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박세리 골프파크’ 건립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유성구 성북동 관광단지 안에 골프스타 박세리를 테마로 한 ‘골프파크’를 포함한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6일부터 착수된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관련 용역’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성북동 관광단지 내에 9홀 골프장, 클럽하우스, 세리골프 아카데미, 세리기념관 외에 관광호텔,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의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9홀 골프장은 인근에 대전도시개발공사에서 추진 중인 9홀 골프장과 연계해 18홀 규모로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전시의 박세리 골프파크 건립 추진은 지난해 12월 박성효 대전시장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박세리 측과 골프파크 입지를 위한 협의가 어느 정도 끝나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통해 시설이나 운영, 민자유치 등 여러 개발계획과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6월 초에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행정 절차를 밟아서 건설할 경우 2013년 이후 골프파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 박세리 골프파크 관련 방침은 내년 2월 경 개최되는 관련 용역의 중간보고회에서 골프파크의 추진 여부와 관련 시설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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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매체 다채널시대의 급격한 방송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 지상파방송이 뉴스·정보의 전달 차원을 넘어 장르를 확대해 시청자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전MBC(대표이사 유기철)가 오는 17일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TV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신입 김하나·이자연 아나운서가 투입돼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 프로그램에 오락성 대폭 강화

일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70분간 지역의 다양한 현장을 찾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오락프로그램 '행복한 일요일'이 신설된다.

'행복한 일요일'은 우리 이웃의 입담을 뽐내는 1부 '명랑콩쿠르'와 훈훈한 고향의 정이 묻어나는 2부 '마을탐험대'로 구성돼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타 지역MBC와 공동제작하는 '브라보! 즐거운 인생'(수요일 오후 6시 50분), '신나군'(목요일 〃)도 새롭게 편성된다.

‘브라보! 즐거운 인생’은 충청지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화제와 이력, 감동적인 사연 등 우리 이웃들의 희노애락과 함께하는 감성토크이고, ‘신나군’은 신병훈련소와 계룡대가 위치한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려 젊은 장병들의 새로운 병영문화를 담아낸다.

◇'생방송 전국시대' 오전 8시 30분 시간대 변경

‘생방송 전국시대’(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 저녁시간대에서 오전시간대로 변경돼 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화제의 현장이나 사건, 별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되며 신입 김하나 아나운서가 MC를 맡는다.

외주 프로그램으로는 종합병원 응급실의 일상을 기록한 ‘닥터스’(금요일, 오후 6시 50분)와 ‘행복한 과학 건강의 발견’(토요일 오전 9시), ‘우주선 지구호’(〃 오후 4시 20분) 등 경제, 환경, 과학, 의학 등 차별화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사프로그램 심층취재 강화

지역의 시사현안과 쟁점을 심층 취재해온 '대전MBC시사플러스'(금요일, 밤 10시 50분)는 시간대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변경하고, 지역이슈에 대한 전문가 토론 프로그램인 '집중토론 1130'(〃 밤 11시 30분)을 월 1회 특별 편성해 지역사회 의제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뉴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장출동’과 ‘심층기획’보도를 강화하고, 대전과 청주, 충주 등 충청권 MBC 3사와의 취재 공조에 나선다.

김종훈 편성국장은 “이번 개편 목표를 '따뜻한 방송, 지역민의 동반자 대전MBC’로 삼았다”며 “지역공동체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방송, 지역민과 소통하는 방송으로서 진정한 지역방송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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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는 매장에 의자를 설치해 계산원이나 판매원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대전지역 A대형 소매점에서 2년째 계산원으로 일하는 이 모(38·여) 씨는 최근 '하지정맥류(다리의 근육이 꼬이고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혈관 기형 질병으로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서 있는 경우 발병)'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그동안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서서 일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내린 의사는 "다리를 혹사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지만 이 씨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한 대안이 없다.

이 씨처럼 대전지역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고 있는 현실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소매점에서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틈틈이 쉴 수 있는 의자 등 최소한의 휴식공간이 사업장에 마련돼 있지 않아 하지정맥류 등의 질병을 앓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지역 국민캠페인단(‘서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전지방노동청은 대전지역 20개 대형 유통업체 사업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서 일하는 근로환경의 심각성을 사업주들에게 인식시키겠다는 취지가 이번 간담회의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회사 설립 당시 산업안전보건법 의자비치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며 "계산대 의자비치 문제는 본사의 지침을 받아야 하는 문제로 당장에 의자를 비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국민캠페인단 관계자는 "노동자 건강을 존중하는 사회문화가 시급히 형성돼야 한다"며 "사업주는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사업장 내 작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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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으로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의 ‘나 홀로 소송’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법률적인 기초상식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판사가 외롭게 혼자 소송을 벌이는 서민들에게 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을 고치라고 하거나 정확한 설명이 필요다하고 조언을 하지만, 법적인 용어와 상식 또는 법률조항을 몰라 서로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오후 2시 대전지법 226호 법정에는 판사의 선고를 기다리는 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법정에 나온 서민 대부분이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제 때 갚지 못했거나 개인 간의 금전거래 과정에서 돈을 받지 못한 것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법정에 나온 이들 대부분이 법률자문가의 도움 없이 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절차상의 문제로 선고기일이 계속 연기되는 등 난항이 따랐다.

실제로 보이스피싱으로 사기를 당한 A 씨가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에서 판사는 "원 피해자가 A 씨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권리를 양도한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A 씨는 판사의 의견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송금한 당사자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장의 주인이 A 씨의 어머니여서 판사로서는 A 씨가 소송을 진행하려면 권리양도가 당연히 필요했던 것이다. 잠시간 판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A 씨는 결국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또 영세업자인 B 씨는 거래업체에 물건을 납품했지만 대금을 받지 못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판사는 B 씨가 제출한 거래명세서의 사실을 증명해 줄 증인이 필요해 증인진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B 씨는 "영세업자여서 저 혼자 물건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다보니 증명을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B 씨의 대답에 판사는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증인진술서가 필요하다. 어떤 식으로도 형식을 만들어야 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에 고민하던 B 씨는 "알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긴 채 법정을 나갔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사건의 경우는 국선변호사가 선임돼 재판 진행을 도와주지만 소액재판의 경우는 나 홀로 소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혼자 소송을 진행하는 서민들도 힘들겠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도 일일이 설명하기가 벅차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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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파가 거세지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벤처기업들이 고급인력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전에는 기술력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 연구원들이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작금의 벤처기업들은 경제난에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벤처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불황의 여파로 미래를 위해 자신을 투자하는 대기업 팀장급들 이상의 고급 연구인력이 유망한 벤처기업에 문을 두드렸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지원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로 연구개발에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 이르는 등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실제 대덕특구내 IT기술로 유망한 A벤처회사는 해마다 경력직들을 모집하는데 올해는 인력난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로봇에 적용되는 카메라 쪽 전문연구원을 찾지 못했으며 기획 및 해외마케팅 분야의 고급인력을 채용하고 싶어도 마땅한 인재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직들의 이직 신청이 많았지만 올해는 대기업 초년생들 위주의 지원으로 결국 경력직 모집을 포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특별히 어려운 경제난에 대기업을 떠나 유망한 벤처로의 이직이 사실상 끊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며 “당분간 안전성이 보장되는 대기업에 안주한 뒤 경기가 활성화 된 뒤 벤처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A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대덕특구 내 IT·BT 관련 800여 개 벤처업체들의 공통된 숙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는 지역 벤처기업이 수도권 진출이나 조건이 좋은 기업으로 이직하기 위한 경력코스로 활용됐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상황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한 벤처회사 대표는 “정부차원의 첨단 IT 벤처업체 육성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필요한 고급연구 인력이 없는 일이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요원한 상태”라며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경제불항을 겪은 뒤 판단이 되겠지만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모두 갖춰 놓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요인력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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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을 앞두고 12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능선물용품이 선보여 학생과 시민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96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8만 8282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치러진다. 전년보다 3348명이 늘었다. ▶관련기사 6면

대전과 충남은 77개 시험장에서 모두 3만 6206명(대전 1만 8631명·충남 1만 7575명)의 수험생들이 ‘수능 대박’을 노린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하며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순으로 오후 6시 5분까지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휴대전화 등 금지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도록 수험생과 학부모는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50인 이상 기업체는 수험생들의 시험장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또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오전 6시 30분~8시 10분)에 집중 배차되고 도시철도는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5분 간격,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6분 간격으로 각각 운행한다. 차량 혼잡과 주차난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 200m 이내에는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주차도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충남도교육청은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데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능시험 성적은 12월 1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한편 이날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나 아침 기온은 다소 쌀쌀할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은 옷차림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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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는 대청호 주변지역의 보전 우수마을을 발굴하고, 선정·시상함으로써 대청호 보전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기 위한 '제7회 대청호보전 우수마을 선정사업'을 내달 1일까지 공모한다.

대청호보전우수마을 선정사업은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사무국 주관으로 진행되며, 대청호상류지역의 마을을 대상으로 대청호 보전을 위한 우수마을을 발굴, 선정·시상함으로써 대청호 보전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청호보전 우수마을상'에 대한 대상 지역은 대청호보전운동본부 회원마을 및 친환경농업마을,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소속 기관 및 단체의 추천이 있는 마을로 대청호 보전을 위해서 힘쓰고 있는 대청호 상·하류지역 마을의 우수사례를 공모, 선정하며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시상한다.

선정된 마을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전달되며, 대청호 보전장승 설치 및 장승제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대청호보전운동본부는 내달 둘째 주까지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내년 2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시상하며, 장승제는 내년 3월에 열린다.

심사기준 및 배점은 △대청호 보전에 대한 공헌도△타 지역과의 차별성과 창조성 △주민들의 자발성 △향후 대청호 보전 계획의 실효성 △사업 추진에 대한 실적 등을 고려,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서 및 신청서는 운동본부 홈페이지(www.daecheong.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930-7340~1)로 문의하면 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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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은 정운천 전(前)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대전 방문시 이를 저지했던 대전시민대책회의 회원과 대전시민 26명이 불구속 입건하면서 시민단체와의 마찰은 불가피해졌다.

지난 10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의 공무를 방해한 시위대 2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전충남지원에서 '음식물 원산지표시제 관계기관 간담회'를 주관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 정 전 장관의 건물 진입을 가로 막아 공무집행을 방해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정 전 장관의 양복 상의를 찢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민대책회의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회원들과 시민 26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한 것은 수사기관의 과잉대응"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시민대책회의는 "정 전 장관의 국립농수산물검사원 대전지원 진입시 발생했던 혼란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단체 회원들과 시민에 있는 것이 아닌 정부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사기관은 "당시 정 전 장관이 대전을 방문했을 때 시민단체 회원들이 정 장관의 진입을 막으면서 옷을 찢는 등 폭력행위를 행사했다"며 "이는 명백히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 측의 서로 상반된 주장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시시비비를 법원에서 가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은 시민단체 회원 등이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이 맞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그에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는 성명서에서 "법률지원단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혀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법정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촛불집회를 주도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 5명 등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는 등 현행법 위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지난 5월부터 불거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갈등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은 법정에서 방어권을 끝까지 고수할 방침이어서 법정공방은 향후 대법원까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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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생명나눔원정대에 참여하고 있는 충남도 공무원 김준규, 오의숙 씨. 충남도 제공  
 
충남도청 공무원 부부가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해발 6189m) 등정에 도전한다. 일반인이라면 특별할 게 없겠지만 이들은 장기이식 환자들이다. 충남도청 오의숙(49·정보화담당관실) 씨와 남편 김준규(49·재난민방위과) 씨는 10년전인 1999년에 간을 나눴다.

남편 김 씨가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자 부인 오 씨가 자신의 간 절반을 남편에게 이식했다.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해왔던 김 씨 부부는 서울대병원 간이식팀과 한국 노바티스의 후원으로 이뤄진 ‘히말라야 생명나눔원정대’에 참여해 일반인 못지않은 체력을 과시하며 원정대에 합류했다.

원정대는 지난 9월 40명이 최종 선발됐는 데 체력검사와 훈련과정에서 30명이 중도하차했다. 이들 부부는 지금도 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 교수의 채근질로 기초체력과 등반기술을 성숙시키고 있다.

특히 김 씨는 간 이식 수술 뒤 40일간 무의식상태로 있다 깨어나 한 쪽 다리의 기능이 예년만 못하지만 ‘가능성에 대한 믿음’ 하나 만으로 지금까지 버텨냈다.

이들은 내달 11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17일 일정으로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히말라야 생명나눔원정대는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14좌·7대륙 최고봉·지구3극점)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이 맡는다.

부인 오 씨는 “‘세상의 주인은 없다. 세상의 주인은 도전하는 자의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박영석 대장의 말을 되새기며 이번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장기이식 환자도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대청호블루스 :
풍림산업의 파격적인 분양가격 인하전략이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인하를 단행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지만 인하 폭이 5~15%로, 풍림산업의 금강엑슬루타워 25% 인하는 향후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

지금까지 대전지역에서 비공개적으로 미분양분의 분양가를 낮춰 파는 사업장은 있었지만 풍림산업이 공개적으로 25% 분양가 인하카드를 던져 시장에서는 분양가 인하 바람이 불지 주목하고 있다

우선 새 집으로 갈아타기 위한 수요자들이 아파트 바겐세일을 반겼다.

김 모(여·43·대전 서구 정림동) 씨는 "수요자에게 분양가 인하조치는 집 장만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했다.

나아가 분양가 할인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묻어났다.

정 모(38·대전 서구 삼천동) 씨는 “풍림산업이 분양가 인하를 시작해 다른 분양단지도 분양 중에 공개적으로 분양가 인하카드를 던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업계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풍림산업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궁여지책으로 분양가 인하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분양가를 일부로 높게 책정해 분양한 이후 이를 낮추는 식으로 마케팅을 준비했다는 소문도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향후 분양시장에 서둘러 청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모 건설사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분양가 25% 인하는 납득할 수 없다"며 "이문이 없이 판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분양실적 향상을 위한 자체만족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한주택협회 대전충남도회 이동하 사무처장은 "금강엑슬루타워 분양가 파격할인은 풍림산업이 분양가를 맥시멈으로 책정했다 미니멈으로 낮춘 격"이라며 "수요자들이 다른 분양아파트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해 낮춘 가격을 기다리다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림산업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에 짓고 있는 ‘금강 엑슬루타워’ 전체 물량의 50%인 1156가구에 한해 25%의 파격적인 분양가 인하를 단행, 11개 평형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대청호블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