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폐석면광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워진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면광산이 있던 지역주민 215명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110명에게서 폐질환이 의심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뒤 석면피해가 전국적인 이슈로 불거지면서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관련기사 2·4면

주민들은 석면사태가 이슈화되면서 홍성지역이 공해지역으로 오인받아 친환경 농산물이나 토굴새우젓, 광천 재래 김 등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지역특산물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실제로 석면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전화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하듯 지난 8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광천을 방문해 주민들과 설명회를 갖는 자리에서도 대다수 주민들은 조용한 가운데 신속하게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문 홍성군의회 의원은 “이번 석면사태는 과거 광산이 운영될 당시 발생한 피해가 최근에 나타난 것인데 자칫 지금도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오인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광천 토굴새우젓과 재래 김 등의 판매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성군도 이 같은 사태를 인식하고 소비자들의 석면에 대한 오인을 불식시키기 위해 홍보 방안 강구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석면피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광산이 운영될 당시 발생한 피해가 지금에 와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지역경제가 2차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홍성을 방문한 국립환경과학원 임호중 박사는 “석면은 공기를 통해 폐로 흡입되는 것으로 납 등 중금속은 농산물에 축적됐다가 사람에게 옮겨 문제가 되지만 석면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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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조직’이라는 비난과 여론의 뭇매를 맞아온 농협이 인사개혁과 시·도 지역본부 통합 등 농협개혁안을 내놨다.

지난 9일 농협개혁위원회는 농협중앙회장 4년 단임제와 간선제, 회장 권한 축소 및 지역본부 통합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은 사실상 사라지고, 전무이사와 신용 대표이사, 농업경제 대표이사, 10명의 사외이사 등에 대한 회장의 인사추천권도 인사추천위로 넘어간다.

또 1187명의 조합장 전원이 참여하던 중앙회장 선거가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로 바뀐다.

풀뿌리 농협인 지역조합의 운영도 대폭 바뀐다.

일단 자산 1500억 원 이상의 지역농협 조합장에 대해 비상임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전문경영을 전담하는 상임이사를 별도로 두게 되고, 일선 경영에서 물러난 조합장은 대신 상임이사의 활동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대신 이사회에 상임이사에 대한 업무성과 평가권과 해임건의권이 부여돼, 조합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경영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농업인들의 조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읍·면 단위로 제한된 조합 선택의 폭을 광역자치단체까지 확대키로 했다.

중앙회의 지역본부 가운데 광역시 본부와 도 본부의 통합 및 유사 기능의 자회사들도 통폐합되는 등 몸집 줄이기도 확대된다.

이 경우 농협 대전본부와 충남본부, 농협유통과 충북유통 등이 합쳐지게 된다.

이 밖에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쌀과 한우, 양돈, 감귤 등 4개 품목에 대해 전국단위의 품목별 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육성되고, 도시조합의 경제사업 참여를 강화해 농산물판매장을 만들 때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그러나 농협 개혁에 있어 항상 거론되던 신용-경제사업의 분리 문제는 복잡한 사정을 고려해 이번 개혁안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구조개편에 이어 각종 통폐합 방안까지 연거푸 쏟아지면서 관내 지역농협들과 중앙회 지역본부 등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일선 현장에서 미처 인지할 사이도 없이 한꺼번에 방대한 양의 개혁안이 발표되는 등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 같은 개혁안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기까지는 법 개정 등 절차도 필요한 만큼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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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가 스포츠와 게임이 접목된 새로운 방식의 스포츠 레저인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을 담당하는 스포츠 토토㈜ 본사의 아산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아산지역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토토㈜ 및 바텔연구소의 아산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토토㈜의 아산 이전의 경우 시가 구체적인 이전 후보지를 지난 8일 스포츠 토토 측에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본사가 있는 스포츠 토토㈜는 시스템사업부가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해 있는 등 이원화돼 있다.

현재 본사 직원이 160여 명에 달해 스포츠 토토㈜가 아산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아산시 방축동 지역 신정호 주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스포츠 토토㈜ 본사 이전 추진을 위해 올해 12만 8000㎡의 부지에 총사업비 517억 원을 투자해 스포츠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만 6800㎡의 부지에는 160억 원을 투자해 수상무대와 사무실을 건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산시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용화택지개발지구 내에 스포츠 토토㈜가 사원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체비지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포츠 토토㈜가 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은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결과에 따라 적중금을 지급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레저게임으로 축구 선진국인 유럽 여러 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구체적인 이전협약을 맺은 단계는 아니지만 스포츠 토토㈜ 본사의 아산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문화관광부 등 정부 측과의 협의할 점 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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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우 청주시장은 청주-청원 통합과 통합시장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남 시장은 충청투데이와의 단독회견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은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오는 새 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통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5면

남 시장은 “남상우 때문에 청주-청원 통합이 안되고 본인이 통합의 걸림돌이라면 통합시장 출마를 포기하겠지만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통합시장 출마를 포기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남 시장은 이어 “통합을 지자체가 이끌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민 중심으로 통합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시장은 “통합이 성사될 경우 청원 군민들의 혜택은 매우 크다”면서 “일례로 시내버스 요금만해도 현재의 시경계를 넘어 청원군 내 마을까지 단일권으로 되고, 군민들이 우려하는 혐오시설은 이미 청주시 관내에 모두 설치돼 있으므로 이를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군민들이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부문도 과단위가 아닌 농업지원국을 만들어 전폭 지원하는 등 더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대표회장 자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의 조기 도입을 역설했다”며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불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한 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법제정 마련 등 지원을 요청하니 내달부터 행안부가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면서 “행안부 장관은 통합 지자체에 인센티브로 50억 원이 아닌 100억 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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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김태훈 의원(중구3)에 대한 법원의 벌금 판결이 나온 지 닷새를 넘어가고 있지만, 시의회가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시민들의 비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태에 대해 대시민 사과 성명 발표 등 대응책 마련을 놓고 주류 측과 비주류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네 탓 공방’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시의회에 대한 비난여론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류와 비주류 모두 섣부르게 나서서 김 의원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경우 비난과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주류 측은 현재 상황에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의장단이 사퇴하는 등의 행동으로 의회를 다시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주류 측의 한 의원은 “법원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하지만,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의회가 정상화되는 것이다”라며 “일부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의장단이 사퇴하다면 의회는 다시 혼란에 빠지고 의회 전체가 공멸하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남욱 의장도 이 같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행동보다는 의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비주류 측은 부정선거를 통해 구성된 의장단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주류 측을 압박하고 있다. 나아가 비주류 의원들이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대시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내부 반발로 입장 정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주류 측의 한 의원은 “주류와 비주류를 떠나 시민들의 대표 기관인 의회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의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의회의 누구라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 측의 또 다른 의원은 “부정선거를 저지른 것은 주류 측 의원들인 만큼, 사과를 하더라도 주류 측에서 먼저 해야 한다”며 “부정선거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비주류 측이 나서서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시민사회단체 등은 의회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전참여연대 문창기 기획국장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김 의원의 부정선거에 대해 검찰이 구형한 500만 원의 벌금을 법원에서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라며 “의원 개인뿐만 아니라 의회 전체가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문 국장은 “하지만 의회는 이번 사태를 김 의원 개인적인 문제로 축소하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만 보여 주고 있다”며 “시민단체 차원에서 이번 사태와 그동안의 의회 파행 등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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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서양화가 & 판화가.
문화현장을 찍기위해 들린 곳에서 만난 작가.
대전 판화계에선 손꼽히는 원로작가라고..
처음 전시회 전에 작품을 접했을 떄 젊은 작가의 작품일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 만나보니 역시나.  유병호 선생님은 분명 젊은 생각의 작가다.
평소에도 빈티지 스타일의 의상을 즐기신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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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정훈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정대중 시인.
뭔가 시인의 느낌이 확 풍겼다.
인터뷰 할때도 대답하기전 오래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
(말 끝난줄 알고 다음으로 넘어가려고하면 말 이어하시는 센스............)
'거미줄이 내게 묻다'로 작품상을 수상.
시인은 외롭다는 정대중 시인. ㅎ
축하드려요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제 7회 정훈문학상 대상 수상자 전태익 시인.
'눈빛 닿는 곳 마다'라는 시조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직접 만나보니 정말 그냥 시인보다는 시조시인과 더 잘어울리는 분이었다.
상금의 3분의 1을 예총에 기부한 전태익 시인.
대상 축하드려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124억 원이 지원된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8일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공간 조성을 위한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지난해 국비 91억 원보다 31억 원 증액된 124억 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지난해 전국 사업규모가 1967억 원에서 올해 1749억 원으로 218억 원(11%)이 감소했으나 충북지역은 오히려 31억 원(33%)이 증액됐다.

이에 따라 충북중기청은 그동안 고객들이 재래시장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 제기했던 주차난 해소에 75억 원, 아케이드 설치에 29억 원, 특산품 판매장·진입로 포장·화장실 건립 등에 2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 시설현대화가 이루어진 시장은 지원받지 못한 시장에 비해 매출이나 고객만족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11월 14개 시설현대화 지원시장과 19개 미 지원 시장의 성과를 비교 평가한 결과 지원시장의 매출증가율은 24.1%, 미지원시장은 -17.8%를 나타냈다.

또 지원시장의 매출증가 점포비율과 고객증가 점포비율은 각각 48.2%와 46.3%를 보인데 반해 미 지원시장은 고작 4.8%, 5.5%를 보였다.

이와 함께 고객만족도는 지원시장이 67.8%, 미 지원 시장이 44.3%를 나타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확대 지원으로 대형 마트와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로 위축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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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제6대 교육감 임기를 마무리하고 제7대 교육감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는 당선 자체보다는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들을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는 것에 더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선거로 인한 계속된 강행군으로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서도 대전의 교육가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1년을 계획하는 데 불철주야인 그는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서 교육자치 시대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강조했다. 김 교육감을 만나 올 한 해 시교육청의 밑그림을 살펴봤다.

-올 한 해 대전교육의 추진방향은.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섯 가지 중점 추진계획을 설정했다. 첫째, 미래의 주역들에게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이해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감성과 도덕적 품성을 지닌 인간을 기르기 위해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 둘째, 독창성과 합리적인 사고, 그리고 문제 해결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취약계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을 확대해 참여하는 교육 복지를 실현하겠다. 넷째, 교원에게 다양화·특성화된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 기회를 마련하는 등 존경받는 교직풍토 조성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경영을 지원하고 교육수요자에게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중심지원 행정을 구현하겠다.”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우수 영어교사 양성, 영어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원어민교사 초청 활용 및 영어교육 해외교류 협력 등 영어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영어교육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까지 원어민교사를 모든 초·중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며 영어교사들의 영어실력을 극대화하고자 대전교육정보원에 영어교육센터를 설치해 연수를 심화·확대할 계획이다. 또 영어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영어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내년까지 모든 초·중등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할 예정이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엔 화상교육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키 위해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현재 전체 급식학교 288개교 중 2개교만이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위탁급식이 많은 서울 등 타 시·도에 비해 급식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높은 편이라 여겨진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급식 관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안전한 식재료 선정과 철저한 검수가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식약청,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납품업체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급식시설 현대화, 노후 급식기구 교체 등의 급식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학부모와 학생,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바라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자치단체별 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겠다.”

-선거공약이었던 사교육제로 시범학교에 대해 설명해달라.

“사교육비 문제는 대학입시제도, 학력위주의 사회문화적인 정서와 맞물려 있어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지만 학교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를 완화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려 한다. 공약으로 제시한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는 대학입시에 필요한 논술, 구술·면접, 실기고사,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에서 맡아 시범적으로 교육하는 학교를 말한다. 올해 15개교를 운영할 계획이고 사교육 경감의 해법을 찾아 그것을 일반화하려고 한다. 학교교육 강화의 최우선 조건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을 양성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도 함께 도모하겠다.”

-서남부지구 등 각종 개발지역의 학교신설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많은데 그에 대한 대책은.

“개발지구 내 향후 3개교의 학교신설이 필요하며 학교용지 매입에 약 3134억이 소요될 예정이다. 앞으로 대전시와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학교용지부담금 전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 또 개발사업자에게 학교용지 선 사용 후 정산, 5년 무이자 분할상환 등의 협조를 요청하고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시 각종 개발지구 내 학교용지 공급가격 인하 및 무상 제공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국회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개발 입주시기에 맞춰 학교설립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책은.

“교육소외 계층에 대한 학비지원을 매년 확대 운영해 왔다. 지난해엔 전체 원아의 60%에 해당하는 1만 3000여 명에게 165억 원의 유아학비를 지원했고 전체 중·고교생의 34%에 103억 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학교급식비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자녀는 전체 학생 수의 8.7% 정도 수준으로 총 2만 1791명을 지원했다. 법정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 자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올 한 해도 지속적인 추가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있는가.

“최근 가족기능의 약화와 사회병리 현상, 입시위주의 교육 등으로 인해 학교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으로 초·중·고 전 학교에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배움터지킴이 운영을 현재 95개교에서 146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교폭력 가해학생,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한 친한 친구교실을 141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전체학교의 90%인 253개교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겠다.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확대해 학교주변 순찰, 예방교육 실시 등을 강화, 폭력 없는 학교,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기본교과 학습을 바탕으로 한 엘리트 학교체육을 강조해왔는데 올 한 해 학교체육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가.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체육의 활성화 및 엘리트 선수의 저변확대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꿈나무 육성을 위해 기본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에 중심학교 운영체제를 둬 협력학교와 연계, 훈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합리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운동선수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운동부 학생들도 학업에도 소홀치 않도록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를 전국 최초로 실시해 학부모와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반들을 바탕으로 5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성과가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육청은 창의력 신장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으로 학력과 인성이 조화된 교육본질 추구에 교육력을 결집시켰다. 또 전국 최상위 교육수준을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 결과 전국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연합 진단평가’에서 우리 학생이 전체 5과목 중 국어, 사회, 과학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전국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전국 시·도 연합평가’에서도 학생들의 성적이 1학년 평균 7.4%, 2학년 5.1%, 3학년 5.1% 향상됐다. 그리고 영어교육 정책과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고 내실있는 방향으로 정착됐고 영재교육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보, 과학, 수학 발명 부문 전국 경시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휩쓸고 있는 것이 그 일례다. 또 한 가지 성과는 청렴 대전교육 실현으로 2년 연속 광역시단위 교육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한 마디.


“선거 기간 중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충언들을 들었다.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깊이 느꼈다. 교육활동의 획기적 지원을 요청하는 현장 교직원들의 어려움도 보았다. 1년 6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선거기간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대전교육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면서 대전교육의 또다른 희망을 설계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

정리=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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