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 쎄트렉아이가 우리나라 민간기업 최초로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15일 쎄트렉아이에 따르면 라작샛은 지난 14일 미국 SpaceX사에서 제작한 팔콘(Falcon-1) 발사체에 실려 태평양 미국령 콰절라인섬에서 오후 12시 35분경(한국시간) 발사됐으며,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1시 55분경 첫 통신 이후 정상적으로 통신이 이뤄졌다.

현재 라작샛의 태양전지판 전개 및 자세 안정화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약 1주일 내 세부장치들의 성능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을 완료하고 본래의 임무인 지구관측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쎄트렉아이 현지 관계자는 “15일 오후 4시 30분경 태양전지판이 성공적으로 전개됨으로써 위성의 정상운용을 위한 준비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며 “현재 위성은 전력, 온도 등 모든 측면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작샛은 말레이시아 정부출연기업인 ATSB와 공동개발한 위성으로 2.5 m 해상도를 가진 중량 180kg(직경 1.2m, 높이 1.2m)의 소형위성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지구 적도면 지역의 환경과 재난을 감시하게 된다.

한편, 쎄트렉아이의 2번째 발사 예정 위성인 두바이샛은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YSDO에서 제작한 드네퍼(Dnepr) 발사체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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