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7일 증평공고 제18회 총동문체육대회가 열려 1000여 동문들이 참여해 우정을 나누며 하루를 즐겼다.  
 
증평군 증평읍 증천동에 자리하고 있는 증평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51년 8월 31일 개교했다. 올해 2월 56회 졸업생까지 총 1만 5000여명을 배출, 국가적 기능인재를 키워낸 충북 교육의 요람이다.

증평공고는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기본이 바로 선 기술인 육성’을 학생 교육의 지침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능인 양성에 여느 실업고에 못지않은 교육 열정을 보이며 명문고로 우뚝 섰다.

이 뿐만 아니라 증평공고는 2008년 열린 충북기능경기는 물론 전국기능대회에서도 각종 상을 휩쓰는 등 체육부문의 경우 전국체전과 명성 있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금·은·동메달을 휘쓸며 증평공고의 명성을 떨쳤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증평공고 학생들은 지난해 건설재료시험, 측량, 건축도장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 771명이 지원, 이 가운데 608명이 합격함으로써 79%의 높은 취득률을 보였다. 또 삼성전기, LG 등 대기업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진학률도 높아 4년제 대학에 50명, 2년제 대학에 175명이 진학, 향학열이 높은 학교라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이렇게 실업 명문공업고로 발전하기까지는 증평공고를 졸업한 많은 선배들의 보이지 않는 후배사랑과 남모르는 피와 땀으로 점철된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선배들이 공무원, 교육, 사업, 정치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증평공고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선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제1회 졸업생으로 교육계에 몸담았던 김선회 씨는 교원대 부설중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현재 고령에도 충북도 노인지도자대학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증평공고의 산증인이다.

이와 함께 공직계에는 11대 전 총동문회장을 맡았던 연규혁(26회) 괴산부군수를 비롯해 현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윤기복(17회) 충북도청 도로과장, 윤기관(17회) 충북도청 감사관, 윤기환(23회) 청주지방법원 사법 보좌관(법원서기관), 윤왕로(24회) 국토해양부 간선철도과장이 현직에서 근무중이다.

지방정치의 꽃인 의회의 경우 최재옥(20회) 동문이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김선탁(22회) 증평군의회 의장, 홍성열(20회)·박인석(30회) 증평군의회 의원 등이 증평공고 출신으로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친다.

또한 교육계에는 정관영(16회) 동문이 충북학생교육문화원 학생관리부장으로 있으며, 충북대 토목공학부 최석근(25회) 교수가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며 후진 교육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경제인으로 기업 경영일선에는 김승희(19회) 삼보기술단 총괄부사장과 현재 총동문 사무국장을 맡아 누구보다 앞장서 동문활성화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상백(24회) 동문, 백인석(30회) 동문이 동신건설산업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연영만(25회) 동문이 인성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증평공고 졸업생인 인기 탤런트 송기윤(17회) 동문이 한국방송공사 실연자협회 이사장인 것도 자랑거리다. 또 장현석(18회) 동문은 오랜 공직생활을 끝내고 현재 현석건축사 사무소 운영하며 청주시 문화원장으로 재임중이다.

특히 증평공고는 77년 24회 졸업부터 공예과 여학생 출신들이 산업역군으로 일하는 등 현재 전국 건설현장에는 증평공고 출신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에만도 60여명이 건설현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증평공고 총동문들은 윤기복 회장을 중심으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후원회를 구성, 10억 원을 목표로 1인 1계좌(1만 원)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모교가 인재교육의 요람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모든 동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관우 교장은 “선배들의 훌륭한 모습에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학부모, 교직원, 동문들 모두 한마음으로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리더십 기능인재 육성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교육 의지를 밝혔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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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중부권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중부내륙광역권 공업용수 공급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추진을 빠른 시일 안에 이끌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진천·음성·괴산 등 중부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와 개별공장에 전용 공업용수 시설이 없어 비싼 생활용수와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들 지역은 충주댐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업용수 공급시설이 없어 물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충주댐 주변 개발을 억제하면서 기업 및 산업단지 수요가 늘었어도 입주기업에 필요한 공업용수 설치에 적극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로 인해 중부지역 산업단지 등에 입주한 기업들은 공급단가가 1㎥당 290원인 공업용수보다 100원이 더 비싼 1㎥당 390원의 생활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생활용수나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쓰기 위해 물에 함유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시설까지 설치하는 이중고마저 겪고 있다. 추가시설 투자로 생산원가가 증가해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부권 지역은 진천과 음성에 ‘중부신도시’라는 명칭으로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음성 태생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등 20여 개의 산업단지 및 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공업용수 공급이 더욱 절실한 입장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중부내륙광역권 전용 공업용수 공급 추진을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해 왔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등 정부는 더 많은 공업용수 수요가 있을 때 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적극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 타당성이 있을 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수도정비기본계획’에는 반영시키겠다는 입장이나 사업 추진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만이 중부권 공업용수 공급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5개 국가산단이 지정됐고, 미분양 사태 등을 우려해 지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지난 2005년 12월 30일 국토해양부가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고시한 만큼 조속한 국가산단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추진으로 중부권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만이 중부권 공업용수 공급 문제 해결에 열쇠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산단 지정에 나서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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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예비 청약자들이 여름 비수기가 끝나는 9월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양 아파트로는 어디가 있을까? 지난 3월 계룡건설이 학하지구에 분양한 ‘리슈빌 학의 뜰’을 시작으로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요자들의 관심은 하반기 분양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도안지구와 재건축 단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에서 분양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에 분양이 몰렸던 상반기와 달리 전역에서 비교적 고르게 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택지지구에선 도안지구 8블록, 12블록, 13블록

도안지구에서는 신안종합건설과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금성백조주택이 8블록과 12블록, 13블록에 신규물량을 선보인다.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은 도안지구 13블록에 자체브랜드인 ‘예미지’로 6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안지구 18개 블록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업체가 분양하는 블록으로, 외지업체가 분양한 다른 신규물량의 청약경쟁률보다 우위를 점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급규모는 115㎡형(35평형) 단일규모로 총 694가구가 공급된다.

도안지구 13블록은 총면적 4만 835㎡로, 둔산도심과 연결되는 동서대로와 인접해 도안지구의 교통요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도안지구 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구 둔산동 계룡네거리에 있는 금성백조 주택전시관 부지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9월 도안지구 12블록에 휴먼시아아파트 101~114㎡형 10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현재 유성네거리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종합홍보관 옆에 모델하우스(옛 도안지구 6블록 모델하우스)를 신축 중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9월 분양한 도안지구 6블록 휴먼시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3.3㎡당 평균 729만 원)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공 아파트는 민간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며 건설사 부도 등에 안전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도안지구 중심지에 지어지는 만큼 상업시설, 학교, 도로 등 주민 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녹지공간이 풍부해 생활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신안종합건설도 9월 도안지구 8블록에 ‘신안인스빌 리베라’ 브랜드로 540가구를 분양한다.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129㎡형 220가구, 164㎡형 314가구, 266㎡형 6가구로 구성되며, 6개동 지하 1층~지상 30층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 중후반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아파트-덕암주공재건축

신일건업은 올 상반기 분양하려다 여의치 않아 연기한 대덕구 덕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신일유토빌’ 90~153㎡형 589가구 가운데 조합분을 뺀 314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별로 보면 90.74㎡형(27평형) 64가구, 103.03㎡형(31평형) 96가구, 109.57㎡형(33평형) 249가구, 129.37㎡형(39평형) 150가구, 153.04㎡형(46평형) 30가구 등이다. 이 아파트는 대덕구 평촌동 신탄진IC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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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경영대학원장 선임에서 촉발된 충남대 경상대 내홍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이 여간 곱지 않다. <본보 9·10·13·14일자 6면 보도>건전한 비판은 오간 데 없고 독설과 감정·계파 대립, 교수들 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탓이다.

꼬인 현안을 풀어가는 자세도 기대 이하다. 의견 대립이야 어느 곳이든 있을 수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 위한 양보의 미덕은 전혀 찾기 힘들다.

서로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친 채 사사건건 대립하다보니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양쪽 주장 모두 공감대를 얻기에도 부실하다.

최근엔 교수들 사이에서 “체면 좀 지키자”는 내부 자조론마저 흘러나오고 있지만 총장과 경상대 일부 교수들 간 대립은 제동력을 상실하며 적전 분열 양상을 띠고 있다.

모든 대화와 타협, 양보가 사라지는 ‘치킨게임(Chicken Game)’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것.

특히 공멸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잇단 조언에도 귀를 닫자 송용호 총장과 경상대 교수회에 대한 공동책임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충남대 경상대 교수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용호 총장에 대해 또 다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경상대 비대위가 송 총장에 대해 연일 압박에 나선데 이어 경상대 교수회가 경영전문대학원 추진이란 충남대 현안을 놓고 ‘총장 사퇴’ 카드까지 공식화시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학내 일각에서는 수개월째 내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는 송 총장의 리더십을 문제 삼으면서도 경상대 비대위와 교수회 역시 명분을 떠나 도를 넘어선 지나친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강하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성적 비방 대신 이성적 토론이 필요하나 ‘절대군주’, ‘독선’, ‘오만’, ‘실패한 총장’ 등을 쏟아내고, 대학본부의 역점 정책을 싸잡아 비난하는 경상대 비대위의 독설 행보는 결국 상대방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대학의 리더인 총장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상대학장과 경영대학원장 분리 선임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란 학내외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부 구성원의 갈등은 결국 총장의 부도덕의 소치로 귀결될 수 밖에 없고, 문제 해결을 위한 포용과 결자해지의 리더십과 균형감은 어느 때보다 총장에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충남대의 한 교직원은 “대학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학내 갈등이 장기화돼 안타까움이 크다”며 “양측 의견을 조율할 만한 중재 장치가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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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 쎄트렉아이가 우리나라 민간기업 최초로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15일 쎄트렉아이에 따르면 라작샛은 지난 14일 미국 SpaceX사에서 제작한 팔콘(Falcon-1) 발사체에 실려 태평양 미국령 콰절라인섬에서 오후 12시 35분경(한국시간) 발사됐으며,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1시 55분경 첫 통신 이후 정상적으로 통신이 이뤄졌다.

현재 라작샛의 태양전지판 전개 및 자세 안정화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약 1주일 내 세부장치들의 성능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을 완료하고 본래의 임무인 지구관측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쎄트렉아이 현지 관계자는 “15일 오후 4시 30분경 태양전지판이 성공적으로 전개됨으로써 위성의 정상운용을 위한 준비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며 “현재 위성은 전력, 온도 등 모든 측면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작샛은 말레이시아 정부출연기업인 ATSB와 공동개발한 위성으로 2.5 m 해상도를 가진 중량 180kg(직경 1.2m, 높이 1.2m)의 소형위성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지구 적도면 지역의 환경과 재난을 감시하게 된다.

한편, 쎄트렉아이의 2번째 발사 예정 위성인 두바이샛은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YSDO에서 제작한 드네퍼(Dnepr) 발사체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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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사이 내린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5일 육군 제3105 부대 장병들이 충북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수해지역에서 토사를 제거하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지난 15일 새벽 충북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비가 그치자 각 지자체별로 수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충북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까지 강우량은 제천 백운면이 203㎜, 충주 엄정면 167.5㎜, 옥천 157.5㎜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지역의 시우량(시간당 강수량)은 45~64.5㎜를 기록할 정도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음동소교량과 동량면 조동리 대모소하천 소교량이 유실됐으며, 신니면 등 8개 읍·면 농경지 54.4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산척면 송산리 상산마을 주택 2동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비가 잦아들면서 물이 빠져 집으로 귀가했다.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사장 주변 마을의 피해도 발생했다. 기업도시 마을 진입로 앞 3m 높이의 석축이 붕괴돼 진입로까지 토사가 들이닥쳤고, 무너진 석축이 마을 진입로를 막으면서 차량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가금면 갈마마을 갈동천, 가금면 용전리 법현천, 하구암리 중구천, 금가면 월상리 월상천 등은 제방이 유실됐다. 산척면 영덕리 독동마을 양계사 1동이 침수됐으며, 산척 군도 26호선 비탈면에 토사가 유출됐지만 조치 완료됐다.

제천시 봉양면 팔송리 등 5곳의 하천 제방이 유실됐으며, 봉양면 팔송리 20여 가구와 모산동 6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도로 침수와 크고 작은 산사태도 발생했다. 봉양리 안경다리와 학산리 국도 5호선이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침수돼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나, 긴급 복구로 통행이 재개됐다. 백운면 평동리 국도 38호선 등 4곳의 왕복 2차선 도로가 산에서 쓸려내린 토사로 통행이 제한됐지만 응급복구로 현재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가운데 군도 24호 도로에는 사면 유실로 전신주 3개가 쓰려져 30여 가구의 주민들이 한 때 고립되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는 통신사와 한전 직원, 군부대 장병들이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신월동 학사촌 뒤편 야산의 흙이 쏟아져 내려 원룸에서 생활하는 세명대와 대원대학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암모산동 산림욕장 1500㎥가 유실됐으며, 송학면 포전리에서는 쓸려내린 토사로 인해 가옥 한 채가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제천시는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에 쓸려내린 토사를 걷어내고, 각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응급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옥천 군서면 월전리 국도 3호선과 옥천읍 서정리 국도 4호선이 낙석과 침수로 인해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동이면의 한공장 기숙사가 침수되면서 2층에서 잠을 자던 근로자 11명과 옥천읍 서정리 하천변에 거주하는 이 모(58) 씨가 긴급 대피했다.

보은군 보은읍 강산리 보청천 둑 일부가 무너져 군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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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1위 아파트는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165㎡형으로, 7억 2000만 원에 나와 경매가 진행 중이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진행물건 수는 8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0건에 비해 20.3% 증가했으며, 806건 중 396건(49.1%)이 매각으로 이어졌다.

감정가 1위는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165㎡형으로 7억 2000만 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며, 그 뒤를 이어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아파트 150㎡형이 감정가(6억 4000만 원)의 75.8%인 4억 8500만 원에 매각됐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165㎡형의 감정가 7억 2000만 원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과도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지난달 29일 첫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변경 처리됐다.

경쟁률 1위 아파트는 유성구 장대동 월드컵패밀리타운아파트 126㎡형으로 36명이 응찰해 감정가(3억 원)의 73.3%인 2억 2000만 원에 매각됐다.

유성구 장대동 월드컵패밀리타운아파트 126㎡형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49%까지 떨어진 상황이었고 소유자가 전입신고돼 응찰자들이 몰릴 것으로 풀이됐다.

감정가 1억 8600만 원에 나온 서구 월평동 전원아파트 85㎡도 35명이 응찰해 1억 4890만 원에 매각됐다. 또 매각가율 1위는 동구 용전동 현대아파트 46㎡형으로 감정가(2000만 원) 대비 126%에, 서구 도마동 삼정하이츠 57㎡형도 감정가(6300만 원) 대비 113%에 매각됐다.

동구 용전동 현대아파트 46㎡형은 단 한 번의 유찰 없이 첫 경매에서 3명이 응찰해 126%라는 대전지역에서 보기 드문 아파트 매각가율을 보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여전히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타 광역시·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각률과 매각가율,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대전지역은 매각가율만 소폭 하락했을 뿐 매각률과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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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올 하반기 5개 지구에서 국민임대주택 5700여 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구별 공급규모를 보면 △내달 8월 공급될 대전 도안지구1블록과 10블록이 각각 1668가구, 1647가구△10월 아산 인주 664가구 △11월 태안 평천 531가구 △12월 대전 도안지구 4블록 1216가구 등 총 5726가구다.

신청자격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3인 이하 가구 272만 6290원, 4인 가구는 299만 3640원, 5인 가구는 306만 9140원, 6인 이상 가구는 363만 1670원) 이하인 무주택세대주이어야 한다.

전용면적 50㎡ 미만의 국민임대주택은 해당 임대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시·군·자치구)의 거주자로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으며, 50㎡ 이상 60㎡ 이하의 국민임대에는 청약저축가입자에게 우선 순위가 주어지며, 단독세대주는 전용 40㎡ 이하의 주택에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5000만 원 이상 토지나 2200만원 이상 고급승용차 보유자는 입주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임대주택의 자세한 건설현황 및 임대정보는 전용홈페이지(http://kookmin.jugong.co.kr)를 참고하거나 유성네거리에 있는 국민임대주택 홍보관을 방문하면 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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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의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최종 통보(승인 취소 여부)가 임박한 가운데 범대책위원회 측은 15일 교과부가 현 이사진 전체를 퇴진시키지 않는다면 학교 폐쇄까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1년 6개월 동안 학원정상화운동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의 승인취소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며 “교과부가 박인목 전 이사장 및 이사진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든지 재승인을 하는 등 최악 처분을 내릴 경우 17일 서원대 전체 구성원 연석회의에서 학사 마비 및 학교 폐쇄, 나아가 폐교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교과부가 장관 및 실무자를 통해 밝혀왔던 기존 입장대로 전체 임원 승인취소 처분을 내린다면 연석회의 자리에서 관선이사 파견 및 관선체제에서 해야 할 구체적 행동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앞서 이번주 중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최종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누차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이사장 이외의 이사들에 대해서는 일부만 승인이 나거나 승인취소 되지 않고 전원 똑같은 결정(승인 또는 승인취소)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만일 서원학원 이사진 전체에 대한 승인취소 결정이 난다면 교과부는 각 관계기관의 추천을 받은 임시이사 2~3배수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하고 이 위원회에서 임시이사를 최종 선임해 파견하게 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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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제거돼야 할 전봇대가 많습니다.’

지난 2007년 15만 1800㎡에 달하는 공장 부지 내에 90㎡에 불과한 소규모 창고를 신축하려던 충남 천안의 L사는 기존 지구단위계획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허가를 다시 승인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L사는 19개에 달하는 첨부서류와 도면을 준비하며 인·허가에 25일을 허비했고, 건축 비용인 500만 원보다 8배 많은 4000만 원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써야 했다.

이미 허가받은 지구단위계획구역 공장 부지에서 창고와 사무실 등을 신·증축할 때 건축허가나 건축신고로 갈음할 수 있도록 했다면 이처럼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진 않았을 것이다.

15일 대전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개혁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가 아직도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관련해 135개 개혁과제를 발표, 기업투자를 가로막거나 과도한 비용을 유발시키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이 제시한 과제 중 업계의 애로사항이 많고, 기업의 투자수요가 높아 완화될 경우 즉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30건이 엄선됐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인·허가 절차로 어려움을 겪은 L사 사례도 이에 포함됐다.

또한 1필지가 2개 이상 용도지역에 걸쳐 있는 경우 건축법과 국토계획법상 적용기준이 상이해 용적률을 과도하게 제한받거나 법령 개정으로 보전관리지역으로 새로 편입된 지역 내에서는 기존 공장 설립 승인을 받았더라도 건축이 제한되는 점도 불필요한 전봇대로 지적됐다.

아울러 여유부지가 있고 수질오염 배출허용기준이 충족되더라도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이 제한되고, 사전계약 없이는 토지 이용 승락이 불가능함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 거래 시 이를 원천 금지하는 것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규제 개혁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수단”이라며 “대내외적으로 경제환경이 어려울수록 규제 개혁을 지속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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