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에서 본사 이원용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상윤 독자위원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임직원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는 21일 '6월 정기회의'를 갖고,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충청투데이 창간 22주년을 기념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여기 사람이 있다'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을 찾은 독자위원들은 "기본적인 교육의 틀이 잡혀야 학교폭력이 사라진다"며 "이번 기획전이 학생들에게 감성은 물론 인성 등 정서 함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성욱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은 "요즘 학생들이 과거에 비해 배우는 지식의 양은 더 많을지 모르겠지만 조화나 배려가 부족하다"면서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의 교육이 더 중요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효(孝)와 예의범절, 배려, 나눔 등을 전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도 "대전에 효문화진흥원이 설립됨에 따라 이와 연계해 지역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효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가정과 사회교육이 사라진 요즘 효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구체적인 방향 제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설동호 한밭대 교수는 "기본적인 교육의 틀을 잡아야 학교폭력이 사라지며,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인성교육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소리를 내고, 불의에 저항하며,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게 가르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지만 현 제도를 보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자위원들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정성욱 회장은 "현재 9개의 지역기업들이 주축이 돼 다문화가정 정책연구원을 만들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민간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역언론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배려와 관심을 촉구할 수 있는 보도를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도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커서 향후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독자위원회 위원장은 "지면에 전문가 집단과 지역 여론을 폭넓게 수용했으면 한다.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이 마치 전체 시민을 대변하는 것 처럼 호도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는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언론은 사물을 편향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은 "항상 강조하고 있는 강한신문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언론의 사명을 다해 충청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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