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휩쓴 대성여자정보과학고 기능훈련부 학생들과 류영부 교장 및 지도교사들. 대성여자정보과학고 제공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단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무려 7개의 메달을 따낸 학교가 화제다.

주인공은 대성여자정보과학고 기능훈련부.

대성여자정보과학고(교장 류영부) 기능훈련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충남기계공고외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대전시지방기능경대회에서 금2, 은1, 동 4개 등 7개의 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성여자정보과학고는 웹디자인 직종에서 곽윤희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박수지와 최문희가 나란히 2·3위를 거머쥐며 그야말로 종목을 석권했다.

애니메이션 직종에선 이승연과 장진아 등 단 두명의 선수가 출전해 이승연이 1위, 장진아가 3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게임개발 직종에서는 김민정과 조민지가 각각 게임프로그래밍과 게임그래픽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게임개발 직종은 고등부와 대학부가 함께 기량을 겨루는 종목으로 첫 출전한 대성여자정보과학고 학생들이 쟁쟁한 대학생들을 물리치고 값진 메달을 따낸 쾌거다.

올해 45회째로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노동부가 후원하는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는 해마다 지역 우수기능인을 배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권위있는 대회다.

이러한 권위있는 대회에서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킨 학교들을 물리치고 대성여자정보과학고가 거둔 성과는 가히 괄목할만 하다.

대성여자정보과학고는 이번 대회를 위해 신현구, 이광섭 교사의 지도아래 100일간 합숙훈련을 진행했고 방학기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14시간씩 컴퓨터와 씨름하며 기량을 연마, 기적과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류영부 교장은 “고된 훈련을 불평하나 없이 참고 이겨낸 학생들의 노고가 오늘의 영광을 일궈냈다”며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기능훈련부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2개월 가까이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마감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16.84원이다.

지난 2월18일 ℓ당 1661.81원으로 단기저점을 기록한 이후 52일만에 ℓ당 55.03원이나 올랐다.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21일 ℓ당 1701.15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여만에 1700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ℓ당 1원 안팎에서 두 차례 등락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88.45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701.64원으로 가장 낮다.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유가의 급상승이 국내 휘발유 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산업용 제품의 수요 증가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송용 기름의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두바이 원유가격은 지난 9일 연초가격보다 7% 상승한 배럴당 83.7 달러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 역시 4월 들어 계속 배럴당 9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통기간과 재고물량 등을 감안할 때 정유사 공급가 하락분은 2~3주 후에나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주유소 판매가는 소폭 조정됐다가 다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나라충북도당은 12일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5대 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자 133명을 확정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기초단체장은 청주시장 후보에 남상우 현 시장을 비롯해 12개 지역의 후보를 선정했다.

또 광역의원 후보로 27명, 기초의원 후보로 94명을 최종 확종했다.

한나라당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깨끗하고 투명한 공천, 객관성이 담보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당선 가능성을 중요시하되 도덕성, 당·사회기여도,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천심사위원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공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초단체장

△청주시장 남상우 △충주시장 김호복 △제천시장 최명현 △단양군수 김동성 △청원군수 김병국 △보은군수 김수백 △옥천군수 김정수 △영동군수 정진규 △음성군수 이필용 △진천군수 정광섭 △괴산군수 오용식 △증평군수 김두환

◇광역의원

△청주1 박종규 △청주2 박한석 △청주3 최진현 △청주4 신규식 △청주5 박종룡 △청주6 김법기 △청주7 남동우 △청주8 강태원 △청주9 정윤숙 △충주1 김영대 △충주2 이언구 △충주3 임순목 △청원2 윤철규 △제천1 이종호 △제천2 강현삼 △단양 엄재창 △보은 김태훈 △옥천1 이규완 △옥천2 박영웅 △영동1 임현 △영동2 박우양 △음성1 한동완 △음성2 정지태 △진천1 김종필 △진천2 송은섭 △괴산 임회무 △증평 김봉회

◇기초의원

△청주가 김명수(가) 황영호(나) △청주나 김성규(가) 김경식(나) 김갑중(다) △청주다 이종순(가) 이대성(나) △청주라 최광옥(가) 홍순평(나) 고용길(다) △청주마 이관우(가) 안성현(나) △청주바 민경윤(가) 류진열(나) △청주사 홍순철(가) 이경구(나) △청주아 박상인(가) 김현기(나) 박봉순(다) △청주자 서명희(가) 이행임(나) △충주가 이재문(가) 김영식(나) △충주나 이종구(가) 김응주(나) △충주다 홍진옥(가) 임청(나) 정상교(다) △충주라 윤범로(가) 이상문(나) △충주마 이갑준(가) △충주바 최근배(가) 박해운(나) △충주사 이호영(가) 정태갑(나) 홍춘식(다) 김경숙(라) △제천가 최종섭(가) 염재만(나) △제천나 이정임(가) 성명중(나) △제천다 박승동(가) 김성진(나) △제천라 신철성(가) 홍재윤(나) △제천마 김호경(가) 김정문(나) △단양가 오영탁(가) 김동진(나) 신재로(다) △단양나 장필영(가) 윤수경(나) 허수일(다) △청원가 강전배(가) 신경철(나) △청원나 임병윤(가) △청원라 김윤희(가) 박정회(나) △보은나 구상회(가) 권규식(나) △보은다 박범출(가) △옥천가 김규원(가) 곽준상(나) △옥천나 민경술(가) △옥천다 정완영(가) 유만정(나) △영동가 박병진(가) 여철구(나) 박호진(다) △영동나 박계용(가) 정진세(나) △영동다 이양근(가) △음성가 이한철(가) 반광홍(나) △음성나 남궁유(가) 한길수(나) △음성다 손달섭(가) 윤창규(나) △진천가 김동구(가) 이완식(나) 최관노(다) △진천나 봉수근(가) 오한근(나) 장동현(다) △괴산가 지백만(가) 정영목(나) △괴산나 이호훈(가) 김진영(나) △괴산다 박연섭(가) 윤홍득(나) △증평가 김재룡(가) 지영섭(나) 우종한(다) △증평나 이상학(가)

특별취재팀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고 특별사면 받았더라도 이른바 '3진 아웃제' 횟수에는 포함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행정단독 이준명 판사는 12일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한 A(58) 씨가 "과거 두 번의 음주운전은 사면됐기 때문에 3진 아웃 적용은 부당하다"며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일반사면은 '형의 법률적인 효과가 없어진다'는 것일 뿐 처벌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까지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씨의 운전면허 취소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3년 8월과 2004년 3월 각각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적이 있으며, 지난해 10월 혈중 알코올농도 0.088%의 상태로 차를 몰다 단속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이씨는 과거 두 번의 처벌은 사면받았기 때문에 음주운전 횟수는 한 번으로 봐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도로교통법 제93조는 음주운전으로 두 번 이상 처벌받은 사람이 또 다시 단속되면 운전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는 개최 실적이 없거나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 31개를 통·폐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각종 정책현안을 추진할 때마다 무분별하게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45개 정비대상 위원회를 선정하고, 두 차례에 걸친 부서 의견 수렴과 검토를 통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비공동위원회, 농촌지도자육성기금운용심의위원회, 건축분쟁조정위원회,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위원회 등 4개를 폐지했다.

갈등관리심의회, 유통분쟁위원회, 시장분쟁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는 갈등관리심의회로 합치고 통합관리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보성장학기금, 운수기금위원회 등은 통합관리기금심의위원회로 합치는 등 26개 위원회를 9개로 통합했다.

또 최근 3년 간 개최실적이 없던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는 사안 발생 시 구성하고 자동으로 폐지되도록 비상설위원회로 전환했다.

이밖에 여성 요구정책 반영을 위해 전체 40% 이상 여성위원을 위촉하도록 하고 시민단체 참여도 20% 이상 높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지역 주요 정당들의 6·2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각 시·군 단체장 후보들을 둘러싼 악성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 악성루머는 '카더라'식의 풍문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확인에 관계없이 구전에 의해 빠르게 번지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A 후보와 관련해 ‘건강 악화설’이 나돌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지어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건강 때문에 단체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란 근거 없는 소문이 점차 확산되면서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매번 선거 때만 되면 금품수수 부정선거로 홍역을 치렀던 청원군 역시 또다시 각종 악성루머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군청 공무원이 골프연습장 건축 과정에서 행정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알선수뢰)로 경찰에 입건되자 곧장 B 후보가 이와 관련이 있다며, 그 사실이 확인되면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형을 받게 될 것이란 루머가 떠돌았다.

그러나 검찰이 이 문제에 대해 업주와 땅주인 간의 문제로 공무원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해당 공무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일단락됐다.

또 같은 청원군 C 후보는 "자녀가 부도덕한 범죄 전력이 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음성군의 경우는 D 후보에 대해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상실한 박수광 전 군수와의 연관성을 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최근 검찰이 골프장 부지취득과 관련해 허위로 공문서를 꾸민 혐의로 군청 간부공무원을 구속시키자 이와 연관지어 "E 후보가 이 사건과 연루돼 돈을 받아 선거 도중 낙마할 것"이라는 소문을 뒤를 이었다.

결국 E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수사와 연관지어 음해하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악의적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대응으로 본인의 무관함을 피력했다.

하지만 악성루머의 대상이 되고 있는 후보들은 이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도 실제 루머의 진원지를 쉽게 찾아낼 수 없어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대해 한 지역원로는 "지방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각종 흑색선전, 유언비어 등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경찰과 검찰, 선관위 등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사회적 혼란만 초래하는 이같은 사회악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9일 택시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타고 가던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A(37·여)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50분경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B(34) 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대구로 가던 중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인근에서 “화장실이 급하다”며 휴게소로 유인, 운전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택시를 훔쳐 청원나들목까지 15㎞가량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무면허 상태로 택시 요금을 내지 않기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에도 요금을 내지 않아 처벌받는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근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가입할 때는 대충 물어보고 가입시킨 다음에, 해지하거나 보험료를 청구할 때는 조목조목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더군요.”

이모(38·대전시 유성구) 씨는 최근 모친 김 모(61)씨가 임의로 가입한 실버보험을 해지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했다.

지난 2004년 김 씨는 뇌출혈로 병원에 3주가량 입원을 했고, 이후 줄곧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올 초 보험 가입이 승인됐기 때문이다.

이 씨가 가입 당시 상황을 알아본 결과 전화상의 문답을 기반으로 가입 절차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모든 과정이 통과된 것이다.

실제 가입당시 상담원이 물어본 발병 최근 5년 이내, 투약 50일 이상 등 중요 항목에 불승인 요소가 없는데다, 간단하게 물어보고 답하는 전화가입 특성상 자초지종을 설명하기도 어려웠다는 것.

게다가 보험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보험임을 강조하면서 중풍과 암 등 노인성 질환 보장을 부각시켰기 때문에 김 씨는 더욱 헷갈릴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이 씨가 보험을 해지하려 했지만, 보험사측은 해지 기간이 지난 점 등을 들어 손해가 갈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당초 계약 당시부터 법적 효력이 없는 원인무효 상황으로 가입자는 납입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보험사측은 “뇌출혈은 거의 모든 보험 상품에서 가입 거부 대상”이라며 “아마도 간편청약서로 인해 발생한 착오 같다”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놨다.

갈수록 보험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간편청약서를 통해 일단 가입시키고 보자는 행태가 보험업계에 만연하고 있다.

이렇게 불완전한 상태로 가입이 될 경우 고객은 나중에 보험료를 청구하는 과정에서 ‘고지 의무 위반’을 주장하는 보험사에게 꼼짝없이 당하기 일쑤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계약 해지 및 기납입보험료 환급 등을 요구하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1만 2579건으로 전년 대비 57.7%나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의 청약과 승낙이 전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불완전 계약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화상으로 가입을 했더라도 반드시 약관을 확인하고 궁금한 것은 즉시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이한성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잘리고 뽑힌 가로수가 도로변에 수북이 쌓여 있다.  
 

예당관광지 진입도로 보도설치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예산군이 공사구간의 가로수를 제거해 환경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총 120억 원을 투입, 예당관광지 진입도로 예산읍 주교리~대흥면 노동리 4.15㎞ 구간에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갖춘 폭 4m 규모의 보도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9월 1차 구간(0.78㎞) 공사를 완공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2차 구간 0.5㎞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9일 시공업체가 개화를 앞둔 10년 이상 자란 도로변 벚나무 70여 그루를 잘라냈다는 것.

특히 지난 7일 산림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고 숲을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가꾼다는 명목으로 1.6㏊ 임야에 강송 2400여 그루를 심는 제65회 식목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 군이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벚나무를 베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주민 A(예산읍) 씨는 “한쪽에서는 돈을 들여 나무를 심고 한쪽에서는 돈을 들여 나무를 베어내는 한심한 일이 벌어졌다”며 “더 많은 나무를 심어도 부족할 판에 어렵게 10년 이상을 관리한 가로수를 어떻게 하루아침에 잘라낼 수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도로와 하천지역이 맞닿아 있어 철제 구조물 등을 이용해 보도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로수를 제거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원내용을 보고받고 곧바로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최운현 예산군수 권한대행은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앞으로 예당관광지 진입도로 보도설치사업은 다소 예산이 많이 들더라도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수박 금값될라

2010. 4. 12. 00:02 from 알짜뉴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는 등 올 여름 수박 사먹기가 부담스러워질 전망이다.

궂은 날씨로 인해 작황상태가 나쁘고, 밭떼기로 거래하는 포전매치도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 물량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지 유통인과 재배농민 등에 따르면 계속되는 궂은 날씨로 일조량이 줄면서 수박작물의 작황상태가 상품으로 출하하기 힘들 정도로 나쁜 상태다.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저하가 예상되고 있고, 크기가 야구공 크기밖에 안 되는 등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아예 잃어버린 경우도 많다.

이에 상당수 재배농민들은 기존에 파종한 수박을 아예 걷어내고 새로 파종하는 경우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수박작물의 작황상태가 좋지 못하면서 산지 유통인을 중심으로 한 포전매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도매시장 등에 공급되는 수박 물량 대부분은 밭떼기로 거래하는 포전매치에 의해 공급되는데 작황정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계약 성사가 원활하기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산지의 한 유통인은 "이때쯤이면 벌써 계약을 마쳤어야 하는데 작황상태에 대한 예측이 불분명해 다들 망설이고 있다"면서 "수박값 오름세가 예상되자 매매를 관망하는 재배농민도 부쩍 늘어 구매에 어려움이 많다. 작황이 좋지 못할 경우,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농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올 여름 수박값 폭등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농협대전공판장의 한 관계자는 "작황상태가 역대 최악의 상태를 보이면서 상당수 농민들이 파종을 새로 한 상태로 생산비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올 여름 수박값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물량조달까지 힘들어질 경우 수박 사먹기는 더욱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파종한 경우, 앞으로의 날씨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면서 "수박을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이 마땅치 않은 만큼, 가격 폭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