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원 보좌관제 도입이 거론되는 가운데 도와 의회 간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도의회 보좌관제 도입을 주제로 도와 의회 간 첫 논의가 예정돼 있지만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보좌관제 도입 논의는 지난 5월 20일 도·의정 협력 워크숍을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보좌관제 특별대책반을 구성하자는 발언이 있은 후 두 달여가 넘어 어렵게 마련된 것인 만큼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이번 논의는 도의원 유급보좌관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특별대책반 구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의회는 이번 논의를 통해 특별대책반 구성을 중심으로 도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도의회는 행정자치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 별로 5~6명의 직원이 배치돼 의원들의 법률 해석 및 조례 제정 등에 관해 전문적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직원 한명 당 2~3명에 달하는 의원을 보좌하는 상황으로 의원들의 전문성을 함양하기에 역부족이란 게 의회의 설명이다.

집행부 역시 의원 보좌관제의 필요성에 공감을 보이며 도민의 이해를 얻기 위한 절차로 특별대책반 구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안 지사는 “도의원은 국민 여론이라는 바다 위에 떠있는 조각배로 도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을 호의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 했다.

의원의 전문성을 높여 도민의 도정 참여 실효성을 극대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보좌관제 도입까지 풀어내야 할 사안이 많아 도와 의회의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 전제돼야 한다.

도와 의회 간 큰 틀에서 보좌관제의 필요성에 입을 맞추고 있으나 어느 쪽이 먼저 이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인지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용두사미 식 논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보좌관제 도입에 따라 인사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행정적·조직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긴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 설정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기획관리실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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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흥행가도는 장마도 막을 수 없었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경기 400만 관중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체 경기수의 56%인 307경기를 소화한 지난 16일 400만 관중 기록을 돌파했다.

이번 400만 관중 돌파는 지난 1995년 역대 최소 경기였던 344경기를 37경기 단축하고 지난해보다 무려 48경기나 앞당긴 기록이다.

특히 올 시즌은 300만 관객에서 400만 관객 돌파까지 80경기가 소요됐고 지난해(112경기)보다 32경기를 앞당겼다.

KBO 관계자는 “지난 3년간 400만 관객 도달 경기 수를 비교해 볼 때 지난 2009년 378경기, 지난해 355경기, 올해 307경기로 관객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년 동일 경기 수 대비 16%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고 경기당 평균 1만 3048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역대 최다 관중(592만 8626)이었던 지난해보다 약 100만 명 증가한 695만 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지게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팀은 KIA 타이거즈로 지난해 대비 31%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LG 트윈스가 29%, 두산 베어스는 18%로 뒤를 잇고 있다.

입장 인원은 롯데가 78만 5769명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로 76만 3607명을 기록한 LG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한화가 지난 1986년 빙그레 창단 이후 평일 홈 관중이 8000명을 넘는 등 올 시즌 6번째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잇따른 우천 연기에도 각 팀의 평준화된 실력, 치열한 순위 경쟁과 구단들의 다양한 마케팅 등이 어우러져 긴 장마도 프로야구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첫 600만 관중 기록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꾸준한 야구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4월 28일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지난 5월 21일 200만에 이어 지난달 11일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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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3개 시·도의 재정자립도가 최근 3년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17일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최근 3년 동안 대전시의 재정자립도는 무려 9.2%p 하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충남과 충북은 광역도 중 경기도에 이은 두 번째와 세 번째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분석한 최근 3년(2008년~ 2011년 예산기준)간의 전국 시·도별 재정자립도 추이에 따르면 대전시는 2008년 66.4%에서 2011년 57.2%로 무려 9.2%p 하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이어 대구(△6.0%p), 광주(△5.1%p), 부산(△4.1%p)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도 단위에서는 경기도가 3.8%포인트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충남(△2.4%p), 충북(△1.5%p), 제주(△1.2%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재정자립도가 상승한 곳은 경남(3.2%p), 서울(2.0%p), 전북(1.9%p)으로 단 세 곳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이 같은 지방재정 악화 요인에 대해 “종부세 폐지가 지방재정에 1차적으로 큰 타격을 줬고,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가 지방의 세수감소로 이어져 충청지역에 2차적으로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당장 부자감세를 폐지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중단시켜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최근 정부가 추진키로 한 복지 공무원 7000명 증원 계획에 대해 “취지는 공감하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수도권 등 일부 잘 사는 지역에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70% 국고지원을 지방 재정여건에 맞게 세분화·확대하고, 지방에 보내는 분권교부세도 확대해 지방재정 부담이 최소화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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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결과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관객 71만 5933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누적 관객 수 142만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바라보고 있다. 같은 기간 '트랜스포머3'는 34만 3460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개봉 첫날부터 기록적인 흥행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미국을 제외한 26개 나라에서 13일(현지시간 기준) 개봉해 4360만 달러(한화 460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며 “특히 호주를 비롯해 이탈리아·스웨덴·프랑스 등에서는 개봉 첫날,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워너브라더스는 “4000여 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미국에서도 사전 예약 판매액만 3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6월 ‘트와일라잇: 이클립스’가 세운 기록을 제치고 역대 최고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만점에 가까운 관객 평점을 받으며 시리즈사상 최고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1500여 명이 평가에 참여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선 9.25의 점수로 현재 상영영화 중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선 이보다 높은 9.6점으로 상영영화 중 평점 1위, ‘터미네이터 2’·‘시네마 천국’에 이어 역대 영화 평점 3위에 랭크됐다.

1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64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고 국내에서도 24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개봉 시리즈영화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시리즈 완결까지 더해 기록적인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이번 편은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돼 2D·3D·3D 아이맥스 버전으로 공개돼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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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의회 임재인(유성1)·최진동(교육4) 의원과 유성구의회 송대윤 부의장이 지난 15일 경찰청을 방문해 ‘대전 경찰 인력’을 조속한 시일 내에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 광역·기초의원들이 지역 치안 서비스 증대를 위해 대전 경찰인력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전시의회 임재인(유성1)·최진동(교육4) 의원과 유성구의회 송대윤 부의장은 지난 15일 경찰청을 방문해 ‘대전 경찰 인력’을 조속한 시일 내에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임 의원은 이날 박종준 경찰청 차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대전의 인구유입은 크게 늘었고, 강력범죄는 4년 동안 19.2%나 늘고 있지만 경찰인력은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라며 “경찰인력 부족으로 치안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150만 대전시민들은 치안누수를 우려하고 있다”라며 대전 경찰 인력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준 차장은 ”인력 증원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행정안전부 정원 조정 시 대전 경찰인력 증원이 우선 반영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지난 1일 제196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대전경찰인력증원 촉구 건의문’을 임재인 의원 대표발의로 의결해 정부 및 국회 등 15개 기관에 제출한 상태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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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대전 서구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초등생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 여가 지났지만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달 초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제보가 없어 자칫 사건이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30일 이후 형사 25명으로 구성된 사건전담팀을 꾸려 둔산동 일대의 노래방이나 찜질방, 버스 등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 분석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아파트 출입구에 설치된 CCTV 자료를 분석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범행 1시간 후인 오후 4시 11분경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CCTV 화면에 담긴 용의자의 수배전단 1만여 장을 제작, 지난 15일 대전지역 전역에 배포했다. CCTV에 찍힌 용의자는 20∼30대 남성으로 175∼178㎝가량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이며, 고수머리에 턱이 갸름한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전단에 QR코드<사진>를 넣어 스마트폰으로 용의자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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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권 내정자가 대구·경북 출신인데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공정성 시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권 내정자가 지난 2007년 대검차장 시절,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있었던 ‘BBK 사건’ 수사발표를 지연시켰고, 지난해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건의 수사에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여기에 권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초등학교 선후배 관계라는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되었는지 여부도 파헤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러야 할 사정라인에 대통령 최측근을 앉히겠다는 것은 선거 중립은 내팽개치고 어떻게든 여당에 유리한 판을 짜보겠다는 불순한 의도”라며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패막이 인사’, ‘선거용 인사’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적인 인사청문회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사람을 기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권재진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에 불과하다”며 “후보자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는 것이 절차이고 순서”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거듭 한나라당은 공직후보자를 검증하는 청문회가 후보자의 정책능력, 도덕성 등 후보 적합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진지하고 생산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민주당도 이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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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가 해외봉사활동 열기로 뜨겁다.

해외 오지를 찾아 현지 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류애를 실천하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향후 취업용 스펙쌓기 차원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목원대 해외봉사단은 지난 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클라란과 메이찌라이 등으로 봉사활동을 떠나 18일 귀국한다.

교수 2명과 16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현지 학생과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과 시설개선 봉사와 문화교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고기낚시를 이용한 수학놀이와 물로켓 만들기, 화산 만들기 등재미있는 놀이를 통한 과학교실을 운영했고 집짓기와 우물파기, 담장 벽화그리기, 각종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현지 주민과 아이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와 마을축제를 열어 한국 전통놀이인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에 참가한 유수빈(금융보험부동산학과 3학년·여) 씨는 "처음 도착했을때 낯설음은 잠시였을 뿐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빛과 해맑은 웃음으로 보람을 느꼈다"며 "현지인들과 어울려 함께 한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충남대는 체육교육과 이승민 교수와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하계 해외봉사단이 지난 14일 몽골로 출국해 오는 28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해외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트르의 오지마을을 찾아 한글과 영어를 가르치고 태권도 교실을 여는 등 문화봉사와 낙후된 학교시설도 손질한다.

대전대 해외봉사단도 지난 8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필리핀 막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17일 귀국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한글과 영어외화를 가르치고 거주환경이 낙후된 지역에 우물 펌프를 설치하거나 집수리를 해줬다. 한남대 해외봉사단도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9박 11일 동안 태국 북부에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메쑤어이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글과 영어, 태권도, 미술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와 건물벽화 그리기와 페인트칠 등 환경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해외봉사활동은 취업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어 참여하기 위한 학생들간 경쟁도 치열하다”며 “취업스펙을 높이는 수단과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까지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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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물가와 가계소득 위축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전업주부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잡코리아가 최근 5년간 자사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알바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부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4.8배, 주부 아르바이트 이력서 등록은 5.5배 증가하는 등 주부들의 구직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35세 이상 여성의 신규 이력서는 총 2만 4480건으로 월평균 4080건이 새롭게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8935건에 비해 1.3배 증가한 것으로 특히 4년 전인 2007년 상반기 4421건과 비교하면 무려 5.5배가 증가한 수치다.

주부들의 아르바이트 구직열기와 함께 주부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알바몬 주부 전용 채용관 채용공고는 지난 2007년 상반기 9만 3991건에서 올해 상반기 44만 7572건으로 불과 5년 사이 무려 4.8배 급증했다.

직종별은 고객상담·회원관리가 61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관리·판매(6121건), 생산·제조·가공(5709건), 기능·생산·노무(5592건), 유통점·마트(5174건) 직종이 차례로 5위권에 올랐다. 또 포장·단순노무(3967건), 서빙·주방(38

89건), 텔레마케팅(3225건), 전화주문·접수(3015건), 사무보조(28

75건) 등도 비교적 주부 채용이 활발한 직종으로 꼽혔다.

그러나 주부모집이 활발한 이들 상위 10개 직종 중 시간당 평균 급여가 6000원이 넘는 직종은 텔레마케팅(6448원) 직종뿐이었으며 나머지 대부분 직종은 시간당 5000원 내외로 나타났다.

특히 매장관리·판매(4950원)와 생산·제조·가공(4932원) 직종은 시간당 평균 급여가 5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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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 터 충남 당진 우강면에 조성된 솔뫼성지. 성경책을 들고 우뚝 서있는 순교자 동상 뒷편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뛰어놀았던 어린시절 김대건은 25살의 순교를 상상이나 했을까.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 드넓은 평원에 사시사철 솔바람이 부는 언덕이다. 대숲과 송림이 우거진 언덕에 오르면 멀리 삽교천까지 볼 수 있는 곳. 빽빽하게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사이에 한 사람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 이 동상은 한국 최초의 신부 '피의 순교자' 성(星) 김대건 안드레아다.

지난 5일은 한국 천주교 내 큰 행사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이었다.

◆한국 천주교의 출발지, 솔뫼

솔뫼성지는 김 신부가 태어난 곳이자 일가 4대가 머물렀던 곳이다. 부끄럽게도 이곳의 성지화는 외국인 신부에 의해 먼저 이뤄졌다. 1906년 합덕본당(현재의 합덕성당)의 외국인 신부가 지금의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1945년, 또 다른 외국인 신부가 솔뫼에 '김대건 신부 복자비(福者碑·일반 교인들이 공경할만한 대상이 됨)'를 설립했다. 이로써 김 신부는 준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1984년 방한한 교황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추대됐다.

한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솔뫼성지를 가꾸기 시작한 것은 1946년부터다. 대전교구가 순교 100주년 기념비를 세우면서 성지조성이 본격화 됐다. 이어 대전교구는 1973년부터 솔뫼 성역화 사업을 계획적으로 시작, 1982년에는 순교자 신앙을 가르치고 전하는 '솔뫼 피정의 집'을 건립해 솔뫼성지를 '순교자 신앙의 학교'로 삼았다.

2004년에는 김 신부의 생가가 복원됐다. 생가는 65㎡(약 19.8평)로 대청마루와 안방, 건넛방과 부엌으로 구성돼 있다.

2005년에는 4만 4743㎡의 기념관과 성당이 건립됐다. 기념관의 타원형 외관은 바다 위에 배가 떠 있는 형상으로 김 신부가 중국에서 입국할 때 탔던 '라파엘호'의 모양에서 따왔다. 건물을 둘러싼 외벽은 김 신부가 자주 왕래하던 서해를 상징한다. 또한 외벽은 바깥 공기와 만나면 적갈색으로 변화하는 강판을 사용해 순교자의 피를 형상화했다.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 입구도 재미있다. 사다리꼴의 특성상 위로 갈수록 문이 좁아지는데, 이것은 천국의 문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건물은 지상2층으로 성당과 전시관이 마주본다. 성당은 250명이 한 번에 미사를 볼 수 있다. 제대(신부가 미사를 진행하는 곳)의 오른편에는 김 신부의 초상화를 배치해 마치 그가 직접 미사를 참관하는 듯한 효과를 낸다.

전시관은 한국 천주교와 김 신부의 기록물로 꾸며져 있다. 입구에는 김 신부의 연대별 흉상이 늘어서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명동성당에서 제작한 흉상이다. 가톨릭대 해부학교실 팀이 이 흉상을 복원했다. 김 신부의 얼굴 뼛조각을 토대로 19세기 남성의 얼굴 윤곽에 맞춘 청동 모형이다. 이 외에도 연대별로 흉상이 마련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흉상을 지나치면 천주교의 4대 박해에 대한 아픈 역사와 만날 수 있다.

정약용 등 진보적 사상가 400여 명이 유배되고 100여 명이 참수 당했던 신유박해(1801), 천주교 박해를 권력쟁취에 이용한 기해박해(1839), 김 신부 등 9명이 처형된 병오박해(1846). 프랑스인 선교사 9명과 양민 8000여 명을 처형한 병인박해(1866)가 그것이다. 특히 병인박해는 프랑스에 알려져 프랑스 해군이 강화도로 침입(병인양요)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시관은 1960년대 대전교구의 주보, 김 신부의 라틴어 서한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순교로 매듭진 삶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을 제일의 성지로 꼽는 이유는 단연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신부 때문이다. 그는 1821년 태어나 1846년 만 25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그는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용인 한덕동으로 거처를 옮긴 일곱 살까지 이곳 솔뫼성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종교를 향한 굳건한 신념과 그의 집안 내력 때문이다. 그의 집안은 증조부이래 4대에 걸쳐 입교해 32년간 10명의 순교자를 냈다. 그중 자신과 아버지, 당고모 3명은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김 신부는 생전에 총 31통의 서한을 작성했다. 그 중 9통이 압수돼 수취인에게 전달 된 것은 22통에 불과하다. 조선인 최초의 서양 유학생이었던 김 신부는 라틴어와 불어 등에 능통했다.

그래서인지 22통의 서한 중 1844년 '훈춘 여행기'와 1846년 옥중에서 작성한 '마지막 회유문'을 제외하곤 모두 라틴어로 쓰여 있다.

이 라틴어 서한문들에는 유쾌하지는 않지만 김 신부의 지기를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1846년 6월 20일, 그는 천주교인이라는 사실이 관가에 발각, 좌포청(左捕廳)에서 심문을 받고 있었다.

판관과 형리들이 심문도중 라틴어 서한문의 내용을 추궁했다. 서한의 내용은 스승인 페레올 주교와 포교에 관해 이야기 한 것이었다. 관리들은 필체가 다른 것을 추궁하자 김 신부는 "철필(鐵筆·PEN)을 가져다주면 한 사람이 다른 글씨체를 쓰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당시 조선에 철필이 있을 리 만무했다. 대신 누군가 새 깃을 가져왔다. 김 신부는 뾰족하게 깎아 가는 글씨를 쓴 다음 끝을 뭉뚝하게 잘라 굵은 글씨를 보였다. 두 글씨의 모습이 다르자 관리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 무렵 박해의 주역이었던 풍양조씨(豊壤趙氏)의 세도가 몰락했다. 이와 맞물려 김 신부가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사실도 조정에 알려졌다. 그는 조정의 명을 받아 옥중에서 세계지도와 지리서 등을 번역했다. 이때까지는 삶의 희망이 보이는 듯싶었다. 그러나 곧 프랑스가 군함을 파견해 기인박해때 자국의 신부 7명을 죽인 일에 항의, 관리들 사이에 다시 천주교인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 신부는 그해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참수 당하고 말았다. 그가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은지 1년 1개월이 되던 때다.

올해는 김 신부의 탄생 190주년, 순교 165주년이 되는 해다.

김 신부가 솔뫼에서 뛰놀던 시절에 다가올 순교의 운명을 예감이나 했을까. 그의 스물다섯 해의 삶을 잠시나마 엿보며 나의 삶을 반성한다. 오늘 우리에게 순교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길의 끝은 어디인가. 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순교의 피 흘린 자취는 은하수처럼 멀고도 아련하기만 하다.

솔뫼성지(당진)=이형규 기자 knife402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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