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최종 통보(승인 취소 여부)가 임박한 가운데 범대책위원회 측은 15일 교과부가 현 이사진 전체를 퇴진시키지 않는다면 학교 폐쇄까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1년 6개월 동안 학원정상화운동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의 승인취소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며 “교과부가 박인목 전 이사장 및 이사진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든지 재승인을 하는 등 최악 처분을 내릴 경우 17일 서원대 전체 구성원 연석회의에서 학사 마비 및 학교 폐쇄, 나아가 폐교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교과부가 장관 및 실무자를 통해 밝혀왔던 기존 입장대로 전체 임원 승인취소 처분을 내린다면 연석회의 자리에서 관선이사 파견 및 관선체제에서 해야 할 구체적 행동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앞서 이번주 중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최종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누차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이사장 이외의 이사들에 대해서는 일부만 승인이 나거나 승인취소 되지 않고 전원 똑같은 결정(승인 또는 승인취소)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만일 서원학원 이사진 전체에 대한 승인취소 결정이 난다면 교과부는 각 관계기관의 추천을 받은 임시이사 2~3배수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하고 이 위원회에서 임시이사를 최종 선임해 파견하게 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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