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에도 소형면적대 인기몰이가 눈에 띈다.

18일 LH에 따르면 지난 17일 실시된 특별공급대상자 신청접수 결과 B1블록 전용면적 59㎡ 확장형(59A타입)의 경우 28세대 모집에 130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B2블록 84A-1타입은 신청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지난 17일 실시된 LH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 대상 신청은 기관추천(보훈대상자 포함) 59세대, 다자녀 49세대, 신혼부부 73세대, 생애최초 100세대, 노부모 부양자 22세대 등 총 303세대 배정 중 177명이 접수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인 대상은 신혼부부로 73세대 배정에 101명이 신청, 유일하게 신청자가 배정세대수보다 많았다.

면적별로는 B1블록 59A타입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타입은 신혼부부 7세대 모집에 79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생애최초 10세대 모집에 36명, 다자녀 5세대 모집에 10명, 기관추천 4세대 모집에 4명이 신청, 대부분 배정세대를 채웠고, 노부모 부양자만 2세대 모집에 1세대가 접수하며 남은 1세대가 일반 공급물량으로 전환됐다. 반면 기타 다른 면적대의 경우 특별공급에서 배정세대를 채우지 못하며 많은 세대가 일반공급물량으로 풀리게 됐다.

실제 B1블록 74A-1타입, B2블록 74A-1, 84A-1타입 등 총 3개 타입은 단 1세대의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여기에 이날 실시된 일반공급 신청접수에서 전용면적 59㎡타입은 접수가 모두 마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소형 면적대 위주의 수요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특별공급 대상자 신청에서 나타난 중소형 면적대의 인기가 일반공급에도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수익형 부동산의 소형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서민주거안정 목적으로 마련되는 보금자리주택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느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노은3지구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치고는 분양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기는 하지만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중소형 면적대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분양에 성공할 경우 서민주거안정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 근접하게 되는 것은 물론 향후 민간 건설사들의 노은3지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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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은 18일 시민을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상해·재물손괴 등)로 입건된 항공대 소속 A(55·경감) 씨를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7일 오후 1시 15분경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오거리에서 차량 3대의 보닛을 아무런 이유없이 우산을 휘둘러 찌그러뜨리고 앞 유리창을 깨뜨린 뒤 항의하는 운전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우산을 휘두르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진상을 조사해 의원면직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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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충북 영동군 심천면 장동리 금강둔치의 4대강 수변공원이 17일 내린 비로 침수가 돼 조경수 상단 부분만 수면 위로 보이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충북 영동·옥천지역 금강둔치의 수변공원이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실질적인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마비되고 뒤처리 경비만도 수억 원이 들어 지자체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들 군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의 하나로 136억 원의 국비를 들여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심천면 고당리,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등 3곳의 금강둔치에 산책로·광장·소교량 등을 갖춘 공원과 20여 만 그루의 주경수를 심는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이들 수변공원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침수를 당했다.

물이 빠지면 급류에 유실·파손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빗물에 떠내려 온 잡초더미와 각종 폐기물도 수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 금강의 홍수위(95.1∼99.8m)보다 7∼8m 낮은 곳에 공원이 조성돼 비만 오면 물에 잠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4일간의 장맛비로 산책로가 움푹 패이고, 조경수도 뿌리째 뽑혀 나가면서 '쑥대밭'으로 변했다. 당시 시공업체가 유실된 산책로를 복구하고 조경수를 다시 심어 가까스로 완공했지만, 이번 폭우로 새로 단장한 공원은 채 1년도 안 돼 또다시 잡초와 모래더미 속에 묻혔다.

이어 지난 8월 폭염과 호우 속에 잡초가 우거지고 강물에 떠밀려온 흙과 모래가 곳곳을 뒤덮어 공원이 아니라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무엇보다 이같이 무계획하게 조성된 수변공원의 관리권을 넘겨받은 영동·옥천군은 비가 올 때마다 이를 정비하는 데 1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

한 조경업체 관계자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수변공원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여건이 되지못하고, 그저 눈으로만 볼 수 있는 눈요기 감"이라며 "비만 오면 잠기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하지도 못한 공원을 수백억 원씩 돈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동·옥천군의 관계자는 "충북도에서 넘겨준 유지관리비가 500만 원∼1억 원씩 남아있지만, 파손된 시설물이 많은 경우 예산이 모자랄 수도 있다"며 "걸핏하면 물에 잠기는 수변공원 관리가 이만저만 골치 아픈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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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물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곡물파동 등에 따라 내년 충북지역 학교 무상급식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은 내년 초·중 무상급식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예산증액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첫 협의에서 도와 교육청의 분담비율이나 인상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은 되지 않았지만 식품비·운영비·인건비 등을 포함해 10% 정도 인상 필요성은 인식한 자리였다.

충북은 무상급식 첫 해인 2011년에 763억 원, 올해는 856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12%가 증가한 수치다. 내년 역시 10% 안팎에서 예산이 증액될 전망이다. 무상급식 분담비율도 올해와 같은 50-50(충북도-교육청) 비율로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 농수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르면 2010년 10.0%, 2011년 9.2%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10년 3.0%, 2011년 4.0%)의 2~3배에 이르고있다. 음식재료비는 급식단가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급식비 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가격 인상분이 예산에 충분히 반영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 충북지역의 올해 중학교 1인당 급식비는 3395원, 초등학교는 2966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인상되는데 그쳤다. 내년도 급식예산 편성에서는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국내 농수축산물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더욱 큰 문제다.

충북도교육청 급식담당 김규완 사무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곡물파동 영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따른 영향이 다섯달후인 내년 초 미칠 것으로 전망돼 어느 정도를 예측해 내년 무상급식비에 반영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은 앞으로 몇 차례 협의를 가진 뒤 예산안 법정기한인 11월 9일 이전에 무상급식 분담액과 분담률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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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추석(9월 29~10월 1일)을 앞두고 대선전 초반 승부처를 맞았다.

안 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선언 및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선 구도는 이미 ‘朴-文-安’ 3각 구도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안 원장의 행보로 볼 때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당장 추석 민심이 분수령이다. 역대 대선에서 추석 연휴 기간 조성된 민심이 연말 대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온 만큼 추석 민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친지가 한 곳에 모이는 추석에 어떤 여론 흐름이 형성되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 견해다. 특히 추석 민심은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이목이 쏠린다. ‘운명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엔 추석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경선을 마치고 본선 궤도에 올라선 문 후보의 경우 컨벤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안 원장 역시 출마 선언을 앞두고 국민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측근들의 ‘헛발질’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박 후보의 고심을 더하고 있다. 결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볼 수 없는 처지인 셈이다. 5년 전 추석을 돌이켜 보면 박 후보의 그림자는 더욱 드리워진다. 지난 17대 대선을 앞두고 줄곧 선두를 달리던 박 후보는 추석 직후 이명박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때문에 박 후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단의 카드’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추석 민심은 서민 경제에 관한 관심이 가장 크다고 판단, ‘3대 푸어(Poor) 대책’ 등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박 후보는 집 소유자가 주택 지분 일부를 공공부문에 팔아 부채를 차감하고, 매각한 부분에 대해서 임대료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더는 ‘하우스 푸어’ 대책을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런 틀 속에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공감할 만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에게도 추석 민심은 굉장히 중요하다. 추석 연휴 전에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 후보는 당장 경선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이 노출됐기 때문에 비문 주자들을 어떻게 포용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안 원장 역시 출마를 할 경우 기성 정치권의 대체할 확실한 대안 세력을 갖추고 각인시키는 게 추석 전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그동안 모호한 화법으로 국민을 답답하게 했던 모습이 아닌, 본인의 뚜렷한 정책과 검증받을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전대 진석용 교수(정치언론홍보학과)는 “최대 변수는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야권 연대 성사 여부”라며 “안 원장이 결심했다면 강단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다시 아리송한 행보에 나선다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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