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학생의 두발·복장 등을 규제할 수 있는 내용의 '개정 학칙'이 각 학교에 전달됐다. 이에따라 학교의 자율권한이 커진 반면, 논란이 되고있는 학생인권조례 추진은 사실상 무의미하게 됐다. 7일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에 '학칙 제·개정 안내사항'을 시달했다. 이번 학칙 제·개정 안내는 지난 3월 21일 개정 공포된 '초·중등교육법(제8조)'과 지난달 20일 개정 공포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9조)'에 따른 것이다.

개정 법은 학칙 제·개정시 지도·감독기관의 인가 절차가 폐지돼 학칙에 대한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증대됐다. 개정 시행령은 학생의 두발·복장 규정 등을 학칙으로 정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스스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단위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달중 '학교규칙 운영매뉴얼'을 배포하고 다음달에 각급 학교장·학생부장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교육청·각급 학교에 찾아가는 감동 컨설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스스로 만든 규칙을 스스로 지키는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실천적 인성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학교공동체와 학교자치가 활성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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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마땅한 자리 없나요”, “어디 유능한 사람 없나요.” 19대 국회 임기가 30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국회 내에 구인-구직난이 한참이다.

국회의원은 인턴 직원을 포함해 9명의 의원 보좌진을 둘 수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상당수가 새로 당선되면서 사람 찾기가 한참이다. 반면 낙선자와 불출마한 국회의원도 상당수여서 이들을 보좌했던 직원들은 ‘구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충청권의 경우 25개 선거구에서 15명의 의원이 ‘물갈이’된 상황이어서 어림잡아 100여명의 보좌진이 새롭게 국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낙선한 100여명의 보좌진은 새롭게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충청권 당선자들은 대부분 보좌진을 새롭게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언론계는 물론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전체적으론 300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해 1000여명이 넘는 보좌진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회 안팎에선 ‘구인-구직’의 짝짓기가 개원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국회사무처도 한 헤드헌팅사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인력 공급 지원에 나섰다.

국회사무처는 이 업체가 오픈한 구직 프로그램을 활용해 당선자들의 구인을 돕고 있는데 이미 500명이 넘는 전·현직 보좌관들의 구직이 쇄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은 국회 보좌진으로 4급·5급 각 2명, 6급·7급·9급 각 1명, 인턴 2명 등 총 9명을 둘 수 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월급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급 561만 원, 5급 485만 원, 6급 337만 원, 7급 292만 원, 9급 239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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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도 안들어오고, 집 수리도 마음대로 못하고 …, 주민들 피해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효자지구 주민들의 한숨섞인 목소리다.

대덕 효자지구는 지난 2007년 3월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로 선정돼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이 실시된 이후 감정 및 보상을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정난으로 중단, 현재 시기조정사업으로 분류돼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이곳 주민들은 기약없는 사업 재개를 기다리다 지쳐 동네를 떠나는 한편 남아있는 주민들 역시 기본적인 생활여건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효자지구 주민 차모(50) 씨는 “재개발 사업으로 묶인 뒤 도시가스, 전기, 수도 등 기본적인 주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생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은 도시가스가 안들어오는 것에 불만을 넘어서 사비를 털어서라도 도시가스 사도(私道)를 연결하자고 주장하는 등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본 생활여건이 갖춰지지 않거나 낙후되다보니 한때 호재를 맞는 듯 했던 이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

이곳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120세대 규모의 이 지역 빌라촌에 현재 40세대 가량이 입주를 안해 밤이되면 유령도시의 느낌이 날 정도”라면서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기름보일러를 돌려야 하는 지역에 어떤 사람이 들어오겠냐”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효자지구 재개발 사업이 언제 재개될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박학래 효자지구 주민대표는 “올 하반기에 LH 이지송 사장의 임기가 끝나 다른 사장이 올텐데 인수인계다 업무파악이다 차일피일 시간이 지나게 되면 1년은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지 않겠냐”며 “지역 주민들이 LH측에 조속한 사업재개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그동안 참았던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효자지구는 대전1·2산단 재생사업구역과 인접하고 있고, 송촌동·법동 인구가 유성구나 서구로 이동하는 골목에 있어 배후 주거단지로 사업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사업재개를 위해 주민, 대덕구, LH 측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려 노력중이지만 LH의 참여가 불투명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효자지구 사업시행자인 LH는 5년 이내에는 이 지역의 사업착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조정을 하면서 5년 이내에는 사업착수 검토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대덕구와 주민들에게 공청회 및 안내문 발송 등으로 알린 상황”이라며 “사업시행 인가가 돼야만 사업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현재로써는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가스 도입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은 지자체의 인가문제로 LH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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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등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사용자도 이동통신사 사용자와 동일한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전화 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로 휴대폰을 구한 가입자에게 25~35% 요금할인을 받는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통3사인 협의를 진행해 SKT와 LGU+는 서비스 약정 가입 시(2년 이상) 기존 이통사에서 단말기를 구입한 가입자에게 적용한 요금할인율을 단말기 유통 경로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SKT은 오는 6월1일부터 3G 정액요금제에 약정 가입하면 30% 할인, LTE 정액요금제에는 25% 할인해준다.

LGU+도 오는 29일부터 3G 정액요금 약정 가입자에게 35%,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정액요금은 25%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는 자사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든 마트 등에서 개별적으로 사든 모두 같은 할인 폭을 적용했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또 KT는 3G와 LTE 구분하지 않고 약정 가입 시 25% 가량 요금을 할인해주는 별도의 휴대전화 자급제용 요금제를 마련, 오는 29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번 조치로 기존 요금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던 중고 단말기 이용자나 약정기간 만료 후 단말기를 사용하는 자가폰 이용자, 일반 유통망에서 단말기를 새로 구입한 이용자들이 요금할인을 받게 돼 지난 1일 도입 후 지지부진하던 휴대폰 자급제가 다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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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소믈리에 협회(ASI) 총회와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됐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세계 최고 소믈리에를 가리는 와인 올림픽이 개막했다.

7일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소믈리에 협회(ASI) 총회와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신야 타사키(Shinya Tasakia) ASI 회장,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을 비롯해 모두 45개 국의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야 타사키 ASI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믈리에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아울러 와인 중심도시로써 대전과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염홍철 시장은 환영사에서 “각 국의 와인과 한국의 전통주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믈리에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ASI 총회는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리며 와인 산업 분과별 활동보고와 주제발표, 향후 국제 소믈리에 대회 개최국 선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한국 전통주 제조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 투어와 한국문화체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이날 예선과 준결승이 열리고 9일 최종 결승전이 치러진다.

예선과 준결승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 12개 국에서 1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19명의 소믈리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뤄 결승 진출자 3명이 선발된다. 우리나라는 이용문·김주완 씨 등 2명이 출전했다.

이 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개최됐고,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 대전 유치가 확정된 국제경기대회다.

조직위 관계자는 “외국의 유명 소믈리에들에게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어 향후 세계화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푸드&와인 축제'의 성공 개최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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