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서남부택지개발지구 2·3단계 예정지 내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용지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최근 충남대학교 오덕성 교수팀에게 기업유치 및 투자확대, 기업수요에 맞춘 산업용지 공급을 위한 ‘대전시 산업용지 공급계획 수립 관련 용역’을 발주, 오는 10월 초까지 8개월간 수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오 교수팀이 수행 중인 이번 용역에는 서남부 2·3단계에 산업과 주거기능이 합쳐진 복합용도 개발, 대전 1·2산업용지 재정비 방안,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 개발사업 등 산업용지 관련 주요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주거단지 중심으로 계획된 서남부 2·3단계에 최적의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고려하면서도 산업기능 수행에 필요한 적정 규모 검토 등 산업복합지원기능의 신도심 개발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향후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또 시설 노후화 및 도로·주차장·녹지 등 취약한 기반시설을 지닌 대전 1·2산업단지를 신산업 유치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향후 산업구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미래 산단으로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대덕산업단지(구 대전3·4산단), 대덕테크노밸리 등 기존 산업단지에 대한 현황 및 발전적 개발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데다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잇따르면서 서남부 2·3단계를 주거와 첨단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압축도시 건설안을 검토 중”이라며 “산업단지가 조성되더라도 조성원가가 높고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환경 피해가 없는 첨단기업들이 아파트형 공장 등에 입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