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탈선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원조교제 등을 미끼로 금품을 빼앗는가하면 택시 강도, 감금·폭행까지 벌이는 등 성인범죄 못지않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22일 인터넷을 통해 물색한 원조교제 상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 상해 등)로 A(20) 씨와 B(15) 양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범행한 혐의로 C(20)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D(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양은 지난 4일 오전 1시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E(31) 씨에게 접근한 뒤 원조교제 성매매를 제안했고, 이에 응한 E 씨를 충남 공주시 신관동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이어 B 양은 E 씨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사이 A 씨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방의 위치를 알려주고, A 씨 등은 방에 침입해 “내가 애인인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E 씨를 협박해 20만 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대전과 공주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A 씨 등 남성 4명은 원조교제 상대 남성 물색과 가격 흥정, 현금 강탈 등의 역할을 맡았고 B 양 등 10대 소녀 3명은 성매매 역할을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 구속된 5명은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에서 택시를 타고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호수 인근까지 이동한 뒤 택시운전사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만 원과 택시를 빼앗아 타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대전 서부경찰서도 빈집 등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10대 2명이 대전 서부경찰서 검거했다.

또 충남 아산경찰서는 22일 찜질방에서 ‘노려본다’는 이유로 고등학생 얼굴 등을 때린 뒤 호텔로 끌고 가 감금한 10대 4명을 강도 상해혐의로 입건하는 등 10대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들의 범죄행위가 역할까지 분담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교육과 각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권순재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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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채소 등 식자재 값 인상으로 일반 음식점 음식값이 오르면서 서민생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택시요금, 영화 관람비 등이 큰 폭으로 인상된데 이어, 가스요금 또한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겨울 한파가 산지출하에 영향을 미친 데다 설 이후 지역 음식점 등이 식자재 구입을 대폭 늘리면서 야채 및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거래되는 배추의 가격은 1년 전보다 70%나 뛰었고, 미나리, 무 등 다른 야채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식자재 값이 오르면서 재료값을 감당하지 못한 대전지역의 일부 음식점들은 음식값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설 연휴 직전 대전주부교실이 대전지역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설 성수품(생필품 포함) 가격이 예년보다 8~18% 올랐다. 가장 쉬운 문화생활로 꼽히는 영화 관람료도 지난해 올랐고, 대전지역 택시 기본요금도 1900원에서 2300원으로 대폭 올라, '돈 없는 서민들은 택시 이용하기도 힘들다'는 한탄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대학들의 경우 신입생 입학금을 올렸고, 명품 및 브랜드 선호 현상으로 신학기 자취용품, 가전구입비 등이 증가한 것도 서민생활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유류비의 고공행진과 가스요금 인상 등 물가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해 있어 체계적인 관리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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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수돗물 브랜드 ‘It’s 水’에서 관찰된 육각형 고리구조.  
 
대전의 수돗물 브랜드인 'It’s 수(水)'가 안심수(水)를 넘어 건강수(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It's 수'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육각형 고리구조의 물 결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WHO 권장수준인 145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모두 만족하고 있는 'It’s 수'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내 학습동아리 '맛있는 물 연구회'에서 수돗물의 육각결정을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육각결정을 직접 촬영한 수도기술연구소 김민들레 연구사는 그동안 육각결정관련 문헌자료를 조사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It's 수' 1㎖를 페트리디쉬에 분주, -20℃에서 24시간을 얼린 뒤 -2℃의 온도를 유지한 실험실에서 100~200 배율의 현미경을 사용해 관찰·촬영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주력한 '고객만족' 급수체계에서 앞으로는 장인정신을 고취해 '고객감동'에 의한 행복지수 창출로 경영 목표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교육, 워크숍,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450여 명의 '수돗물 장인정신'을 고취하는 한편 정수장별 특성을 반영한 '음악이 흐르는 정수환경' 조성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고품질의 'It's 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신뢰도 향상은 물론 세종시, 천안권, G-9 등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전시가 수돗물관리 대한민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수준의 수돗물을 공급해 '수돗물 최고도시, 행복한 대전의 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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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충남지역 예방접종률이 대상군별로 큰 편차를 보여 잠재위험군 상존에 따른 재유행이 우려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도내 의료방역 대응요원, 초·중·고교생,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등 우선 접종대상자 74만 5052명 중 현재까지 52만 372명이 접종을 마쳐 69.8%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군별로는 의료·방역 대응요원이 95.8%(대상자 3만 5552명 중 3만 4068명 접종), 초·중·고교생은 93.0%(26만 8672명 중 24만 9788명)의 높은 접종률을 보이는 반면 만성질환자는 28.0%(16만 721명 중 4만 4944명), 노인복지시설·보육시설 등은 26.2%(2만 5736명 중 6753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유발된 일부 사례가 알려지면서 접종 희망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계된 충남의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2만 1950명으로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으나 그간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재도 1일 1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신종플루 유사환자분율(LIL·외래환자 1000명 당 의심환자 수)은 이달 첫 주 현재 5.32명으로 지난해 12월 넷째주 11.54명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유행기준(2.60명)을 여전히 2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환자가 줄고 있지만 각급 학교의 개학과 환절기를 맞아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집단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사망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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