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훌쩍 넘으며 맹위를 떨쳤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 청주기상대는 12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청주와 청원, 괴산, 충주, 진천, 음성, 증평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강수량은(오후 4시 기준) 영동이 가장 많은 48.5㎜, 청주 30㎜, 청원 15㎜, 음성 10㎜ 등을 기록했다.

충북지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져 왔다. 비는 13일에도 이어지겠다. 13일 충북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며 곳에 따라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겠다. 비는 오후 북부지역부터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4도, 충주 24도, 추풍령 23도 등 23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8도, 충주 27도, 추풍령 28도 등 26~28도 등이다.

김용언 기자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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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충청지역 선수들의 활약은 한국 선수단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양궁 남자 개인전의 금메달의 영광을 안은 충남 논산의 아들 오진혁을 중심으로 1초 오심으로 큰 이목을 집중시켰던 계룡시청 신아람, 충북의 자랑 유도 송대남 등 충청 선수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을 큰 함성으로 가득차게 만들며, 충청의 힘을 세계만방에 떨쳤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충청권 선수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는 단연 남자 양궁 단체팀이다.

충청의 아들들인 오진혁(32·현대제철)과 임동현(27·청주시청), 김법민(22·배재대)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인 뒤 맏형 오진혁이 지난 3일 밤 일을 내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사상 첫 우승을 일궈냈다.

오진혁은 논산 연무중앙초-연무중-충남체고를 나온 토종 충청인으로 한국 남자 양궁의 28년 묵은 한을 한 번에 풀어줬다.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빛 화살을 쏜 충남 홍성출신 이성진(27·전북도청) 역시 충청의 자랑이다.

유도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긴 송대남은 청주대학교 출신이다.

송대남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금메달리스트인 박종학 감독의 추천으로 청주대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다소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고된 지옥훈련을 거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펜싱에서도 충청 낭자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남 금산여고 선후배 사이인 신아람과 최인정은 지난 2009년 계룡시청에 나란히 입단하며, 이번 런던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칼을 갈았다.

신아람, 최인정, 정효정, 최은숙으로 구성된 세계랭킹 10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 4일 영국 런던 엑셀 제1사우스 아레나에서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에 25-39로 아깝게 패했다.

비록 금메달을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여자 에페 대표팀은 한국 펜싱의 돌풍에 걸맞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 선수단에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개인전 준결승에서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과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이번 올림픽의 최대 오심 파동에 휘말렸던 신아람은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충남 논산이 고향이며, 충북에서 학교생활을 한 대한민국 남자 축구팀의 캡틴 구자철(24·FC 아우크스부르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구자철은 지난 11일 일본과의 동메달 전에서 후반 12분 승리의 쇄기 골을 터트리며, 충청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청주 청남초와 운호중·운호고를 졸업한 올림픽팀의 중앙수비수 황석호도 숨은 조력자로 동메달의 공신이 됐다.

런던올림픽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영래(30·경기도청)도 잊을 수 없는 선수로 남았다.

충북 단양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충남 금산에 소재한 중부대에 사격 특기생으로 입학한 최영래는 지난 5일 1위로 50m 사격 결선에 오른 뒤 아쉬운 은메달을 따냈지만 그의 실력만큼은 세계 사격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와 함께 아쉽게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충청인의 저력을 세계에 선보인 선수들도 한국 체육사에 남을 전망이다.

세계 4강에 이름을 올린 여자탁구 단체전과 여자 배구에서도 충청지역 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대전 호수돈여고 출신인 여자탁구의 맏언니인 김경아(35·대한항공)는 팀을 이끌며, 준결승전에 올랐지만 만리장성의 벽을 끝내 넘지는 못한 채 세계 4위라는 성적표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배구에서는 청주 출신 정대영 선수가 맹활약하며,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숙적 일본에 분패했다.

이 밖에도 지역 실업팀 소속인 한국 역도 최중량급의 강자 전상균(31·조폐공사)이 런던올림픽에서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데 이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출전한 박현선(23)-박현아(24·이상 한국수자원공사) 자매가 12년 만에 올림픽 결선 진출을 이루는 성과를 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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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7일부터 실시되는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교육적 기능이 추가되고, 조사 방법도 신뢰도를 높이도록 개선하는 등 학교폭력 실태 조사 방식이 대폭 달라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1차 조사때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폭력 피해사례를 비롯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학교폭력 가해 사실도 함께 조사키로 했다.

올 초 학교폭력 1차 조사때와 크게 변화된 점은 온라인 조사방법으로의 변경이다.

서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조사해 응답률을 높이고,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서만 공개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4월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 발표 후 설문지 회수율이 25%에 그치는 등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이후 일어난 학교폭력을 대상으로 가해·피해·목격사례를 모두 확인키로 했다는 점도 달라진 내용이다.

문항 수는 15개로 1차 조사(5개)보다 늘어난다.

가해사례와 관련해서는 △친구에게 폭력(말로 하는 협박·욕설, 강제 심부름, 폭행·감금, 채팅·e메일·휴대전화로 욕설, 집단 따돌림)을 행사한 적 있는지 △혼자 혹은 여럿이 했는지 △그때 친구의 마음이 어땠을 것 같은지를 묻는다.

목격사례 문항은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는지 △당시 어떻게 했는지(신고, 모른 척, 동조) 같은 형식이다. 피해사례 문항은 △어떤 종류인지 △몇 번인지 △얼마나 지속됐는지 △장소는 어디였는지(교실, 운동장, 화장실, 등하굣길, 온라인·휴대전화)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학교폭력 설문조사에 앞서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개념을 설명해 주는 콘텐츠를 삽입하는 등 교육적 기능이 추가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이 무엇인지 개념 설명을 명확하게 설명해 줘 학교폭력을 줄이자는 취지다.

한편, 교과부는 이에 앞서 지난 1~2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59만명을 대상으로 우편 조사 방식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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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연구원이나 종사자 대부분이 이명박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이 과학기술계 27개 정부출연기관 소속 14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평가와 차기 정부 우선 추진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MB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은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과학기술계 연구원 72.4%가 지난 5년간 ‘과학기술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특히 91.2%는 ‘과학기술자들의 사회적 위상이나 사기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여기에 90.6%의 응답자는 ‘출연기관의 연구 분위기가 안정되지 못했다’고 답하면서 불안정한 연구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MB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을 묻는 항목에선 응답자 52.2%가 ‘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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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연의 한 연구원이 녹조류 바이오매스로부터 연료를 추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최근 4대강에 확산되고 있는 녹조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녹조에서 바이오 연료를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오유관 박사팀이 녹조류 바이오매스로부터 오일 추출 및 화학적 전환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박사팀이 개발한 녹조류 바이오디젤 생산공정은 연간 ㎡당 4ℓ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특히 그 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탈수 과정의 낮은 경제성을 극복하기 위해 저에너지 소비 녹조류 수확기술을 개발, 응집시간 2분 이내에 회수율을 99%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바이오디젤 추출은 주로 콩이나 유채 등의 식용작물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지만 이는 곡물가격 상승을 유발해 빈곤국의 식량난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에너지연이 개발한 녹조류 바이오디젤 생산공정은 에너지원인 녹조류를 황무지나 해안가, 바다 등 어디서든 배양할 수 있어 기존 식용작물과 경쟁하지 않는다.

오 박사는 “국내에서 바이오 연료 분야에 R&D 인프라를 집중시킨다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녹조류는 여름철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지만, 녹조류의 적절한 활용과 철저한 제어가 함께 수반된다면 그 활용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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