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론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16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문 후보와 오는 19일경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안 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특히 ‘문-안’의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의 추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지층 흡수를 위한 양 캠프의 각축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17일 대선 후보 정기 여론조사를 각각 발표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야권 단일화 선호도 싸움에선 문 후보와 안 원장이 박빙 대결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9월 둘째 주(10~14일)에 실시한 ‘야권 단일화 선호도’ 여론 조사에선 문 후보가 처음으로 안 원장을 앞지른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1.9%를 기록해 36.9%에 그친 안 원장을 5%p 앞섰다. 지난주 조사보다 문 후보는 4.5%p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3.1%p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에 대비 소폭상승, 문 후보는 상승세, 안 원장은 하락으로 요약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이어 문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지난주와 비교해 3%p 상승했다. 반면 안 원장은 5%p 하락세를 보이며 20%를 기록, 1위인 박 후보와 22%p로 크게 벌어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난달 안 원장이 다자 구도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한 것은 기존 지지 기반인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 중 상당수가 결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이 문 후보 쪽으로 결집하면서 안 원장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 구도에서도 박 후보(44%)는 1%p 상승, 안 원장(41%)의 경우엔 3%p 하락했다.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양상이 됐다.

‘박근혜 대 문재인’ 양자구도에선 48%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가 문 후보(37%)를 11%p 차이로 벌렸다. 박 후보는 지난주에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문 후보는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한국갤럽과 리얼미터는 지난 9~1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51명, 3750명을 대상으로 각각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을 통해 조사했다. 한국갤럽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였고, 리얼미터의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1.6%p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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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우(오른쪽) 충남도의회 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장실을 방문, 강창희(가운데) 의장에게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사 신축과 진입로 개설, 다목적 소방헬기 구입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강철민(태안2) 충남도의원. 연합뉴스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17일 도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이 의장과 강철민 의원(태안1)은 이날 국회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를 만나 내포신도시 청사 신축비와 진입도로 공사비 및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을 위한 국비확보를 요청했다.

이 의장과 강 의원은 도정의 최대 현안사업인 도청이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 내년도 예산에 청사 신축비 135억 원과 진입로 공사비 331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다목적 소방 헬기 구입비 50억 원에 대해서도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찾아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공주), 선진통일당 성완종(서산·태안)을 만나 유류 피해민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장은 “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장은 물론 태안유류특위 위원들 모두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지역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태풍 피해를 당한 태안군 근흥면 일대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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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오는 10월 첫째 주 감독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한화 감독 인선작업과 관련해 다양한 억측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현재 내부 승진과 외부영입 두 갈래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시즌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한화는 현재 감독선임을 비롯해 서산 2군구장 준공,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하다.

감독선임 문제에 있어서 한화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 KIA 조범현 감독 선임보도에 대해 “한 언론이 앞서 가도 너무 앞서 갔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현재 내부승진과 외부영입 사이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승진으로 결론날 경우 대상군은 한용덕 감독대행과 송진우 투수코치, 장종훈 코치 등으로 압축될 수 있으며 외부영입에는 17일 전격 해임된 김시진 넥센 감독부터 최근 논란을 빚은 조범현 감독까지 광범위한 대상 가운데 한 명을 최종 낙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내부승진일 경우에는 한화 측이 밝힌 오는 10월 첫째 주가 아닌 이달 말에도 충분히 발표가 가능하고 외부영입일 경우에는 10월 첫째 주 발표를 지킬 것임을 공언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에 대해 중요한 문제임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한화가 공들이고 있는 서산 2군구장 준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시즌을 마친 뒤 미팅을 갖고 의견교환을 충분히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다양한 추측성 보도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한화를 위해서도 건설적이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수의견을 존중해 주는 선에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보다도 한화의 미래가 담겨있는 서산 2군구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서산 2군구장은 한화 선수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한화의 V2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감독선임에 대한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가장 적합한 인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한화 서산 2군구장 준공은 한화이글스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이 부분에 주력한 뒤 류현진의 해외진출 여부는 충분한 교감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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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업무 첫날인 17일 청사 내 강당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국무총리실이 17일 오전 9시 30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입주식을 갖고, 세종에서의 첫 업무에 들어갔다. 입주식에는 세종시지원단 및 공직복무관리관실 등 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10여 명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날이다. 세종시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다. 누군가에 의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앞으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21세기 친환경 도시,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도시 등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기본적인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러나 세종시에 첫 입주하는 공무원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의 개척자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명품도시가 조성되면 첫 입주 공무원들의 어려움과 노력이 반드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세종시에 오신 것을 11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중앙부처 공무원과 가족이 생활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택과 교통 복지 등 안정된 정주여건 구축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각종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빠른 시일내에 도시 기능이 정상화 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홍 행복도시 건설청장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총리실 직원들의 지원아래 기반시설 구축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행복도시에 처음으로 근무하게 된 공무원들을 위해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정부부처와 함께 명품 도시건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식 후 임 실장은 새만금추진기획단 등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청사 국무회의실과 인근 세종청사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며 이전대상 공무원은 17개 부서 760여 명이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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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주택가격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정부의 ‘9·10 경기부양 대책’의 시행 시기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해의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8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1357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51.6% 줄면서 전북(59.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잠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지난 7월(1767건)과 비교할 때도 23.2%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충남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전년동월대비 37.5% 감소했고, 세종시는 전월대비 0.8% 줄어들었다.

이같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는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을 전세가격이 넘어서는 역전현상도 벌어지는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것은 물론, 아직까지 집값이 바닥을 치지 못했다는 여론이 팽배해 매매 거래가 원활치 못한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주택 매매거래 관망세가 이르면 내달부터는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이 시행될 경우 미분양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매매거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제도의 시행 시기와 방법 등이 여전히 확실치 않아 수요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어 조속한 시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망세만 고착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발표로 인해 수요자들의 매매심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조만간 시행이 되면 매매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시행기간과 시행방법에 대한 수요자들의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시행 전까지는 오히려 거래가 경색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명확한 제스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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