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종합만화 축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2일 아마추어 만화 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한마당 축제인 제18회 디쿠(DICU) 페스티벌이 오는 28~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디쿠(DICU)는 ‘대전지역의 만화와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해 흉내 내는 놀이) 연합'의 약어다.

이 행사는 지난 2003년 10여 개의 청소년 만화동아리 주최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만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부스를 설치해, 직접 제작한 만화잡지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이 진행되고 일본의 대학생이 그린 만화 일러스트 전시회도 열린다.

또 만화 주인공 의상을 입고 뮤지컬과 연극, 만화 골든벨, 애니메이션 가요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코스튬 플레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아울러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멀티미디어 만화전시회와 만화 강연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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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대전지역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시와 특허청 지역별 산업재산권 출원현황에 따르면 대전의 올 상반기 출원건수는 6116건, 출원 증가율은 15.86%로 전국 평균 9.3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대전시는 지난해 말 전년대비 0.89% 증가율을 보여 전국 16개 지자체 중 13위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에는 전국평균 보다 6.51%나 앞서 전국 1위를 기록,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제주가 14.49%로 2위, 서울이 12.9%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증가세는 특허출원 및 특허분쟁 등 지식재산권 관련 실무자의 질적 능력 배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교육, 지식재산의 창출 및 보호 등을 위한 지원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기업 및 개인발명가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지식재산권 사업을 위해 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상반기까지 국내·외 특허 224건, 디자인 68건, 상표 72건, 지식재산전문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중소기업 지식재산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치영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은 곧 지식재산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비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지식재산권 역량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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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된 제주도 섬 마라도는 깎아지른 절벽 해안동굴과 드넓은 푸른 잔디의 모습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도 여행의 끝은 역시 마라도를 돌아보는 것이다. 이 여름에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일상 탈출을 실행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 금토일은 마라도다. 마라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이다. 제주도 대정읍 송악산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이지만 정기여객선을 타고 30여 분을 가면 가파도 너머 마라도에 도착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가는 섬여행은 두 가지가 있다. 우도가 주는 풍경이 이국적이라면 마라도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섬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마라도는 걸어서 한 시간이면 한바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교회와 절, 성당 등 우리나라 3대종교 시설이 모두 있다. 학교도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라도에 가기 위해서는 모슬포(대정) 송악산 기슭에 위치한 가파·마라여객선 선착장에서 매일 5~6차례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북위 33도 6분 33초. 동경 126도 11분 3초. 국토의 최남단 섬 '마라도'의 지리적 위치다. 독도와 함께 국토의 남·서·동쪽 세 끝이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제주도 대정읍 송악산에서 정기여객선을 타고 30여분을 가면 마라도에 도착한다. 마라도는 걸어서 한 시간이면 한바퀴 다 돌아볼 수 있는 여행코스다.

◆국토 끝 아니면 시작하는 땅

마라도.

선착장 옆 깎아지른 절벽 해안동굴에서 휘감아도는 제주 명물 바람이 낯선 이를 반긴다.

조그만 섬에는 더위 피할 나무 한그루 보기 어렵다. 예전에는 울창했다지만 120여년 전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농사를 위해 불을 놓아 지금의 까까머리 민둥섬이 됐다고 한다. 7월의 태양볕이 내리쬐는 길을 걷다보면 뜨겁다 못해 어질어질해질 정도다.

골프장에서 보던 전동카트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래도 관광객들은 꾹 참고 걷는다. 골프 카트는 주민들이 공동 운영한다.

섬을 일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그것도 쉬엄 쉬엄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는데 걸린 시간을 포함해서다.

걷는 내내 온통 일부러 가꿔놓은 듯한 푸른 잔디와 함께 군데군데 선인장이 피어있다. 20여분 정도 걸으면 정남향 지점에는 바다를 향해 우리국토 최남단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너도 나도 기념사진을 찍는 그 비석아랜 파도를 막고 늠름하게 선 장군바위가 듬직하기만하다.

 

   
 

◆아~ 마라도

마라도에는 80여 명의 어민들이 고기잡이와 민박 등 관광 관련업에 종사하며 살아간다.

모슬포항에서 출발한 정기 여객선을 타고 도착, 수십여 개의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짜장면집.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광고로 유명해진 짜장면 집이 마라도와 어울리지 않게 세곳이나 있다. 주인장들은 서로 맛있다며 관광객들을 호객한다.

마라도에서 즐기는 해물 자장면 맛은 그야말로 맛깔나다. 조금 태운 듯한 춘장에 새우 등 해물을 썰어올렸다.

독도처럼 섬을 빙빙 두른 절벽은 볼수록 멋지다. 섬위에서 내려다 볼 때보다 배에서 바라볼 때가 멋지다. 굵은 소금처럼 부서지는 파도가 해안동굴에 부딪히면서 폭포처럼 현무암 기암괴석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도 더운 날이라 그늘만 찾아다녔지만 마라도에 와서 부딪히는 파도를 가만히 앉아 바라보면 이제 떠날 이들을 태우러 돌아오는 여객선의 기적 소리가 그리 반갑지 않다.

짜장면집 만큼이나 종교 시설도 많다. 3대 종파가 모두 있다. 교회, 성당, 절이 각각 한곳씩이다. 기원정사 입구엔 '국토 최남단 해수관음성지'란 간판이 붙어 있었다. 마라도 교회와 성당도 국토 최남단이긴 마찬가지다. 절과 성당은 신도들이 많이 찾지만 타 교회를 찾는 순례 풍습이 없는 교회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전교생 2명의 초미니 학교다.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여도 승부차기밖에 할 수 없는 축구장에선 이따금 관광객들이 공을 찬다.

 

   
 

◆마라도 ‘소박하다’

마라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한바퀴 도는 데 1시간 걸린다. 길이 평탄한 데다 보도블록이 잘 깔려 있어 걷기 편하다. 그러나 뭍엔 있으나 마라도엔 없는 것이 있었다. 바로 그늘이다. 처음 개간할 때 숲이 울창해 불을 질렀단다. 지금은 한 뼘도 안되는 풀만 자란다. 섬 동쪽에 91년 심은 해송 군락이 있지만 변변한 그늘은 못 된다. 마라도엔 마을 공용차 2대 외엔 자동차가 없다.

환경 보존을 위해 매연을 뿜는 차량을 모두 섬 밖으로 내보냈다. 마라도는 2000년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됐다. 육상은 파괴되어 초지로 변했지만 해상은 아름다운 파식 동굴과 풍부한 동·식물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의 막내 마라도로 이 여름 의미있는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런지?

글·사진=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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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은 4·11총선 당시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 출마한 특정 후보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무고)로 마을 이장 A(58) 씨를 19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29일 청주지검에 자진 출석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총선에 출마한 아들을 도와달라'며 나에게 10만 원을 제공했고 그의 아들과 부인도 각각 10만 원, 50만 원을 줬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검찰조사에서 "내가 지난해 8월 고소한 전 마을이장이 이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의심이 들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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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청원통합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충북도청 제공  
 

'4수(修)' 끝에 한 몸이 되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준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19일 통합관련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출범준비기구의 큰 틀은 최상위 기구인 '통합추진공동위원회' 밑에 '통합추진지원단'을 놓고, 지원단 아래에 '청주시실무지원단'과 '청원군실무지원단'을 두는 것으로 결정됐다.

도는 이같은 통합추진기구설치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용한 뒤 행안부가 통합추진기구설치안을 승인하면 곧바로 '통합특별법'을 제정, 통합시 명칭공모 작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도, 시, 군과 통합시 출범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시군실무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기구 설치에 필요한 조례를 만든 뒤 9월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공동협의회 결정에 따르면 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통합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할 최고의사결정기구다. 도지사와 도교육감, 청주시장, 청원군수, 충북도의장, 청주시의장, 청원군의장, 청주시민협의회장, 청원군민협의회장 등 9명이 1명씩 추천하는 인사 9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공동협의회가 지명하고 부위원장 2명은 호선하기로 했다.

통합추진지원단은 충북도 소속으로 두면서 '1단3본부'로 편제하는 안을 잠정결정했다. 단장 밑에 기획총괄본부, 대외협력본부, 행정지원본부를 두고 각 본부 아래 행정지원팀, 예산법제팀, 대외지원팀, 상생발전팀, 관재·개발팀, 공부정리팀 등 본부별 2개팀씩 모두 8팀을 두기로 했다.

단장은 도청 소속 3급 부이사관을 두고 본부장 3명(4급 서기관)은 행안부·청주시·청원군이 1명씩 파견하기로 했다. 팀장은 5급 사무관으로 하고 총 정원 29명은 한시·별도정원으로 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파견할 서기관의 인건비는 도가 지급하게 된다.

통합실무지원단은 총 정원 31명씩으로 구성, 청주시와 청원군에 하나씩 둔다. 단장 밑에 행정지원팀·예산법제팀·관재개발팀·상생발전팀 등 4개 팀을 두게 된다. 지원단은 통합추진공동위원회와 통합추진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통합시 출범을 위한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단장은 4급으로 하고 팀장은 5급으로 할 예정이다. 총 정원 62명(청주시 31명, 청원군 31명)은 통합추진지원단과 마찬가지로 한시정원으로 둘 참이다.

지역 정치권의 통합 지원 움직임도 빨라졌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청원청주 통합시 지원 특별위원회'를 이미 출범시켰다. 홍재형 도당위원장과 오제세(청주흥덕갑)·노영민(청주흥덕을)·변재일(청원) 국회의원이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특위는 통합시 출범 관련 법률안이 이른 시일 안에 국회를 통과하도록 지원하고, 75개 청원 청주 상생발전방안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정우택 국회의원(청주상당)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원청주 통합시 발전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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