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부 사립대 외국인 교수 채용 외면
13개大가 10% 미만… 대전대등 최하위권대전·충남 일부 사립대가 겉으론 '세계 글로벌 대학'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외국인 교수 확보는 외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대학들이 학생 유치 수단으로 글로벌 인재상을 제시했을 뿐 결국 인프라 구축 등 실질투자엔 인색했다는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대전·충남 4년제 사립대 교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사립대의 외국인 교수 확보 노력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대는 전체 교원 260명 중 5%인 13명만 외국인 교원으로 충원해 지역 17개 사립대 가운데 외국인 교원 확보율과 교원수 모두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대전·충남은 물론 교원 규모 100명 이상 전국 4년제 사립대 가운데 최하위권이란 분석이다.
반면 나사렛대는 전체 교원 154명의 23.38%인 36명을 외국인 교원으로 충원해 지역 4년제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외국인 교원확보율을 보였다.
또 순천향대는 가장 많은 50명의 외국인 교원을 채용했다.
학교별로는 성민대가 전체 교원 20명 중 외국인 교원 6명을 채용해 30%의 확보율을 기록한 가운데 나사렛대 23.38%, 금강대 19.05%, 배재대 13.98%, 한서대 9.7%, 중부대 9.58%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 침례신학대 8.70%, 한남대 8.04%, 순천향대 7.34%, 호서대 7.33%, 목원대 7.09%, 건양대 6.85%, 선문대 6.07%, 백석대 5.75%, 대전대 5%, 을지대 대전캠퍼스 1.80% 등으로 나타나는등 대전·충남 17개 사립대 가운데 13개 대학이 10% 미만의 외국인 교원비율을 기록했다.
대전 가톨릭대는 전체 교원 13명 중 단 한 명의 외국인 교원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홍익대가 전체 교원 692명 중 외국인 교원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외대 129명, 고려대 109명, 한양대 105명, 연세대 88명 등 서울 소재 대학들의 외국인 교원수가 비수도권 대학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2008 대전·충남 4년제 사립대 교원현황]
대학명 |
전체 교원 |
외국인 교원 |
확보율 |
성민대 |
20명 |
6명 |
30% |
나사렛대 |
154명 |
36명 |
23.38% |
금강대 |
21명 |
4명 |
19.05% |
배재대 |
279명 |
39명 |
13.98% |
한서대 |
237명 |
23명 |
9.7% |
중부대 |
167명 |
16명 |
9.58% |
침례신학대 |
46명 |
4명 |
8.70% |
한남대 |
336명 |
27명 |
8.04% |
순천향대 |
681명 |
50명 |
7.34% |
호서대 |
409명 |
30명 |
7.33% |
목원대 |
268명 |
19명 |
7.09% |
건양대 |
321명 |
22명 |
6.85% |
선문대 |
247명 |
15명 |
6.07% |
백석대 |
348명 |
20명 |
5.75% |
대전대 |
260명 |
13명 |
5% |
을지대 대전캠퍼스 |
388명 |
7명 |
1.80% |
대전 카톨릭대 |
13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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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율순> ※ 2008년 4월 1일 기준. 학부 및 대학부설 대학원 전임강사 이상 교원 포함. <자료:교육과학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