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6억 6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 등 보호수에 대한 관리사업을 펼친다.

도는 우선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노거(老巨) 수목 115그루에 대해 생육환경 개선 및 뿌리·수간 부위 부패방지를 위한 외과수술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각 시·군을 대상으로 보호수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육상태 및 외과수술이 시급한 수목 65그루와 뿌리호흡 개선을 위한 주변정리 사업 등이 필요한 보호수에 대한 관리에 나선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37개 수종 1758그루가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으며, 수종별로 살펴보면 느티나무 1220그루, 은행나무 108그루, 팽나무 96그루, 소나무 70그루, 버드나무 59그루, 기타 205그루 등이다.

김영수 도 산림녹지과장은 “보호수 지정은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써 고사(古史) 및 전설이 담긴 수목이나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가치가 있는 수종을 시장·군수가 지정·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호수에 대한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철지히 관리·보전하고, 주변을 소공원화하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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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2010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4분기 동안 충남을 방문한 유료·무료 관광객 총수는 1553만 3399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1225만 9113명에 비해 26.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관광객 증가는 올 1/4분기 이상기온으로 인해 잦은 폭설과 뒤늦은 꽃샘추위로 인해 궂은 날씨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천군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20여만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올해는 122여만 명이 방문해 무려 505%의 증가치를 보였으며, 청양은 지난해 12만여 명보다 145% 증가한 2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와 보령시, 서천군, 코레일 등이 공동으로 기획한 ‘뮤직 카페 트레인 통통통’ 관광열차와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서천군의 달’과 연계한 지역 해산물 축제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청양군의 경우 국내 최장(270m)의 천장호 출렁다리와 칠갑산 천문대 등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마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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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26일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곽지균 영화감독의 빈소를 유족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곡소리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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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곽 감독의 사인이 자살로 알려지면서 고인의 형과 누이 등 유족들은 무거운 분위기 가운데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었다.

또 고인과 영화작업을 함께했던 관계자들도 장례절차를 돕기 위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취재진 사절'이라는 알림장이 붙은 빈소에 기자들이 접근하자 유족들은 촬영과 취재를 강하게 거부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형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 없다. 아무 말 하고 싶지 않다"며 취재를 피했다.

이날 빈소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잇따라 설치됐다.

강제규 감독, 강우석 감독 등 저명한 영화감독들과 이병헌, 전도연 등 스타배우들의 조화 수십 개가 빈소 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30분경 영화작업을 같이했던 배우 강수연 씨가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말없이 눈물을 흘렸고, 배우 진희경 씨와 고두심 씨 등 영화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30분 대전시 서구 정림동 대전화장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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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며 그동안 충남에서 몇 차례에 걸쳐 관련 행사를 주최해 왔던 ‘충청 르네상스21’이 수시로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아왔다는 내부자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폭로 내용이 알려지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 등은 일제히 정부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고, 국무총리실 등은 ‘허위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충청 르네상스 21의 이재걸 충남대표는 26일 국회와 선진당 충남도당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 르네상스 21’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급조된 조직”이라며 “상임대표는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이 되지 않으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선임됐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충청 르네상스21’은 지난해 12월 22일 공주 동학사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수차례 모임을 갖고 세종시 관련 특강을 받는 등 세종시 수정에 대한 여론 호도에 나섰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충청 르네상스21’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수시로 지시를 받고, 회동 결과를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비서실로 직접 보고했다”며 팩스로 보낸 문건 사본을 이날 회견에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감언이설에 현혹돼 잠시나마 충청인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얼토당토 않은 세종시 수정안을 억지 홍보해왔다”며 “수정안으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어떻게 민간조직을 급조하고 여론을 호도해 왔는지는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반박자료를 통해 “총리실은 ‘충청 르네상스21’이란 단체에 대해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체의 활동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 단체로부터 활동 내역을 보고 받았다는 주장 역시 사실 무근이며 단체 대표 역시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런 허위 주장이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일체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자유선진당 등은 즉각 비난 논평 등을 쏟아내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의 박완주 대변인은 “국가백년대계인 세종시 건설마저 정치공작을 자행하는 이명박 정권에게 국정운영을 맡겨도 되는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에 드러난 정치공작에 대해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도민과 국민에게 석고대죄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김종원 대변인도 “국책현안을 놓고 현 정부가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은 이 정부의 도덕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 지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그 배후에 정치공작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선진당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백지화를 위해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여론조작 공작정치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사죄하고 정운찬 총리를 해임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누가 지시했고 어떤 기관이 동원됐으며, 얼마만큼의 비용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선진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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