 주축으로 이번 대회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들 대부분은 개별 클럽에서 주 1회이상 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주 토요일 교육청에서 열리는 월례대회에서 서로의 기량을 점검한다.

대전시교육청은 개별 클럽을 통해 풍부한 대회 출전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상위권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 맞춰 복식조를 새롭게 편성해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B, "실력 100% 발휘하도록 최선"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쟁쟁한 팀들이 많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연습 때 실력을 100% 발휘해 충청투데이기의 첫 주인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하 사업소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 대전시교육청 B팀은 A팀과 비교해 전력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B팀은 A팀과 마찬가지로 개별 클럽 활동을 통해 매주 2회 이상 꾸준한 연습을 해오고 있으며 비정기적이긴 하지만 다른 직장 동회회팀들과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감각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박재관 총무는 "우승도 좋지만 테니스가 예절 경기인 만큼 참가자 모두 스포츠 정신을 잊지말고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참가선수들 모두 다치지 않고 그날 하루를 테니스를 통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대청호블루스 :
분양은 했지만 분양률이 극히 저조해 시행·시공사들의 '자금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아예 공사를 중단하는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시행·시공사마다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준공지연이 '도미노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1일 연기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조치원 신안 e-편한세상'의 분양률이 한 자릿수에 그쳐 시행사에서 군청에 공사를 중단하고 싶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지난 17일 접수됐다.

또 시행사는 공문을 통해 공사를 중단하는 기간에 현장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조치원 신안 e-편한세상' 시행사의 갑작스런 공사중단 요청에 연기군은 사업승인 관련 부서와 외부기관에 의견을 구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행사 측에 가부를 통보해 줄 예정이다.

연기군은 현재로선 시행사에서 요청한 대로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분양이 워낙 안되다보니 돈줄이 막혀 업계가 치명타를 맞아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일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행사가 공사중단을 결정한 배경은 분양률이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해 아예 공사를 중단하고 시장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2∼3년 후에 재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극심한 지방 부동산 경기침체가 '행정도시'라는 대형 개발호재를 무색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도시 후광효과를 노리고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적지 않지만 현재는 개발 기대감이 상실된 채 찬바람만 불고 있다"고 전했다.

983가구 12개 동 규모의 조치원 신안 e-편한세상은 현재 21층짜리 5개 동의 경우 19층 골조공사 중이고, 11∼15층짜리 5개동은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ㅤ▲115㎡형(35평) 271가구 ㅤ▲129㎡형(39평) 253가구 ㅤ▲130㎡형(39.3평) 69가구 ㅤ▲157㎡형(47.5평) 158가구 ㅤ▲158㎡형(48평) 116가구 ㅤ▲181㎡형(55평) 116가구 등이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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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임대료다, 유지비다 나갈 돈은 많은데, 매출은 뚝 떨어져 IMF 때보다 더 힘듭니다."

11년째 대전시 유성구에서 조그만 옷가게를 운영하는 신 모(54) 씨는 갈수록 매출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신 씨는 "경기가 좋을 땐 직원 10여 명을 두고 점포 4곳을 운영했지만 지금은 다 처분하고 이곳 하나만 남았다"며 "올해부터는 인건비를 아끼자고 아내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갈수록 매상이 떨어져 생활비마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대전·충청권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기 자본력이 취약한 영세사업장 일수록 불황에 따른 파고를 넘지 못해 도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제조업과 달리 지원규모나 대상이 적은 유통업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소상공인들 중 77%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89.1%의 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난 심화의 주된 이유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78.5%가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부진 심화'를 꼽았고, '거래은행의 대출 기피(8.6%)'와 '고금리로 연체 중(8.6%)'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금과 같은 경기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4.5%가 '원가 및 인건비 등 비용절감'이라고 답했고, 41.8%는 '적극적인 판매촉진 전략 추진', 28.2%는 '휴업 및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경영수익은 직원으로 종사하는 가족들의 인건비도 못 건지다는 응답이 전체의 73.3%(인건비에 훨씬 못 미침:31.4%, 인건비에 다소 못 미침:41.9%)를 차지했다.

소상공인들은 이 같은 경영난을 벗어나기 위해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카드 수수료의 대기업 수준으로 인하(52.7%)'와 '세금 경감(43.6%)' 등 정부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AI 파동, 유가급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이어,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며 "소상공인들의 회생 노력에도 불구, 불합리하게 적용된 신용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가 소상공인들의 경영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2.7~3.5%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신용카드 거래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협상력이 약한 개별 소상공인가맹점을 대신해 업종별 소상공인단체에 카드수수료 협상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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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청이 교원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대해 일부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전면 폐기와 함께 재협상을 요구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조항에 대해 해지를 통보해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전교조 등 3개 교원노조와 2004년 체결한 단체협약 192개 조항 가운데 ㅤ▲학업성취도 평가 표집학교 실시 ㅤ▲근무상황카드 폐지 ㅤ▲학교인사자문위원회 의무적 구성 ㅤ▲학습지도안 결재 폐지 등 21개 조항에 대한 부분해지를 교원노조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단체협약 해지' 문제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각 시·도교육청이 단체협약을 체결한 시점은 달라도 이번 서울시교육청이 '불합리하다'며 부분해지를 요구한 조항들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열린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단체협약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조전혁 의원(한나라당)은 "공익단체가 아니라 이익단체인 교원노조가 인사위원회 등에 참여하거나 이들 단체에 사무실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재의 단체협약을 무효화하고 다시 체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한다고 불법요소가 있는 현재의 단체협약 체결은 교육감의 월권행위"라고 압박했다. 이 자리서 이기용 교육감은 "교원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단체협약 내용 중 지적된 부분을 중심으로 협상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여기서 지적된 부분이 바로 서울시교육청이 부분해지를 통보한 조항들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21일 충북도교육청은 단체협약 재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각 조항들에 대한 문제점 분석 등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교조충북지부 관계자는 "충북도교육청과의 단체협약은 지난해 11월 체결해 아직 1년도 안됐으므로 서울과는 다르다"며 "단체협약 해지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일부 내용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에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주 모 중학교 교장은 "사실 전교조가 참교육을 표방하며 출발했지만 지금 얼마나 정치적으로 변질됐느냐"며 "교육자는 자신을 희생해 제자를 가르친다는 신념이 있어야 하는데 노조에 가입하면 희생은커녕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교원노조에 대한 민심이반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서울시교육청이 해지동의 요청한 주요조항]

조  항

단체협상 내용

제8조(학교 인사자문위원회)

학급담임 배정, 보직교사 임명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인사자문위원회 구성

제11조(전보제도의 개선)

사립학교의 경우 재단내 전보인사는 교사 본인의 동의에 의해 실시하도록 행정지도

제15조(교원의 업무부담 경감)

어린이신문이 아침자습 등의 학습자료로 강제 활용되지 않도록 지도

제43조(학습지도안)

학습지도안은 교사가 자율적으로 작성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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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21 대책'을 통해 수도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 건설경기마저 급랭하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긴급처방으로, 건설업체의 숨통만 터 줄 뿐 지방 부동산시장과 지역 수요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할 지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정부가 21일 내놓은 '가계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 부문 유동성 지원 구조조정 방안'은 수도권 내 지정목적이 사라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대출규제 완화' 효과를 일으켜 다소나마 얼어붙은 수도권 거래시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정부는 내달 중 주택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후 해당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에 대해선 주택보급이 부족하고 집값이 불안해질 수 있는 점을 들어 투기지역 해제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10·21 대책은 전반적인 불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본격적인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점으로도 의미 부여할 수 있다"고 평했다.

충청권 부동산업계도 10·21 대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부동산중개업자 김 모 씨는 "매매는 한 달에 1건조차 성사되기 힘들다"며 "기존 입주자들도 10%를 넘어선 대출이자에 떠밀려 허덕이는 판에 쉽게 돈을 빌려 집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정부방침은 서민의 입장을 생각해 보기나 한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때문에 10·2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냉랭하다. 거시경제 악화, 고금리, 집값 하락, 금융시장 불안 등 각종 악재가 많은데다 매수자들이 집값 하락을 내다보고 있어 매수를 꺼리고 있어 거래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충청권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대책에 수도권과 수도권 시장만 반영될 뿐 지방 분양시장과 거래시장은 여지없이 빠져 시장이 살아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계는 10·21 대책으로 미분양과 자금난 해소 등 유동성 위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반발감도 크다.

회사원 김 모(38·대전시 서구 삼천동) 씨는 "지방의 주택구매 심리가 너무 얼어붙어 문제인데 정부가 이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보다는 경기부양이라는 취지 아래 건설사 살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박길수·김재광·황의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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