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출범후 서울대등 출신 기용… 민간전문가 3명 불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선임된 과학기술계 기관장 공모 결과, 서울대 교수 출신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한 기관장 공모 결과 14명의 기관장 가운데 3명(22%)이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파악됐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비지니스벨트TF 팀장 출신으로 학술진흥재단 학술진흥본부장을 지낸 민동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된데 이어 지질자원연구원장과 식품연구원장에 서울대 장호완 교수와 이무하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이처럼 서울대 교수 출신들의 약진에 힘입어 과학기술계 기관장 2명 중 한 명 꼴로 대학교수 출신자들이 임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된 한욱 육사 교수를 비롯해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박준택 KAIST 교수, 기계연구원에 이상천 동명대 석좌교수 등이 가세했다.

뒤이어 기관장 공모 과정을 외부에 전면 공개했던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정부 출연연 중 천문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해양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연구원 자체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큰 기대를 모았던 민간전문가 출신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LG화학 기술연구원 정밀화학연구소장과 삼양사 중앙연구소장을 지낸 오헌승 화학연구원 신임 원장이 민간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2명은 공기업과 개인 사업체(병원) 경영인 출신이었다.

고위 공직자와 타 정부 출연연 출신이 각각 1명이 선임되면서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 관련 기관장들은 내부 출신 연구원이나 정부 출연연을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선 서울대를 포함한 대학교수 출신과 외부인사들이 10명 중 6명 이상 임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선 연구 현장 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향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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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내 여성 근로자에 대한 폭언·폭력, 성희롱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최근 충남대병원, 대전중앙병원, 천안·공주·홍성의료원을 비롯 9개 지역본부 산하 48개 병원 1670명의 조합원(여성이 90%, 간호사가 69%)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5.0%가 '성희롱을 당해본 일이 있다'고 답했고, 가해자는 '의사(교수)'가 53.0%, '환자 혹은 보호자'가 16.3%, '레지던트'가 14.0%로 조사됐다.

성희롱 장소는 '회식 장소' 34.0%, '병동' 32.0%, '수술실' 9.0%, '진료실' 6.0% 등으로 집계됐다.

성희롱 사례로는 '진료·수술 중 자신의 성경험이나 음담패설 하기' '의도적인 신체 일부 접촉' '원치 않는 입맞춤·포옹' '사적 만남이나 교제 요구' '술시중 강요'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미끼로 한 성적 접근' 등이 꼽혔다.

성희롱 개선방안으로는 '가해자 처벌 및 징계조치 강화' 26.8%, '성희롱 예방교육 강화' 19.0%, '남녀평등의식 교육 강화' 18.2%, '여성 차별 제도·관행 개선' 13.0%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13.8%는 근무 중 심한 욕설을 듣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폭력을 경험했고, 가해자는 '의사' 38.7%, '환자 혹은 보호자' 16.3%, '레지던트' 14.7%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에서 발생하는 폭언·폭력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내실있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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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양은 가정불화로 부모가 이혼하자 극도로 소심한 성격이 됐다.

학업성적도 부진해지며 학업에 흥미를 잃던 K 양은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별명으로 놀림을 당하기 시작하자 아예 등교를 하지 않은 채 혼자 집에 머물렀다.

회사원인 아버지와 고교생인 오빠는 평소 K 양보다 먼저 집을 나서고 늦게 들어와 K 양의 결석 사실조차 몰랐다.

경찰조사 결과 K 양의 유일한 대화 대상은 그의 일기장.

K 양은 며칠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영진 생명의 전화 대전지부 상담소장은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면 혼자 고립됐다는 극한 상황에서 극단의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자살이 갈수록 심각하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남녀 중고생 47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관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8%인 2705명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실제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도 전체의 11.1%인 51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이 자살이란 극한 상황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은 70.1%가 자살을 생각하고 15.8%가 자살을 실제 시도한 데 비해 남학생은 49.6%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었고 7.5%가 자살을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

청소년이 자살을 생각하는 배경에는 가족과의 갈등, 의욕과 희망 상실, 부모의 불화, 친구와의 갈등, 주변인의 자살 등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은 본보가 지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충남도교육청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대전·충남 학생자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25건 중 경제적 궁핍 등 가정문제 24건, 이혼 등 가족문제 26건 등 가정 내 문제가 50건(충남 2005년 미포함)에 달하는 등 '가정의 위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 밖에 응답 청소년의 58.8%는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았고 32.9%는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자살 충동을 털어놓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방안은 '스트레스 해소방법 등 심리교육 프로그램 제공'이 26.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자살예방 수업(13.7%), 다양한 수련활동 및 놀이방법 제공(12.6%), 폭력 등 청소년문제 해결(11.3%), 또래 청소년의 상담자 활용(10.4%), 전문상담가 학교 배치(8%), 24시간 청소년 상담전화 운영(7.9%) 등이 따랐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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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억측과 소문만으로 떠돌던 대전시 중구 유천동 집창촌 여종업원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가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4월 30일, 5월 1·2일 5면 보도>

지난 7월부터 이 사건을 수사해 온 대전 중부경찰서는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 4개 업소 업주 박 모(51·여) 씨 등 8명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업소 업주 박 씨 등 2명은 지난 6월 19일경 종업원 이 모(21·여) 씨 에게 선불금 2100만 원을 지불하는 등 성매매여성 7명을 고용, 감금하면서 지난달 19일까지 총 164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알선해 총 7168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업주 임 모(41) 씨 등 3명도 업소를 찾아 온 손님들에게 총 4100여 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업주들과 속칭 '마담'들은 여종업원들의 선불금을 약점삼아 화대 착취와 감금·폭행을 일삼고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여종업원 이 모(21·여) 씨는 "선불금 2100만 원을 받고 유천동 업소에 들어갔으나 손님과 성 관계를 하는 시간을 초과하거나 지각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커피, 반찬, 화장지, 피임기구 등 생활용품비까지 월급에서 공제하는 등 개인별로 매월 100만 원씩을 착취당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여종업원들은 미용실, 목욕탕, 슈퍼, 병원 등 외부 출입을 할 경우에는 일명 삼촌이 24시간 밀착 감시를 하는 비인격적인 생활을 했으며 손님이 행패부리는 것을 받아주지 않을 시에는 가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생리 중이거나 몸이 아플 때도 1일 100만 원 1시간 30만원의 벌금이 두려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매매를 강요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인권유린 실태에 대해 경찰은 성매매를 강요·알선한 업주뿐만 아니라 장소제공자, 건물주, 토지·자금 제공자, 직업알선자, 성매수남 등에도 수사를 확대해 관련자 모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성매매로 인한 부당 수익금에 대해서는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하고 국세청에 탈세추징토록 통보하는 등 불법수익을 환수키로 했다.

황운하 중부경찰서장은 "유천동 집결지에서는 업주들의 배만 불려주는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갈취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집결지 해체는 반듯이 이뤄져야 한다"며 "업소 여성대책은 대전시 등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자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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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기름범벅 현장에서 살아남은 신종 추정 미생물에 어떤 이름을 붙여야 좋을까.

 <본보 9일자 3면 보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전시관 건립을 위한 기본자료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 박사 연구팀은 지난 8일 중간보고회를 열어 조사 과정에서 채취한 신종 추정 미생물 4종을 처음으로 소개했다.이 미생물들이 신종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자원봉사자와 함께 '태안 기적'의 또 하나의 상징물로 기록될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하고 있다.

연구진이 분석하고 있는 미생물은 BLB-1, BL3-6, BL4-6, BL4-9 등 4종으로 이 가운데 BLB-1의 경우 어떤 분류군에 속하는지를 판정하는 동정 작업이 끝나 국제기탁기관(IAD)에 표본이 제출된 상태다.연구진은 나머지 미생물에 대해서도 동정작업을 마쳐 분류군을 명확히 한 뒤 같은 '속'에 속하는 미생물들을 정리해 1차로 논문을 작성, 국제학회에 보고할 계획이다.연구진의 관심은 이제 신종 발견에 대한 성과를 넘어 이 미생물과 태안의 기적을 어떻게 연결시킬까에 쏠려있다.

연구진은 첫 단계로 미생물에 '태안'이나 '충남' 등의 이름을 붙여 학계에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독도에서 처음 발견한 미생물에 '독도 한국'이나 '독도 동해'라는 이름을 붙여 '독도는 한국 동해에 있다'는 의식을 국제 학계에 심어준 것과 같은 맥락이다.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백운기 박사는 "거의 전멸되다시피 한 태안 원유 유출 사고의 참혹한 현장에서 미생물들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며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의 기적을 일궈가는 장면이 전 세계에 방영되면서 태안이라는 이름도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 미생물이 국제학회에서 인정받아 태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생물을 발견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영효 박사는 "정확히 분류 작업을 마쳐 논문을 작성할 단계에 이르면 충남도와 협의해 미생물의 이름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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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하 과학벨트)이 '가속기 신중검토'로 변질돼 가는 데 이어 이번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벨트 연구 공모사업에서 타 지역 설치에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2008년 5월 8일 1면 보도 등>

이에 따라 10일 정부가 발표할 '지역 선도 프로젝트'에서 과학벨트 사업이 충청권으로 거론될지 아니면 따로 추후 논의로 분류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21면

교과부는 지난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기획연구과제 공고를 내고 이달 중에 ㅤ▲총괄분야 ㅤ▲기초과학연구분야 ㅤ▲비즈니스분야 ㅤ▲기반조성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과학연구환경 및 인프라 조성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연구할 주관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조항은 기반조성분야의 '국내 입지여건 조사 및 입지선정기준 제시'로, 과학벨트 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업임에도 불구,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타 지역에도 조성될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기획연구 공모는 앞으로 과학벨트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참고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며 "연구 결과에 따라 검토될 만한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과학벨트 사업의 세부추진계획이 나오지 않아 지역적인 문제, 즉 '이 지역이다 또는 저 지역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교과부 입장은 충청권 공약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국내 입지여건 조사 및 입지선정기준' 조항은 충청권내 입지여건을 둔 것이 아닌 전국공모로 갈 수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학벨트 사업이 이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업이라고 분명히 인식했거나 의지가 있었다면, 이 조항에 '충청권 기반' 정도의 내용 삽입은 상식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점이다. 또 내년 7월까지 5억 원을 들여 연구 공고를 낸 것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교과부는 기획연구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과학기술계와 지역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연구수행기간이 내년 7월까지로 올해 말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세울 수 있을 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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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협소등 이유로 폐지하거나 학예회 대체
중·고교 축제도 학부모 항의 속출 '추억 속으로'

'청군과 백군, 이어달리기, 박터뜨리기, 줄다리기, 차전놀이….'

초등학교 시절, 가을이면 학교 운동장에 전교생과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뛰어놀던 가을운동회가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본보가 대전·충남 지역 초등학교의 학사일정을 통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는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거나 학예발표회 등으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봄에 축소해 시행했거나 격년제로, 혹은 아예 운동회 자체를 없앤 경우도 있었다.

이들 학교들은 대부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학사일정이 가을에 지나치게 편중된다는 것을 이유로 가을운동회를 축소·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초 계획돼 있던 가을운동회의 일정을 취소한 대전 서구의 A 초등학교 교사는 "전교생이 다함께 운동회를 즐기기엔 학교 운동장이 너무 비좁고 효율도 떨어진다"며 "학예발표회로 대체함으로써 학생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저마다 자신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태는 중·고교에서 가을이면 개최되던 축제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대전·충남의 중·고교들은 2~3일에 걸쳐 진행하던 가을축제를 올해는 예년보다 줄어든 당일로 끝내거나 수능 이후로, 혹은 아예 폐지한 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의 B고 교사는 "아무래도 입시를 최우선에 둘 수밖에 없다"며 "축제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항의도 꽤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당초보다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세태 변화에 대해 학창시절 만들어야 할 또하나의 추억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오는 25일 가을운동회를 개최하는 대전 동도초의 백승재 교장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다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인 가을운동회가 야외활동을 꺼리는 일부 학부모들의 건의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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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가속기 빼고 포항 방사광가속기 개량 방향 선회

<속보> =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당초 구상안보다 크게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9월 8일 3면 보도>

이 사업의 핵심인 중이온 가속기 등 입자가속기 자체의 충청권 설치가 '신중 검토'로 후퇴한 반면, 경북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예산도 인수위 때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게 보고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방향(대외비)'이라는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10일 정부가 발표할 '지역 선도 프로젝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추후 논의 또는 콘텐츠 없이 일단 '충청권 선정 정도'로만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각 부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추진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을 위해 제시한 가속기 설치는 포항의 가속기를 개량하는 것으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속기를 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북 오창·오송을 벨트화 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위주의 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 이 문건의 핵심이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그린기술 비전을 통한 탄소 중립도시로 조성한다는 데 부처 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1단계로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끝낸 후 2단계로 대구·경북, 동남권, 수도권, 강원권, 호남권 등으로 확대해 사실상 우리나라 국토 전체를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이며, 예산도 3조 원 대로 기술됐다.

이 같은 정부 구상안은 당초 인수위 때부터 추진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분명한 차이가 있어 충청권 반발이 예상된다.

대형 가속기 설치를 중심으로 과학벨트를 추진한다는 내용과 달리 가속기를 빼고 그 대신 그린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또 당초 인수위가 세운 4조 6000억 원의 예산도 3조 원대로 1조 원 이상이, 사업기간도 당초 2017년에서 4년이 줄어 들어 충청권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 공약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등을 내세워 충청권 득표에 성공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가속기가 빠진 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추진체 없이 연구소나 기업 유치로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남도민 추진단 관계자도 "무게중심이 포항 등 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크게 변질된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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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화상을 보면서 차례를 지내고 연휴 동안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추석문화가 초고속 인터넷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극히 일부이지만, 최근 조상의영정을 인터넷 화면에 띄우고 절하는 것으로 차례와 성묘를 대신하는 문화가 나타나 세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상 묘를 단장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이고 하루 종일 지정체 현상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고향을 찾던 추석문화는 옛 일이 돼가고 있다.

돈만 주면 벌초부터 차례까지 지내주고 심지어 납골당 '사이버 차례상' 코너에서 띄워놓은 영정사진을 보고 차례를 지내는가 하면, 자식과 손자들이 찾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부모에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세상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대전시설관리공단 장묘센터에 따르면 2005년 8월 1일 개설한 사이버영락원 이용자 수가 첫 해 6600여 명보다 2배를 넘어섰다.

사이버영락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고인의 영정과 사진 등을 보면서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인터넷 차례·성묘를 가능하도록 만든 가상공간이다.

특히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까지 볼 수 있고 추모객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 꽃을 놓는 등 현실과 똑같은 차례·성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 외에도 영혼우체국이란 고인을 위한 추모의 글을 남기는 가상공간에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이버 차례를 지내고 있는 이 모(44) 씨는 "처음에는 성의가 없는 것 같아 망설였지만 편리함과 경건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짧은 추석 연휴와 태국 소요사태, 중국의 잇따른 지진, 해외 풍토병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이 소폭 줄었지만,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꾸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역 A여행사의 경우 추석연휴 전날부터 홍콩, 동남아로 가는 저렴한 패키지 상품은 매진된지 오래고 중국, 태국 등의 패키지 상품도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강원도 등 전국 유명휴양지 콘도와 리조트에도 예약률이 100%에 이르고 있다.

추석연휴 가족들과 함께 일본여행을 계획한 배 모(34·여·대전시 서구) 씨는 "추석 당일 간편한 종교의식으로 차례를 대신하고 가족들과 함께 외국에서 추억을 만들 생각"이라며 "올해는 추석연휴가 짧아 외국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느는 덕에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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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2008 CMB친친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쉬이멍(22, 홍콩)이 수상직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홍콩 출신 쉬이멍, CMB 친친청소년가요제 '대상'
국내외 13개팀 출전 숨은 끼·기량 맘껏 겨뤄

'2008 CMB 친친청소년가요제' 영예의 대상은 '샤오샤오'를 부른 홍콩 출신 쉬이멍(Xu Meng·22)에게 돌아갔다.

'끼 있는 청소년의 꿈'을 주제로 지난 6일 대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역 예선을 거친 13개 팀(국내 10팀, 해외 3팀)이 출전해 자신들의 숨은 끼와 기량을 뽐냈다.

본선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합숙을 하며 실력을 가다듬었고, 본선 당일에는 임 봉과 곽선니 등 중국·홍콩을 대표하는 아시아 스타와 문희준, 씨야, DJ DOC 등 국내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CMB가 주최한 '친친청소년가요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가요제로 슈퍼주니어의 멤버 려욱과 규현, 프리스타일의 장한이, 태왕사신기의 주제곡을 부른 준서 등을 배출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수상자 명단

ㅤ▲대상: 쉬이멍(Xu Meng) ㅤ▲금상: 전윤민 ㅤ▲은상: 김소영, 조윤화 ㅤ▲동상: 김승아, 박빈영, G2-Way ㅤ▲명예대회장상(특별우수상): 판천 ㅤ▲MBC플러스미디어상: 민재두 ㅤ▲엘리스TV 사장상: 전윤민 ㅤ▲CN-TV사장상: 정지원 ㅤ▲예당ENT사장상: 신은우 ㅤ▲M-TV 사장상: 조윤화 ㅤ▲온미디어 사장상: 김승아 ㅤ▲아리랑TV사장상: 김소영 ㅤ▲CJ미디어 사장상: G2-Way ㅤ▲KBS N 사장상: 김지민 ㅤ▲CU미디어 사장상: Flow ㅤ▲MBN 회장상: 박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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