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에 고가 경품이 또 다시 등장했다.

웬만한 경품으로는 소비자 눈길을 끌기 어려워진 백화점이 2억 원 상당의 우주 여행권 등을 선보인 것.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5억 원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걸었던 것에 이어 오는 15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우주 여행권을 경품으로 걸었다고 4일 밝혔다.

이전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형 경품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면서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백화점 창립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 것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품행사는 1등(1명)에게 해외 민간 항공사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 상공에서 3시간 동안 무중력상태에서 지구를 감상할 수 있는 우주 여행권과 여행경비 5000만 원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3개월간 훈련 받은 뒤 2011년 중순 우주선을 타게 된다.

당첨자가 우주여행을 원하지 않을 경우 108일간 세계를 일주할 수 있는 크루즈여행권과 함께 여행경비 3000만 원을 줄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2등(1명)에게 남극점 여행을 할수 있는 여행권과 여행경비 1000만 원 또는 북극점 크루즈 여행권과 여행경비 1000만 원 중 하나를 증정한다.

경품으로 걸린 여행을 당첨자가 포기하거나 기타 사정으로 여행이 불가능할 경우 1등에게는 롯데상품권 2억 원, 2등에게는 롯데상품권 5000만 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등(10명)에게는 롯데상품권 100만 원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구매와 상관없이 당일 백화점 방문 고객 누구에게나 1일 1회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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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대전·충남 대학가가 총학생회 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운동권의 퇴조와 탈이념화가 올해도 이어진 가운데 경기침체 여파로 등록금과 취업 문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세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공약도 가세, 글로벌 표심 잡기에 나서는 등 변화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총학 선거 후보등록 마감한 결과 ‘16987 자신감’ 선본이 단독 후보로 등록해 지난달 29일부터 선거 유세가 한창이다.

충남대 총학 선거에서 단독 후보가 나오긴 13년 만에 처음.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경제난·취업난 여파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16987자신감’ 선대본부는 주요 공약으로 등록금 동결과 취업지원프로그램 확충, 교육환경 개선등 대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에 집중하며 오는 10일 총학선거에서 당선의 마지노선인 투표율 50% 이상, 찬성 66.7% 이상 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재대는 오는 9일부터 선거유세전이 점화되는 총학선거에 2명의 후보가 등록, 4년만에 경선으로 총학선거를 치른다.

지난 4년간 단독후보 출마로 맥빠진 선거를 치렀던 이 대학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과 청년 실업난에 대한 현안이 대두되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총학 선거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관광이벤트 경영학과 선후배가 맞대결을 펼치는 배재대 총학선거는 각 후보 모두 취업과 등록금, 학생복지 등 학생들에게 관심높은 공약들을 준비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급증세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표심 공략을 위한 공약도 비밀병기로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한남대와 목원대, 대전대등도 이달 중순부터 총학 선거에 돌입해 11월 대학 캠퍼스를 달굴 예정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복잡한 정치적 이슈대신 등록금, 취업등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은 공약들로 표심을 유도하는 추이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기성세대 정치에 대한 선거 염증과 취업난과 경제난 등으로 투표율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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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음성 금왕읍)가 도내 유일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되면서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

충북반도체고는 4일 마감한 일반전형 신입생 모집(70명 정원)에 406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5.8대 1에 달했다.

이를 모집 대상 별로는 21명을 뽑는 음성 외 충북도내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에 227명이 몰려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음성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35명 정원)은 151명이 지원해 4.3대 1, 전국 단위(14명 정원)엔 28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이스터고로 전환 전이던 지난해의 평균 경쟁률 1.2대 1에 비하면 급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특별전형(30명 정원)에도 98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반도체고가 올들어 갑자기 뜨는 이유는 단 한가지. 마이스터고의 매력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조기에 직업기술인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분야 전문가나 장인(匠人)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계 고교’이다.

지난 6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 학교를 직접 방문한 것만 보아도 현 정부의 관심도를 읽을 수 있다.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반도체고의 이번 신입생부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수업료 전액 면제는 물론이고 병역도 4년간 연기할 수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연수 기회 부여와 함께 기숙사 희망자는 전원이 들어갈 수 있다. 또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대기업 취업 후 사내대학 진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 학교는 모집 정원 100명 가운데 음성군 소재 중학교 출신 50명, 충북도내 30명, 전국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오는 10일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17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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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대에서 본 관음봉의 다양한 규모의 암봉들.  
 
백두대간 충북권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자연환경 현황과 생물상 정보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두대간 전체 684㎞ 구간(남한) 중 삼척 댓재~속리산 형제봉 구간(232㎞)에 대해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 9개 분야에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조사구간에서 화강암의 풍화·침식과 관련된 보존가치가 높은 지형과 일부 석회암지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확인됐고,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리산권은 암석돔과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急崖)와 토르(tor)가 주로 관찰됐다.

돔은 지표에 돌출된 바위 봉우리, 토르는 수직 및 수평 절리(바위의 갈라진 틈)가 발달한 돌출 암괴를 지칭한다. 또 속리산을 비롯해 조사 전 구간에 걸쳐 소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물푸레나무·산지초지 군락과 아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해 있다.

특히 구간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遺存種 : 생물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동 또는 변화하는 사이에 섬, 높은 산, 계곡 등에 격리돼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종)으로 남아 있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20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등 1653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발견돼 백두대간보호지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임이 재확인됐다.

형제봉에서 묘적봉까지 속리산권 백두대간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까막딱다구리, 참매, 담비, 삵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루금은 등산객에 의한 주변 교란, 야생식물 무단채취, 밀렵 등이 발생하고 있어 종 보존과 밀도증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보호지역 경계부의 수계, 저습지 등 수원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곤충, 양서·파충류의 인위적인 산란장소 제공과 주목 자생군락,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취약식물 군락 등에 대한 생태계 관리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환경부는 2010년까지 매년 구간별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축적해 백두대간 보전 및 복원계획 수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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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실상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하고 궁금한 점이 여전히 많다.

자칫 신종플루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이어지기 쉽다.

신종플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임신부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해도 정말 안전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할 때 동물시험과 임상시험 등을 거치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난 9월부터 8주간 모두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현재 접종이 시작된 백신은 지금껏 국내에 공급되어 왔던 계절인플루엔자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둘 다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다만 이전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거나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이 임신부나 태아에 해를 끼친다는 사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그동안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권장돼 왔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신종플루 백신과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물량은 충분한가.

신종플루 백신은 내년 2월까지 국내에서는 모두 2200~3200만 도즈의 백신(정부구매분)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과 임신부, 노인 등 정부가 예방접종대상자로 선정한 1716만 명(전체 국민의 35% 수준)이 맞기에 충분한 양이다.

또 정부 구매분 이외의 생산물량도 식약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허가기간을 고려해도 일반인들의 접종이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는 무난히 공급될 예정이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지난 10월 말 현재 정부는 전체 인구의 11%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의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다.

◆대규모 감염으로 치료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신종플루 환자의 대다수는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반 감기처럼 가정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경우 대부분 7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동안 신종플루 환자 중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3~5% 정도였고, 이 중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는 10~20%에 불과했다.

◆고3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수능시험을 못 볼 수도 있나.

정부는 고3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수능시험에는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와 격리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각 시험장마다 마련된 확진환자용 시험실과 의심환자용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분리 시험실에서는 시험실 안에서의 감염예방을 위해 다른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게 배치된다.

시험 도중 갑자기 열이 나는 등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각 시험장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의료진이 배치된다.

시험당일 병원에 입원중인 수험생은 시험지구별로 1개 이상 설치된 병원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지 않고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

고위험군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맞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부,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일반인과 비교해 감염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평소에도 비누와 온수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곁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도 좋다.기침, 콧물, 발열 등 독감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나.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는 계절독감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신종플루 백신 역시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이 두 개의 백신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접종해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불활성화 계절독감 백신과 불활성화 신종플루 백신을 한 번에 동시접종하거나 또는 전,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계절독감 백신 중에는 ‘약독화 생백신’이 있어 이 경우에는 신종플루 백신과 절대로 함께 접종해서는 안 된다. 또 영유아의 경우 아직 기타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함께 맞는 것에 대해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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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업체 확보에 적색불이 켜졌다.

최근 신영 지웰시티 오피스텔이 업무형을 포함한 216실의 청약을 마감한 데다 옛 대농중공업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을 위한 부지가 경매로 낙찰되면서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주시나 업체 측은 지웰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형 공장과는 용도 자체가 다르고, 분양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을 물색하고 있는 D업체의 경우 기본설계와 모형 등이 나온 상태이지만 현재 건축 중인 세중테크노밸리의 진행상황을 보고 건립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3일 청주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 주말 지웰시티 오피스텔이 청약을 실시해 세중의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려고 생각했던 일부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청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건립되고 있는 세중테크노밸리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률이 저조한 상태에서 청주산단에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된다면 분양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충북도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인 세중테크노밸리는 지난 7월 29일 기공식을 갖고, 청주 흥덕구 송정동 279-5번지 일대에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지만 본 계약이 40% 정도 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현재 7%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1년 2월까지 완공해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100여 개 업체를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분양률이 저조하면서 청주산업단지 활성화와 청주시의 기업유치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청주산업단지에는 아파트형 공장이 1곳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수요자가 많지 않은 상태에 우후죽순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되기만 하고 제대로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주산단의 이미지와도 결부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세중 관계자는 “기업들이 아파트형 공장에 본격적으로 입주할 때 주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특성상 결코 분양률이 저조한 것만은 아니다”며 “수요조사 결과 아파트형 공장이 1개 정도 더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이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장의 하나로,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 공장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물을 말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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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1·성지건설 회장) 이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이 이날 오전 새벽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맨 상태로 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해 승용차에 태워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박 전 회장은 오전 8시 32분 사망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이날 오후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으며,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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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5일 파업

2009. 11. 5. 00:09 from 알짜뉴스
     노사협상에서 진통을 겪어온 철도노조가 5일 09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철도공사는 쟁의대책본부를 마련해 열차 정상 운행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4일 철도노조는 “노조가 제안한 집중교섭 및 대화가 공사에 의해 거부됨에 따라 경고파업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5일 대전, 부산, 영주, 순천 등 비수도권지역 24시간 파업에 이어 6일에는 수도권지역에서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

또 파업에 맞춰 대전역 광장을 비롯, 각 지방본부별 집회를 갖는다.

노조 측은 “공사는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노조탄압만을 강행해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공사에게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경고파업이지만, 시민들의 열차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4일 오후 2시부터 쟁의대책본부를 종합상황실 및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열차 정상운행 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미 협의를 완료한 운전기술협회, 운수협회 등의 인력과 내부 가용인력을 동원해 국민의 불편이 전혀 없도록 모든 열차를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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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막바지 아파트 분양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경매시장도 북적이고 있다.

현재 경매시장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대전의 경우 90%를 넘어섰고 10월 매각률은 전국 아파트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매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91.8%로 지난 9월 88.1%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이 때문에 전체 매각건수 44건 가운데 매각가율 100%를 넘는 물건 수가 19건이나 됐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대덕구 대화동 백조아파트 63.1㎡형은 9월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22대 1의 경쟁 끝에 감정가 대비 107.2%인 5789만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서구 내동 코오롱아파트 70.1㎡형으로 감정가(9000만 원) 대비 117%에 매각됐다.

지난달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진행물건 수는 737건으로 지난 9월 303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681건) 보다도 많았다.

진행물건 수가 급증한 배경은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신한1차 임대아파트와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조흥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매각률은 45.9%로 전월 27.7%에 비해 12.7%포인트 증가했으며, 매각가율 역시 85.5%로 전월(5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쟁률 1위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해누리선경아파트 59.8㎡형으로 30명이 응찰해 9739만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초원아파트 59.9㎡형으로 감정가(4500만 원) 대비 111%에 매각됐다.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과 달리 충북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10월 충북지역 아파트 물건진행건수는 245건으로 지난 9월 417건에 비해 급감했다. 평균응찰자수는 4.6명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응찰자 수 5.5명에 미치지 못했다.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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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천성중학교 전경.  
 
천안의 천성중학교는 도심과 가까운 전원 속 소규모 학교다. 천성중은 1967년 6학급으로 출발해 현재 20학급 696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제40회까지 948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중 20여 명은 천안시청 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천안에서 활동하는 교육공무원, 경찰공무원도 40여 명에 이른다.

다양한 직종에서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천성중 동문들은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천안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이봉주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저력을 과시 했다.

천안시민의 자랑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바로 천성중 17회 졸업생이다.

천안이 고향인 이봉주 선수는 다름 아닌 천성중에서 마라톤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평 등지에서 이봉주 선수의 이름을 건 대회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정작 천안에서는 이봉주 선수를 기념할 만한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것.

   
▲ 천안 천성중을 졸업한 마라토너 이봉주(17회). 사진은 지난달 전국체전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한 모습.
결국 천성중학교 총동창회가 나섰다.

총동창회는 지난 4월 30일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봉주 선수와 성무용 시장, 류평위 의장 등을 초대해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를 공식화했다. 30여 명의 동문들이 본업을 뒤로 하고 마라톤대회에 전념했으며 대회 당일에는 100여 명의 동문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직접 가담할 수 없는 동문들은 참가자 유치라도 했다.

지난 9월 13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는 5000여 명이 참가해 천안 최대 규모 마라톤대회로 탄생했다.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의 성공개최는 끈끈한 결속력을 과시하는 천성중 총동창회가 일궈낸 가장 화려한 창조물이 아닐 수 없다.

1993년 조직된 천성중 총동창회는 임우순(1기·1대), 장성길(2기·2~3대), 전병운(1기·4대), 한찬흠(1기·5대), 고(故)유덕근(2기·6대), 정평희(5기·7대), 정봉교(6기·8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17기까지 총동창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회의에는 2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총동창회 임원들은 임기를 마친 후 평생이사라는 직함을 달고 천성중과 총동창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천성중 학생들은 ‘참에 대한 사랑의 길을 열어주고 모든 일에 부지런하도록 길들이며 조국과 민족에 봉사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기른다’는 건학이념 아래 미래의 꿈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의 꿈 현실을 돕기 위해 학교 측은 올들어 자체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과 대책을 내놓았다.

지역특성상 차상위계층 및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이 많음을 확인하고 장학금 수혜 인원을 150명으로 확대했다. 또 교사 역시 학생들이 학교 교육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예절을 바탕으로 한 실천위주 인성교육, 4무(사고·폭력·흡연·M-Clean) 운동을 통한 청정학교 이어가기, 독서교육의 활성화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야간 공부방 운영, EBS 방송교육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학교 및 학생에 대한 가정의 관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학부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일견 불편할 수 있는 시도를 감행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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