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주대에 따르면 단열보온양생공법은 콘크리트에 에어캡을 두겹으로 겹쳐 가공한 버블시트를 덮어 동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강도저하와 균열 등을 줄이는 공법이다.
기존의 공사 현장에서는 겨울철 콘크리트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과 부직포를 덮거나 천막으로 공간을 막고 장작, 갈탄, 석유 등을 이용해 온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신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자재비가 절감됨은 물론, 환경 문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고층건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기초 콘크리트의 두께가 두꺼워져야 하는데 이 경우 중심부의 높은 온도와 표면부의 낮은 온도 차이 때문에 균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도 한 교수의 버블시트 단열양생공법 신기술을 적용하면 그 균열발생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10여 년 전부터 청주대 한천구교수 연구팀과 ㈜선엔지니어링 건설기술연구소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한 이 기술은 청주대 사회과학·사범대학을 건설하며 처음으로 도입됐다.
한천구 교수는 "단순하지만 효과가 큰 기술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동 및 유럽 지역 등에 소개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