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충격 속에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도발’을 감행했다. ▶관련기사 4·21면

북한은 25일 오전 9시 54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핵실험을 전격 실시하고, 오전 11시 59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또 한 차례의 지하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시험 결과, 핵무기의 위력을 더욱 높이고 핵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핵실험에 이어 낮 12시 8분경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사거리 130여㎞의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오후 5시경 같은 장소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추가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회담 합의 의무를 저버리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로 규정하고, 핵무기와 모든 관련계획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1시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NSC) 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되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으로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전 부대에 하달했다. 군은 대북 감시·조기경보체제 확립을 위해 U-2 고공전략정찰기와 첩보위성 등을 집중적으로 운용해 북한군 도발징후를 정밀 추적하는 등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파를 감지한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과 원자력안전기술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사태 파악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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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이 내달 12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결정한 가운데 발권카운터 확보가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공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항 내 항공사의 카운터로 인해 이스타 항공이 발권카운터 확보를 못할 경우 항공기 운항 차질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25일 이스타 항공에 따르면 내달 11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제주 노선 취항식을 갖고 12일부터 본격 운항에 돌입하기로했다. 하지만 취항을 2주 앞둔 현재 공항 내 여객대합실 공간부족으로 발권카운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공항공사와 이스타항공이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을 중단하면서 공항 여객대합실에 방치돼 있는 한성항공의 발권카운터 철거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발권카운터 마련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사유재산인 시설물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한성항공 항공사에 계약만료를 통한 발권카운터 반납 통보를 하고 있는 상태다.

청주공항공사 측은 이달 말까지 한성항공의 발권카운터 반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인정할 만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통해 철거토록 할 방침으로 이스타항공 취항 일정에 맞춰 발권카운터 확보로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타 항공사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취항을 앞두고 발권카운터 확보를 위해 청주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고심하고 있다”며 “취항 전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항공기 시설과 탑승수속도 포함돼 있어 발권카운터 확보가 되지 않으면 운항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내달 1일 3호기인 B737-700 제트기를 도입해 운항검사를 거쳐 12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오전 8시 30분과 오후 7시 5분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고, 오후 5시 35분과 7시 20분 제주에서 청주를 향해 이륙하는 등 하루 4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권 가격은 다른 노선과 마찬가지로 전 좌석의 10%에 대한 1만 9900원부터 시작하는 펀 페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주중 통상운임은 5만 900원, 주말 5만 8900원, 성수기 6만 5900원 등에 제공한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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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대학교가 영동군으로부터 국비를 위탁받아 발주한 영동군립수영장 시공업체가 인부들의 노임을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영동대는 노임 체불이 장기화돼 공사 차질이 우려되는 데도 시공사에 기성금을 지급하고, 영동군은 근로자들이 노동위원회에 진정하고 군청을 항의 방문할 때까지 공사현장의 사정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업장의 일용직 인부 15명은 25일 영동대와 영동군청을 차례로 방문해 "시공사인 S건설이 지난 2월부터 5월 초까지 철근, 목수 등 90여 명의 노임 2억여 원을 체불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2월 노임 일부가 지급된 후 3월부터는 거의 받지 못해 가정경제가 파탄이 날 지경"이라며 "그동안 현장사무소는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본사는 전화도 받지 않아 지칠대로 지쳤다"고 말했다

또한 노임 지급이 3개월째 지연되며 인부들은 지난 13일부터 작업을 중단해 10여일째 후속 공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군청을 찾은 인부들은 "발주처인 영동대를 방문해 총장실을 찾았지만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겠다는 호통만 듣고 책임 있는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국비가 투입된 사업장인 만큼 예산을 집행하는 군이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영동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4월까지 선급금과 공정에 따른 기성금 등 3억 7000여만 원을 절차에 따라 시공사에 지급한 만큼 인부들의 밀린 임금까지 대학이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본사의 사정을 자세히 모르겠으나 회사 대표가 오늘 중에 밀린 노임 지급방안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시공사에 조기 해결을 촉구하고 기성금 지급도 제한해 밀린 노임부터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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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중 신생아와 사망자, 혼인 건수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동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3만 9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00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만 1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600명 줄어들었고, 혼인 건수는 2만 58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00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 역시 1만 600건으로 파악돼 전년 동월 대비 7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국내 이동자 수는 70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 1000명 감소한 가운데 대전지역 전입자는 2만 명, 전출자는 2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은 2만 6000명 전입에 2만 5000명의 전출을 기록했다ㅣ.

충북지역은 1만 9000명이 도내로 주소지를 옮겼고, 1만 9000명이 충북을 떠났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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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장애인과 구인 사업체의 직접 면접을 통해 장애인 고용증대를 도모하고자 ‘장애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이 개최된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충북지사는 26일 청주 상당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인 사업체 30여 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2009 장애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충북지사와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 여파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 장애인에게 효율적인 취업기회를 부여하고자 마련된다.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은 이력서와 복지카드를 지참하고, 행사 당일 교부되는 안내책자를 참고해 구인사업체의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취업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당일에는 △공단사업 안내 △직업훈련상담 △산재장애인 재활 및 훈련 △실업급여 및 재취업 지원 △안마체험 △달콤한 사랑나누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충북지사장은 "해마다 마련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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