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마땅한 자리 없나요”, “어디 유능한 사람 없나요.” 19대 국회 임기가 30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국회 내에 구인-구직난이 한참이다.

국회의원은 인턴 직원을 포함해 9명의 의원 보좌진을 둘 수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 상당수가 새로 당선되면서 사람 찾기가 한참이다. 반면 낙선자와 불출마한 국회의원도 상당수여서 이들을 보좌했던 직원들은 ‘구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충청권의 경우 25개 선거구에서 15명의 의원이 ‘물갈이’된 상황이어서 어림잡아 100여명의 보좌진이 새롭게 국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낙선한 100여명의 보좌진은 새롭게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충청권 당선자들은 대부분 보좌진을 새롭게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언론계는 물론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전체적으론 300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해 1000여명이 넘는 보좌진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회 안팎에선 ‘구인-구직’의 짝짓기가 개원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국회사무처도 한 헤드헌팅사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인력 공급 지원에 나섰다.

국회사무처는 이 업체가 오픈한 구직 프로그램을 활용해 당선자들의 구인을 돕고 있는데 이미 500명이 넘는 전·현직 보좌관들의 구직이 쇄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은 국회 보좌진으로 4급·5급 각 2명, 6급·7급·9급 각 1명, 인턴 2명 등 총 9명을 둘 수 있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월급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급 561만 원, 5급 485만 원, 6급 337만 원, 7급 292만 원, 9급 239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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