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서남부택지개발지구 2·3단계 예정지 내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용지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최근 충남대학교 오덕성 교수팀에게 기업유치 및 투자확대, 기업수요에 맞춘 산업용지 공급을 위한 ‘대전시 산업용지 공급계획 수립 관련 용역’을 발주, 오는 10월 초까지 8개월간 수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오 교수팀이 수행 중인 이번 용역에는 서남부 2·3단계에 산업과 주거기능이 합쳐진 복합용도 개발, 대전 1·2산업용지 재정비 방안,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 개발사업 등 산업용지 관련 주요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주거단지 중심으로 계획된 서남부 2·3단계에 최적의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고려하면서도 산업기능 수행에 필요한 적정 규모 검토 등 산업복합지원기능의 신도심 개발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또 시설 노후화 및 도로·주차장·녹지 등 취약한 기반시설을 지닌 대전 1·2산업단지를 신산업 유치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향후 산업구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미래 산단으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대덕산업단지(구 대전3·4산단), 대덕테크노밸리 등 기존 산업단지에 대한 현황 및 발전적 개발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데다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잇따르면서 서남부 2·3단계를 주거와 첨단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압축도시 건설안을 검토 중”이라며 “산업단지가 조성되더라도 조성원가가 높고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환경 피해가 없는 첨단기업들이 아파트형 공장 등에 입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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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서 출현한 노루 등 야생동물로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도로공사에 있지 않다는 판결이 나왔다.

3일 대전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김양규 판사)는 고속도로에 출현한 노루를 피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 운전자에게 지급한 보험료의 구상금을 요구한 A보험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사고 지점에 동물 등의 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고속도로 전 구간에 동물의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완벽한 방책 설치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도로공사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도공이 야생동물의 출현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키 위해 각종 시설물의 설치와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점 등 제반사정을 고려할 때 고속도로의 유지·관리에 있어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3년 윤 모 씨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기점 308.4㎞(충북 청원 옥산휴게소 부근)에서 도로를 횡단하는 노루를 뒤늦게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3차선 방향으로 핸들을 급격하게 틀면서 운전자 윤 씨가 사망하고, 동승자 Y 씨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A보험사는 Y 씨와 윤 씨의 유가족들에게 지급한 보험금(9659만 8730원) 중 도로공사의 책임을 60%로 물어 구상금(5795만 6238원)을 청구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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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불거진 경기불황 속에서 주거복지 실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충북본부는 2009년 예산을 상반기 조기집행하는 등 경기 부양과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심지 내 저소득층과 사회 취약계층, 그리고 아동·청소년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은 주택공사 본연의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곽윤상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을 만나 도심 재개발사업, 저소득층 및 사회 취약계층 주거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균형 발전 등을 위한 해법을 들어봤다.

대담=김현진 충북본사 경제부장

- 지역경제가 어렵다. 이런 때 공공부문의 투자 활성화 등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주택공사 충북본부의 2009년도 투자계획은.

“주공충북본부는 올해 공사비 2850억 원을 비롯 자재비, 보상비 등을 포함해 2008년 집행계획 5023억 원보다 46% 증가한 731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집행액의 72%에 해당하는 5284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중부신도시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의 확대,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소개한다면.

“충북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전체 주택 수의 약 15%에 해당하는 8만여 세대의 주택을 건설했다. 올해도 201만 3000㎡의 후보지 선정과 청주 동남지구 206만 4000㎡를 비롯, 3개 지구 437만 8000㎡의 실시계획 승인, 충북 혁신도시 등 5개 지구 906만 8000㎡ 의 택지 매수를 추진중에 있다. 또 8개 지구 6000여 세대의 사업승인을 비롯, 4개 지구 2000여 세대의 착공 및 청주 성화 공공분양주택 470호를 포함한 5개 지구 2824세대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30년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을 청주 성화2지구 등 4개지구에 3000여 세대를 공급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공충북본부는 올해 투자확대와 더불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미분양주택 등을 적극 매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분양주택 247호, 부도임대주택 487호, 다가구주택 140호 매입에 이어 올해도 민간건설사, 임차인 등과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미분양주택 300호, 부도임대주택 537호, 다가구주택 150호 등 약 987호를 추가 매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피부로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서민들의 경제 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 등의 임대료를 동결하고,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 주거복지 분야에서 역점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주택공사는 도심지 내 저소득층과 사회 취약계층, 그리고 아동·청소년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주시 등 자치단체에서 추천을 받은 무주택 기초생활수급자인 소년소녀가정과 교통사고 유자녀 가정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을 재원으로 가구당 4000만 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부도임대주택 퇴거 임차인 등에 대해서는 가구당 4000만 원 한도 내에서 2%의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세주택을 구해 주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이 현재 도심 생활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가구주택을 매입하여 시세의 30%에 공급함으로써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도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진천·음성 중부신도시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는가.

“충북의 미래 발전은 중부신도시(사업면적 691만 4000㎡)에 있다고 본다. 지역 발전을 위해 임기중 중부신도시 사업을 역점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할 생각이다. 중부 신도시는 지난해 10월 협의보상을 시작으로 현재 83% 정도의 보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총 20개 블록 1만 3678호 중 올 1월 공공분양 2개 블록 1819호의 사업승인을 시작으로 6월 국민임대주택 1000호에 대한 사업승인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현재 1개 공구에 대한 대지 조성공사가 추진 중이며 나머지 3개 공구에 대해서는 6~10월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중부신도시는 오창~오송~진천 및 음성~충주 등을 연결하는 ‘허브~스포크형’ 클러스터로 구축돼 중부내륙 산업벨트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 청주 동남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소개하면.

“동남지구는 면적 206만 4000㎡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서 청주에서 단일 주거단지로는 가장 큰 개발지역으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도시주거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작년 상반기에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동남지구 개발사업은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이며 2011년경 착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남지구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북측의 보전형 공원(원봉, 봉화공원, 낙가천), 남측의 수변공원(월운천)을 축으로 지구내 공원과 지구밖 녹지가 연결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 환경단체와 합동 생태조사 및 협의를 통해 지구 내 생태계 보전대책 수립으로 환경친화적인 주택단지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 청주시 도시환경 정비가 재원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주공의 역할과 개선 방안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청주시는 지난 2006년 12월 ‘2010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38개의 도시정비사업구역 가운데 6개 구역(32만㎡)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했다. 현재 국고지원금 51억 원을 받아 청주탑동1구역, 청주모충 2구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보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청주시의 민간 주도의 재개발사업을 이제 재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재개발사업을 이제는 공영화, 광역화하고 순환재개발 방식의 도입을 모색해야 한다. 청주나 충주, 제천 지역 등에서 순환재개발 방식을 도입할 경우 도심의 정주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또 재정비사업을 공영화, 광역화하면 기반시설 및 주민 편익시설을 크게 늘려 주민들에게 유용화 시설로 돌려줄 수 있다. 민간이 주민에게 혜택으로 줄 수 없는 부분, 낙후될 가능성 높은 부분을 주택공사가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 서비스 세일즈의 시대다. 고객만족을 위해 주공은 어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나.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만족시켜 사로 잡느냐가 현대 기업경영의 최고 과제다. 주공은 이미 아파트 입주민의 하자 등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기동보수팀을 운영해 주민들의 요구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모든 단지를 돌면서 하자를 접수한 뒤, 집중 보수해 주는 순회 A/S서비스와 주민이 요구하지 않은 사항까지도 미리 물어 해결해 주는 '플러스 1'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고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사회의 흐름과 고객들의 마음을 먼저 읽고 고객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할 계획이다.”

-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문제는 어떻게 보고 있나.

“기본적으로 통합의 문제는 국민에게 이익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져야 한다. 택지 및 주택 개발을 한 기관에서 맡아서 하면 주민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또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사옥 및 토지 등을 정리하면 결국 국민세금을 덜어주는 것이다. 90년대 초부터 이슈화됐던 사안으로 주공의 본부장들은 통합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서명을 이미 지난해 6월에 했다.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없애고, 누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서명이다. 토공과 주공이 서로 좋은 시기에 통합을 해야만 윈-윈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역 출신으로서 청주가 정겹다.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각오다. 지역 내 산재한 사업현장에서 중장비를 망라해 지역 인재·지역 자재를 활용하고,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공이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겠다. 또 무엇보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중부신도시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노력해 나가겠다.”

정리 =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사진 = 이성희 기자 ls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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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우주선진국의 정지궤도에 자국 위성을 올려놓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이 5년여의 개발 끝에 완성돼 최종 테스트 만을 남겨 놓고 있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쏘아 올려지면 우리나라 기상청의 기상관측 주기는 최대 4배 이상 빨라져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획기적인 기상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 발사 대기 중

지난 2003년부터 3558억 원이 투입된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험동에서 총 조립과정을 마친 채 우주에서 견딜 수 있는 지와 발사할 때 오는 충격을 견디는 환경시험만을 남겨 놓고 있다.

총 무게 2.5t의 중형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위도 0도, 경도 128.2도 지점 상공 3만 5800㎞에서 통신 실험·해양·기상관측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정지궤도 위성이라는 특성상 24시간 내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실제로 정지궤도 위성은 초속 3.07㎞의 속도로 비행하나 지구 자전속도와 동일한 각도로 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는 항상 정지돼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은 모든 테스트를 마치는 오는 9월경 남미 기아나(프랑스령)로 옮겨져 아리안로켓에 실려 올 11월 말 발사될 예정으로, 2010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7년 동안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오염시 1시간에 1번씩 오염상황파악 가능

통신해양기상위성에는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해양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전까지 고도 500㎞에서 1500㎞ 사이에 놓이는 저궤도 위성에서만 실렸던 해양관측장비가 500m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3만 5800㎞ 상공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

해양 탑재체에서 관측되는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 및 해양 생태를 감시하는 자료는 해양 영토관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적조나 오염징후가 나타난 후 확산될 때까지는 24시간이 채 안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양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양관측탑재체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한반도 주변의 해양정보를 관측할 수 있어 해양오염사고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작되고 있는 통신해양기상위성, 항우연 주도로 프랑스 아스트리움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올 11월 발사될 예정이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독자적인 기상관측위성 보유, 업그레이드된 기상정보 가능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하게 되면 이전까지 일본 기상위성이 30분 간격으로 제공하는 기상영상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우리나라가 찍은 기상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위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위성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한반도를 7~8분 간격으로 촬영할 계획으로 이전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기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구환경의 온난화와 대기 오염 등으로 해가 갈수록 예기치 않은 기상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기상위성을 보유하는 것은 이제 기상관측 분야에서도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큰 의미를 가진다.

◆정지궤도 위성 개발은 위성개발기술 선진화를 가늠하는 척도

지난 1992년 8월 11일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이후 18년간 우리나라는 눈부신 위성개발기술 보유국으로 성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가 위성개발 기술 노하우가 쏟아부어지는 정지궤도 위성개발은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다.

정지궤도 위성은 저궤도 위성에 비해 통신, 방송탑재체로 전력사용량이 크고 위성체도 대형화 되는 문제로 제작의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 정지궤도 위성은 오직 적도면으로 한정돼 있어 궤도상의 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국제적으로 치열, 개발의 시급함이 대두 됐었다.

이번에 쏘아올려지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성공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가 선진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내외에 확인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에서 얻어지는 자료들은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주변 국가에 제공을 하게 돼 그동안 기상정보 수혜국에서 제공국으로 변모, 국제적인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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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부가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거나 통·폐합하면서 이전기관 감소 등으로 충북 중부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부신도시 건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북도에 따르면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는 계획 하에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중부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중부신도시에 들어서는 공공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노동교육원, 법무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이다.

하지만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균형발전위원회에서 승인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술표준원 등 4개 기관에 불과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광주·전남이 이전을 원하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통합돼 현재 이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도 경남이 이전을 희망하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과 통·폐합될 예정이어서 충북 이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충북 이전이 유력했던 한국노동교육원은 폐지 대상 기관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충북이 중부신도시로 이전을 바랐던 12개 공공기관 중 4개만 확정됐을 뿐 나머지 기관은 이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공공기관을 방문하며 중부신도시의 차별화된 점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이전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에는 이전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기관이 충북 이전을 희망해도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정부는 통·폐합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이전지역을 관여하지 않고, 지자체 간 협의에 의해 지역을 결정토록 해 지역 간 갈등마저 부추기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통·폐합되는 기관뿐만 아니라 이전지역이 확정되지 않은 기관들 중 충북을 희망하는 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하는 지역으로 이전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써 충북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12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였지만, 이는 다른 시·도보다 턱없이 부족해 이전 기관이 더 늘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전기관이 줄어들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충북으로 이전할 계획이던 기관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더 많은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중부신도시 건설에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12개 이전 계획 기관 외에도 충북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기관에 이전 선택권이 없으므로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중부신도시 건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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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청주지역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은 날치기가 잇따르면서 각 경찰서 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용의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범인들의 인상착의가 명확치 않은 데다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일 밤 10시 20분경 청주시 복대동 모 관광호텔 인근 노상에서 현금 50만 원 상당과 지갑 등이 들어있는 이 모(65·여) 씨의 핸드백이 괴한 2명에 의해 날치기 당했으며, 지난달 17일 오전 3시 30분경에는 청주시 남문로2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15만 원과 통장 등이 들어있는 홍 모(57·여) 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21일 밤 10시 40분경에는 청주시 사창동 모 아파트 앞 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현금 60만 원이 들어있는 김 모(47·여) 씨의 가방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월 최근 3개월 사이 충북지역에서 일어난 날치기는 20여 건 상당.

최근 발생한 날치기 사건의 범인들은 대부분 야심한 시간대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 혼자 다니는 부녀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혼자 걸어가는 중년 여성을 노려 2명씩 짝을 지어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날치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심야시간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범인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날치기범들은 현금만을 갖고 다른 것들은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은 범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날치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보 이동시 핸드백을 길 안쪽으로 옮겨 잡거나 끈을 대각선으로 메고 손으로 잡고 가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금융기관 등에서 다액의 현금을 인출할 때는 가족 등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고 만약 부득이하게 날치기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범인의 인상착의, 옷 색깔, 오토바이 색깔과 종류 등을 기억해 두는 것이 범인을 검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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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바닥 바람은 있는데 인물이 없다.”

자유선진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3일 “대전·충남지역 민심은 선진당이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은 데, 막상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인물을 찾으려면 보이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선진당은 지난 2일 오는 4·29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겉으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현역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고심의 가장 큰 이유는 대전·충남지역 대부분의 현역 광역·기초단체장들이 한나라당 소속이며, 이들이 재출마한다고 예상할 때 아직까지 선진당 내에서 마땅한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선진당의 한 국회의원은 “올해 들어 선거와 관련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역 단체장이나 광역의원들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회의원은 “당내에 출마를 생각하는 당원들은 상당히 많지만 당선을 장담할 수 없고, 제법 무게 있는 인사들은 선진당 입당을 꺼리고 있다”며 “어떻게 옥석을 가려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진당 일각에서는 “선거 스케줄을 앞당겨 정치 아카데미 등 신인 정치인 발굴과 외부인재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외부인사들이 선진당에 입당할 수 있는 명분을 빨리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재영입위원회의 목적이 경쟁력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모셔오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많은 인물들이 선진당을 노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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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싼 정치권 인사 낙점설이 현실화됐다.

충남대병원은 신임 상임감사에 한상길(57) 어린이재단충북본부 후원회장이 공식 임명돼 3일부터 임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본보 2008년 12월 30일자 3면·1월 14일자 4면·1월23일자 3면 보도>한 신임 상임감사는 충남대병원에서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기 이전부터 내정설 당사자로 지목됐던 인사로 국립대병원 상임감사직을 둘러싼 정치권의 입김 논란이 또 다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립대병원 상임감사 선임과 관련 정치권의 보은인사 성격이 아닌 전문성과 업무능력 등이 검증된 인사를 선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상임감사는 충북커텐ENG산업 회장과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충북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노무현 정권 당시 임명된 박영순 전 상임감사의 중도사퇴 이후 차기 상임감사로 유력하다는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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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꽃박람회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전시장에서 관계자들이 꽃 터널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태안=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5일로 D-50일을 맞는다.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꽃, 바다 그리고 꿈(Flower, Ocean & Dream)’을 주제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안면도 꽃박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꽃박조직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말 박람회 조성현장인 꽃지 일원에 운영본부를 차리고, 개막 시점에 맞춰 가장 아름다운 꽃을 연출하기 위해 그동안 추위와 해풍에 맞서면서도 박람회장 조성 및 개화 조절작업을 벌여왔다.

안면도 꽃박은 총 11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화훼산업 육성 및 수출증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국립공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허베이스피리트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검은 기름띠를 걷어낸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정신에 보은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먹빛 절망이 드리웠던 서해가 원유유출 사고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꽃을 활짝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전시관 미리보기= 꽃지와 수목원 일원의 주부(主副) 전시장에 설치되는 전시관은 모두 7개. 꽃박람회의 주제관인 ‘플라워 심포니관’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꽃으로 피어나는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국내 자치단체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한국 화훼산업의 우수성과 신기술 등을 선뵈는 ‘꽃의 미래관’을 비롯해 네덜란드·일본 등 화훼선진국이 참여해 화려한 꽃의 향연을 뽐낼 ‘꽃의 교류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야생화 등을 기획전시할 ‘야생화관’, 꽃음식의 진수가 선뵐 ‘꽃음식전시관’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5개 테마정원 둘러보기=15개의 주제와 의미를 부여한 테마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초화류 52화종 94만 본, 구근류 5화종 37만 본 등 총 57개 화종 131만 본의 형형색색 꽃들이 자태를 뽐내게 될 테마정원은 바다정원, 솟대정원, 소망의 정원, 일출정원, 튤립원, 꽃과 나비정원, 파도정원, 바닷길정원, 장미원, 조롱박터널, 분재원, 태극정원, 수목원 등 각 테마별로 꾸며진다.

△앞으로 계획은= 정부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동시에 국제공인을 받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총 예산 150억 원을 투입, 명실공히 국제공인 꽃박람회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떨친다는 각오다.

조직위는 앞으로 세밀하게 준비를 완료하는 한편, 행사도우미·통역·자원봉사자 등 총 850여 명에 이르는 운영요원들에 대한 교육과 포스트별 배치 계획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대내외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조직위원장은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태안에서 다시금 자원봉사자들의 기적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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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대안학교가 충북 진천 학생수련원 부지에 설립돼 내년 5월경 개교될 전망이다.

이 대안학교가 설립되면 현재 대안교실이나 대안교육특성화학교 수준에서 단편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대안교육이 전문 교사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행청소년의 저연령화 추세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적응 중학생들에 대한 효율적인 생활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초등학교나 고등학교보다 중학교가 학생 생활지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칭)청명학교(대안학교)는 도내 각 중학교에서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을 위탁받아 10개 기본 교과목 수업과 품성교육은 물론 상담, 심리치료 등을 병행 실시하게 된다. 이 학교는 1학년 10명, 2학년 15명, 3학년 15명 등 총 40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있다. 교사수는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상주하는 파견교사 4명을 비롯해 기본 교과목 수업을 진행할 순회교사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치료사, 청소년지도사 등도 상근하며 부적응 학생에 대한 적응 훈련을 도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청명학교 설립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60억 원을 편성, 건축설계 등을 거쳐 올 8월경 착공에 들어가 내년 5월경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명학교의 주요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육·생활관(2258㎡)과 단층의 다목적교실(900㎡)로 이뤄진다.

교육·생활관에는 교실, 소·대집단활동실, 도서실, 생활실, 교사용 숙소 등이 갖춰지고 다목적교실에는 경기장, 무대 등이 들어선다.

이 학교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대안학교를 청원지역의 폐분교장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시설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진천 충북학생수련원 부지에 건립키로 했다”며 “이곳은 야영장, 외국어교육원이 인접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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