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파 민생회의 대전포럼 참석 김종인 "반기문과 관계 없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30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초당파 안보민생 대전 포럼'에 참석해 이건개 나라미래준비모임 대표, 오장섭 충청미래정책포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분권형 개헌을 내세운 협의체인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이하 민생회의)가 30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대전포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대전포럼에는 민생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장섭 전 충청향우회 총재,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출범한 초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나라미래준비모임, 국가미래준비포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13개 단체가 분권형 개헌을 위해 결성한 범시민단체로, 오장섭 전 총재와 이건개 변호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민생회의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연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종인 전 대표는 “반 총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로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포럼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포럼은 반 총장이나 국정농단 사태 수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결정을 국회로 넘긴 것 아니냐. 그러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 강행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임기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비참한 임기말을 맞는다. 건국 후 70년 역사 속에서 국민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을 한 사람도 갖지 못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朴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모든 것 국회에 맡기겠다"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 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임기단축을 비롯한 국회 추천 총리와 거국내각 구성, 조기대선 일정, 개헌 등을 논의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에,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대국민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 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추후 기자회견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 요청에 "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경위를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며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기자mkpark041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통령 檢대면조사 무산… 법무장관 사표 수리






사진/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8일 검찰의 대면수사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혀 검찰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유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조사는 특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20일 검찰이 최 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피의자 입건 사실을 밝히자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3일 유 변호사를 통해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냈다. 그러나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변호인으로서는 어제 검찰이 기소한 차은택 씨,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과 최 수석은 검찰의 지난 20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후임 지명이 없는 현재 상태에서는 법률상 차관 대행 체제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박명규기자mkpark041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촛불집회 첫 참석한 안희정 野 잠룡 문재인·박원순과 어깨






사진/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 “진정으로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청계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선거 때 주권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정치인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나랏일 하는 높은 분이 되어 주권자는 어리석은 무지렁이 백성으로 전락하는 반복의 역사를 끝내고자 여기에 모였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말고 진정한 주권자 시대의 일보 진전을 만들자”고 밝혔다.

안 지사는 “선거만으로는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주권자들의 미래를 당이 안아서 국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내일을 향해 힘을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누구도 국가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통치력이 존재할 수 없고, 주권자와 민심 위에 어떤 정치권력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게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참석했던 지난 12일 집회 당시 안 지사는 개인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천안서도 AI… 충남도 급속확산 공포






메인1.jpg

사진/ 연합뉴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오리농장에서 24일 조류 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 23일 아산 소재 양계농장에서 AI 양성 반응 이후 2번 째 발생한 것으로, 충남이 AI에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4일 오전 천안시 동면 동산리의 한 오리사육농장에서 폐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 결과 시료 4건 중 2건에서 AI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은 4개 축사에서 1만 마리의 육용오리를 사육해 왔으며, 전날 10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이날 100여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도 등 방역당국은 이 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정밀검사와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농가에서 사육하던 오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이 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닭 3200마리도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발생농가의 반경 10㎞ 내에 있는 가금류 농가 81곳(91만 600수)에 대해선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도는 천안 오리농가의 전파경로로 지난 23일 AI가 발생한 충북 진천을 조심스럽게 의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파경로가 진천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진천이 (천안 발생 농가와) 인접해 있고 진천과 연결된 소하천이 흐른다”고 말했다.

이처럼 23일과 24일 연 이틀간 아산과 천안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충남지역 가금류 농가에선 바짝 긴장한 상태다. 특히 AI 확산 속도가 어느 해보다 빨리 진행된다는 점에서 농가에선 대량 살처분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와함께 방역당국의 초기대응 미숙에 대한 불만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늦장대응으로 초동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 경우 충북 음성·청주, 전남 해남·무안, 경기 양주, 전북 김제 등에서 AI가 발생한 후인 22일에야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발표 다음날이 23일 아산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또 연 이틀에 이어 충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방역·차단 대응책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차단하고 구제역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등 도 가축방역협의회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이선우·유창림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세종시 '인구 블랙홀' 전입자 절반이상 대전·충남·충북서 유입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세종시로 전입한 10명 중 6명은 충청권에서 이동한 것으로 집계돼 ‘세종시 블랙홀’이 통계로 입증됐다.

23일 충청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세종지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는 8만 3994명으로 이중 61.8%(4만 3233명·세종시 내 이동 1만 3990명 제외)가 대전·충남·충북에서 이동했다. 최다 전입이 이뤄진 곳은 대전이었다. 대전에선 지난해 2만 5788명이 세종시로 거주지를 옮겼다. 2위는 경기도(9672명), 3위는 충북도(9061명), 4위는 충남도(8384명), 5위는 서울시(7550명) 등의 순이었다. 두번째를 차지한 경기도엔 기존에 정부부처가 다수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인구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청권에선 세종시 3단계가 완성되면서 인구가 빠져나간 격이 됐다.

2012~2015년 사이 충청권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는 9만 5308명에 달한다. 광역지자체별로 대전이 5만 2800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2만 1916명, 충북 2만 592명에 달한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전출자를 기록한 곳도 대전이었지만 3684명에 불과했다. 충남으로 이동한 세종시민도 2905명, 충북은 2308명에 불과했다. 세종시의 현재 인구가 2012년 정식 출범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이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11만 3100명으로 충청권(516만 9300명)의 2.2%를 차지하다가 지난해 21만 900명으로 8만 6400명이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충청권 인구 532만 4000명의 4%대로 뛰어오른 수치다. 세종시는 올해 계속 전입자가 발생해 9월 현재 인구는 23만 6100명, 충청권 대비 4.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충청통계청은 지난해 세종시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이 5만 3000명에 달해 충청권의 4만 4100명보다 많다고 전했다. 세종시의 지속적인 인구 순유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의 전입사유는 직업(33.7%)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주택(27.5%), 가족(23.1%) 등의 순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충청통계청이 전입 신고서를 기초로 전입에 가장 큰 세대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야권+비박' 박대통령 탄핵연대 급물살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탄핵 연대’ 논의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대전 출신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향후 연쇄 탈당 및 여권 분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며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였다”며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고, 공직자의 영혼과 자존심을 짓밟으며 이들을 범법행위로 내몰았고, 기업 돈을 갈취하고 사기업을 강탈하는 데 공모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비주류 중진인 이들의 탈당에 발맞춰 야권도 여당 내 이탈표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야당 전원이 탄핵 찬성 입장임을 가정할 때 새누리당에서 최소 29표의 이탈표를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 대통령을 퇴진시킬 방법이 사라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과 여권 전체에 면죄부를 줌으로써 국면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비박계와 공식적으로 연대를 협의하기 보다는 개별 의원 차원에서 ‘각개 접촉’을 하고 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늘부터 모든 의원의 전방위적 접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새누리당 비박계 하태경 의원과 민주당 이언주·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 탄핵 소추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고 ‘탄핵 연대’ 구성을 논의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 보도방 연합회 결성한 조폭들 도우미 500여명 관리











무등록 유료직업소개소(보도방)를 차려 가출청소년 등을 접대부로 모집하고,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가출청소년을 노래방 접대부로 모집해 노래방에 공급하거나, 보도방 연합회를 만들어 금품을 갈취한 혐의(청소년보호법위반 등)로 조직폭력배 성모(23) 씨와 권모(2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시내 일원에서 보도방을 운영한 혐의(직업안정법위반 등)로 보도방 업주 최모(21) 씨를 구속하는 등 보도방 연합회 소속 업주 51명을 함께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접대부로 모집한 가출청소년 등 530명을 유흥업소에 공급하고, 접대부들의 수입 일부를 소개비로 받아 챙기는 방법으로 모두 99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성 씨 등은 SNS와 스마트폰 랜덤채팅 어플을 이용해 “월수입 300만원은 물론 추가수입에 숙식까지 제공해주겠다”며 주로 가출청소년들을 접대부로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돈이 급한 가출청소년들에게는 “접대부 수입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으면 된다”며 불법대출까지 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일대 유흥업소에 접대부 독점공급을 시도하거나, 단속을 막아준다는 보호비 명목으로 연합회 소속 업주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빼앗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성 씨 등은 “보호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장사할 수 없게 만들겠다”며 일부 업주들을 협박하거나 폭행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성 씨는 렌터카 11대를 대당 월 60만원에 임대한 뒤, 자신이 관리하는 연합회 소속 보도방 업주들에게 대당 월 150만원에 강제로 대여해 2억원의 임대료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연수 광역수사대장은 “보도방이나 성매매 알선업체들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되면 대형화·조직화돼 또 다른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면서 “조직폭력배들의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근절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남북 곳곳 AI 확진… 닭·오리 25만 마리 살처분












충북도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H5N8) 감염이 확진된 음성 맹동면 용촌리 일대 11개 농가의 닭·오리 25만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용촌리의 한 농가가 사육하는 육용 오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해당 농장주가 소유한 인근 다른 농장의 오리까지 포함해 25만여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주변 3㎞ 이내 32개 농장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간이 검사 과정에서 주변 3개 농장의 오리도 AI 양성반응을 보였다. 충북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모든 오리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오리의 AI 잠복기는 통상 3∼7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 발생 소지가 있어 예방적 살처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AI 확산을 막기 위해 충남·북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세종, 전남·북 등 철새 도래지가 많은 서해안 지역 가금류 관련 축산인과 차량을 대상으로 19일 자정부터 20일 낮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음성 지역을 찾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음성군청 상황실에 들러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19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한 농가에서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충북도에 접수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8500마리의 육용 오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에서는 이날 오후 80마리의 오리가 한꺼번에 폐사했다. 

도는 신고 접수 직후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 육용 오리 사육농가에 이어 두번째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2017학년도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사진/ 2017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종이 울렸다. 수능이라는 큰 산을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수험생,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걱정을 한 부모님도 웃고, 울고 희비가 교차됐다. 17일 충남여고 고사장에서 한 엄마와 아빠가 수고한 딸 볼에 입맞춤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던 탓에 이번 수능의 키워드는 ‘변별력’으로 꼽힌다.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올해 6·9월에 시행된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는데, 당시 치러진 모평 때도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상위권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문량이 길어지고 현대시와 희곡의 조합 등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을 치렀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고, 6·9월 모평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체감난도는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교시 수학영역도 일부 입시업체는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을 정도로, 많은 수험생들이 고비를 만났다.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도 문제가 기존과 비교해 2~3개 더 나온데다,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된 탓이다. 

3교시 영어영역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아,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한국사 영역은 예상대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됐다. 출제본부가 밝힌 올해 수능 난도의 기준은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다. 모평 난도와 문제유형에 잘 대비한 수험생이 이번 수능에 유리했을 것으로 입시업체들도 분석했다. 

정진석 수능출제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했다는 것이 출제본부의 입장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21일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후, 내달 7일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수능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정시모집은 내달 3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