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출범후 서울대등 출신 기용… 민간전문가 3명 불과
현 정부 출범 이후 선임된 과학기술계 기관장 공모 결과, 서울대 교수 출신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한 기관장 공모 결과 14명의 기관장 가운데 3명(22%)이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파악됐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비지니스벨트TF 팀장 출신으로 학술진흥재단 학술진흥본부장을 지낸 민동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된데 이어 지질자원연구원장과 식품연구원장에 서울대 장호완 교수와 이무하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이처럼 서울대 교수 출신들의 약진에 힘입어 과학기술계 기관장 2명 중 한 명 꼴로 대학교수 출신자들이 임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된 한욱 육사 교수를 비롯해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박준택 KAIST 교수, 기계연구원에 이상천 동명대 석좌교수 등이 가세했다.
뒤이어 기관장 공모 과정을 외부에 전면 공개했던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정부 출연연 중 천문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해양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연구원 자체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큰 기대를 모았던 민간전문가 출신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LG화학 기술연구원 정밀화학연구소장과 삼양사 중앙연구소장을 지낸 오헌승 화학연구원 신임 원장이 민간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2명은 공기업과 개인 사업체(병원) 경영인 출신이었다.
고위 공직자와 타 정부 출연연 출신이 각각 1명이 선임되면서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 관련 기관장들은 내부 출신 연구원이나 정부 출연연을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선 서울대를 포함한 대학교수 출신과 외부인사들이 10명 중 6명 이상 임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선 연구 현장 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향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현 정부 출범 이후 선임된 과학기술계 기관장 공모 결과, 서울대 교수 출신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한 기관장 공모 결과 14명의 기관장 가운데 3명(22%)이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파악됐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비지니스벨트TF 팀장 출신으로 학술진흥재단 학술진흥본부장을 지낸 민동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된데 이어 지질자원연구원장과 식품연구원장에 서울대 장호완 교수와 이무하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이처럼 서울대 교수 출신들의 약진에 힘입어 과학기술계 기관장 2명 중 한 명 꼴로 대학교수 출신자들이 임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된 한욱 육사 교수를 비롯해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박준택 KAIST 교수, 기계연구원에 이상천 동명대 석좌교수 등이 가세했다.
뒤이어 기관장 공모 과정을 외부에 전면 공개했던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정부 출연연 중 천문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해양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연구원 자체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반면 현 정부 출범 이후 큰 기대를 모았던 민간전문가 출신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LG화학 기술연구원 정밀화학연구소장과 삼양사 중앙연구소장을 지낸 오헌승 화학연구원 신임 원장이 민간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2명은 공기업과 개인 사업체(병원) 경영인 출신이었다.
고위 공직자와 타 정부 출연연 출신이 각각 1명이 선임되면서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 관련 기관장들은 내부 출신 연구원이나 정부 출연연을 잘 이해하는 인사들이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현 정부 들어선 서울대를 포함한 대학교수 출신과 외부인사들이 10명 중 6명 이상 임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선 연구 현장 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향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