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중국 환자 유치를 위해 중국 최고의 경제도시인 심천시와 손 잡고 본격적인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규은 대전선병원장, 박옥준 시 의료관광담당 등 방문단 5명이 최근 중국 심천시를 방문해 의료관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앞으로 보건의료 전문가 등 인적 교류는 물론, 의료기술 및 장비시스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대전 방문단은 심천시 인민병원을 찾아 다음달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의료관광 국제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양규 시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국 최대시장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민간차원에서도 실질적인 교류협력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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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막걸리 수출은 주춤한 반면 지난해 감소했던 소주 수출은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주류의 경우 사케와 맥주, 와인은 강세를 보인 반면 위스키는 지난해에 이어 약세가 이어졌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주 수출은 5100만ℓ로 전년동기(4100만ℓ)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총 6700만ℓ로 2010년(8200만ℓ)대비 17.3%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을 기록한 셈이다. 반면 지난해 4100만ℓ로 전년대비(1900만ℓ) 2배 가량 급증했던 탁주 수출(1~8월)은 2200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1% 급감했고, 맥주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4.9% 줄어들었다. 수입주류의 경우 사케(청주)의 인기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해 1~8월 160만ℓ였던 사케 수입은 올해 같은 기간 330만ℓ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8월 수입량은 지난 한해 전체 수입량(260만ℓ)을 크게 웃돌았다. 맥주 수입은 1~8월 4800만ℓ를 기록하며 전년동기(3900만ℓ)보다 23% 급증했고, 와인 역시 1800만ℓ로 전년동기(1700만ℓ)보다 6%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위스키 수입은 1~8월 1300만ℓ에 그치며 전년동기(1400만ℓ)대비 7.3% 줄어들었다.한편 주요 주류 수출 대상국은 탁주의 경우 일본이 86.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소주는 일본, 맥주는 홍콩이 각각 28.6%와 38.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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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충북 청원군 오송읍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의원 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 심재철 최고의원, 황우여 대표최고의원, 이혜훈, 정우택 최고의원이 오송단지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새누리당이 20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대신 독자노선을 걸으라고 노골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안 후보가 전날 출마선언에서 야권 단일화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 점을 노린 것으로, 여야 양자구도보다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구도가 훨씬 유리하다는 내부의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꿈꾸는 ‘새롭고 진정한 변화’를 갖춘 정치의 기반은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치”라며 “이제 단일화라는 논의를 그만두고 당당히 대선을 세 분이 중심이 돼 마쳤으면 하는 게 새누리당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단일화의 전제 중 정치쇄신은 민주당에 대한 압박이고, 국민적 공감대는 모호한 주관적 기준으로 결국 단일화 논의를 끌고 가다 막판에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로 들려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며 “본인이 말하는 정치선진화가 막판 단일화라는 정치적 술수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국민의 생각을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안철수 예비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예비후보에게 같이 모여 정책선거를 다짐하자고 제안했는데 유감스럽지만 단일화 이벤트가 남아있어 예비후보라 부르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부적절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안 후보는 중도 포기해 민주당의 들러리 역할을 하지 않기를 당부하고, 민주당은 변화·혁신과는 거리가 먼 정당인 만큼 (단일화) 야합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를 당부한다”면서 “민주당은 문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뒤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정권교체라는 미명 아래 단일화, 연대라는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충북현안과 관련, 황청주·청원 통합 추진에 대한 정부 지원과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지원 등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청주대 특강, 충북 총학생회장단 협의회 간담회, 충북학부모연합회 간담회 등을 차례로 이어가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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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0일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당의 단결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저 담담하게 아름다운 경쟁을 하다 보면 단일화 경쟁에서도 점점 우리가 우위에 설 것”이라며 “이후 단일화가 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것 또한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 “경선에서 끝까지 경쟁했던 후보들도 경선결과에 흔쾌히 승복하며 저를 힘껏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와 박 후보 모두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자신감과 신뢰를 강조하는 한편 “우리 스스로가 분열되지 않는다면 질 이유가 전혀 없다. 모든 계파를 녹여내는 개혁적인 선대위를 만들겠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단결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분명히 이긴다. '이긴다'고 믿는 사람이 열심히 해서 이겨야만 국민을 위한 나라가 바로 서기 때문에 우리는 단합해야 한다”며 문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문 후보는 이해찬 대표에게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단결과 쇄신을 위해 제게 전권을 위임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정권·정치·시대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만 권한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는 문 후보의 변화의 요구를 뒷받침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지금 국가 안팎으로 요구되는 변화의 요구에 당 전체가 스스로 자기 모든 것을 던지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후보가 제시한 ‘다섯 개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 예산에도 5조 원을 일자리 만들기에 반영해서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 측은 안도현 시인과 김영경 청년유니온 초대위원장을 대선기획위원으로 인선했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두 기획위원은 시민들의 역동성과 자율성, 창의성, 열정과 희망을 문 후보의 대선 선거운동과 선대위에 담아내는 ‘시민캠프’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문 후보의 대선기획단은 이들 2명을 포함해 박영선·노영민·이학영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총 6명의 기획위원으로 꾸려졌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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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최대 현안인 충북 경제자유구역(FEZ) 지정여부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청원군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 개발 예정지 주민의 반발로 충북FEZ지정이 무산위기에 놓였으나, 오송역세권 개발예정지를 FEZ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자칫 FEZ위원회에 충북도의 보완계획이 상정조차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일단 큰 고비는 넘기게 됐다.

하지만 역세권 개발예정지 배제 대안은 국토해양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지식경제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보니 최종적으로 충북FEZ가 지정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경부는 25일 FEZ위원회를 열어 충북과 강원도가 제출한 'FEZ 보완 계획'을 심의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말 지경부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보완계획을 제출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FEZ지정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FEZ의 '바이오밸리지구' 예정지인 청원군 오송읍의 KTX 오송역 인근 주민이 이달 초 'FEZ에서 제외해 달라'는 탄원서를 지경부에 제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은 "KTX 오송역 인근을 역세권 개발예정지로 10년간 묶어 놓은 상황에서 또다시 FEZ까지 지정하면 재산권 행사에 더 큰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경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거세게 반발해왔다. 이들의 민원을 접수한 지경부는 "18일까지 주민 반발부터 해결하라"고 도에 통보했다.

도는 주민과 대화에 나섰으나 타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정부의 '선(先) 민원 해결, 후(後) 지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충북도는 지난 19일 이우종 경제통상국장이 지경부를 방문해 막판 조율을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오전 지경부는 실무자 회의를 열어 충북FEZ 보완계획을 FEZ위원회에 상정할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회의에서 민원이 해결되지 않은 점과 역세권개발사업자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들어 충북 FEZ보완계획을 FEZ위원회에 상정하지 말자는 주장까지 제기됐으나, 일단 상정하는 쪽으로 잠정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서덕모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 간부들은 지경부를 찾아 주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점을 고려해 '오송역세권 개발예정지 배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오송역세권을 외국인 정주여건 조성 예정지로 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오송바이오밸리에 포함된 제2의 장소를 대체 조성지로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 새로 마련한 대안에 오송역세권 개발예정지를 배제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 경제계 인사는 “충북FEZ지정을 반대하는 주민 가운데 투기를 목적으로 한 외지인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초 개발정보가 세어나간 결과”라면서 “개발예정지 배제 대안이 제시된 것은 이들의 목표가 일부 달성된 것으로, 앞으로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까스로 개발보안계획이 FEZ위원회에 상정되긴 했지만, 25일 각 부처 차관과 민간평가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결과는 미지수다. 앞서 도는 2009년 5월 5개 지구로 된 FEZ 계획을 제출한 뒤 두 차례 수정을 거쳐 3개 지구로 축소한 수정 계획을 지난 3월 냈다.

그러나 6월 열린 FEZ위원회는 외자 유치 가능성이 작다며 계획 보완 지시를 했고, 충북도는 지난달 말 청주공항 주변의 개발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FEZ계획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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