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연구원이나 종사자 대부분이 이명박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이 과학기술계 27개 정부출연기관 소속 14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평가와 차기 정부 우선 추진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MB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은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과학기술계 연구원 72.4%가 지난 5년간 ‘과학기술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특히 91.2%는 ‘과학기술자들의 사회적 위상이나 사기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여기에 90.6%의 응답자는 ‘출연기관의 연구 분위기가 안정되지 못했다’고 답하면서 불안정한 연구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MB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을 묻는 항목에선 응답자 52.2%가 ‘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