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도 없는 우라늄광산을 민간업체가 무리하게 개발하다 중도 포기할 경우, 사후 발생할 생태계 파괴와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태여서, 인근 지자체와 공조를 통해 확실한 안전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개발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

대전 동구의회 황인호 의장은 “금산 우라늄광산 개발 신청지는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의 상류지역으로 광산개발시 광물찌꺼기 폐수 유입에 따른 하천과 상수원(지하수)오염, 비산 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금산은 물론 대전과 동구지역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문제는 금산군을 포함한 대전시 생활권 전체의 문제로 광산 개발 반대를 위한 대전 5개 구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우라늄은 원자력발전 등 국가산업 발전에 필요한 광물이고 현재 100% 수입에 의존 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자원이지만, 금산군 일대의 우라늄광산층은 매장량이 적어 채산성이 극히 없는데다가 국내에서는 우라늄 채광 사례가 없고 피해대책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인명과 환경피해에 대한 안정성 확보가 과학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우라늄 광산 개발에 따른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의장은 특히 “광산 개발 이후 채산성 등을 이유로 중도에 포기할 경우 감당키 힘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금산 복수면 목소리에서 시작된 채광이 인접한 대전 동구 하소동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침출수가 250만 명의 식수원인 대청호로 유입돼 치명적 사태로 전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황 의장은 또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인체에 해로운 광물질로 인해 광부와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것은 물론 중금속인 우라늄이 몸에 계속 축적될 경우 암 발생과 기형아 출생 등으로 인한 주민 생존권 문제와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의장은 “광산의 개발은 폐광 이후에도 비산먼지, 산성 광산폐수, 폐석·광산찌꺼기, 침출수 발생, 지하수 및 하천오염, 중금속에 의한 토양오염 등 지속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김혁수 기자 kdkd67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자유선진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 문제를 본격적으로 정치쟁점화 하는 등 이 문제가 내년도 충청 정가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당도 22일 충청권 입지를 골자로 하는 개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충청권 입지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1일 오전 이주호 교육과학부 장관을 국회 본청에서 면담하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과학벨트법과 관련, 입지를 충청권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고 그 후 18대 총선에서도 여당인 한나라당이 공약했었다”면서 “당연히 충청권 주민들은 공약대로 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 와서 매우 전망이 흔들리고 오히려 비관적으로 되고 있다”고 이 장관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과학벨트 입지 지정 방식에 대해 이 장관에게 묻고 “공약을 어기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해 결국 충청권 입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선진당은 면담 후 이 장관이 충청권 입지 등과 관련해 “공모 없이 후보지를 정부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충청권 입지 지정을 위한 정부와의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이온가속기 100만 평과 기초과학연구원 60만 평 등 총 160만 평 규모로 건설할 과학벨트 최적의 거점도시를 내년 상반기까지 찾을 방침"이라면서 "국토개발연구원을 통해 분석을 해 온 만큼 공모는 안 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장관은 “어느 정도 순위에 포함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을 수는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선(先) 제안서 접수 후(後) 경쟁방침 확정’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장관은 포항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추진과 관련, “중이온 가속기와 방사광가속기를 분리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져 과학벨트 포항 입지설을 일축했다.

면담에 참석했던 권선택 원내대표는 ”과학벨트법 개정안 발의 등 충청권 유치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총력전 의지를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