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걸리 수출은 주춤한 반면 지난해 감소했던 소주 수출은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주류의 경우 사케와 맥주, 와인은 강세를 보인 반면 위스키는 지난해에 이어 약세가 이어졌다.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주 수출은 5100만ℓ로 전년동기(4100만ℓ)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총 6700만ℓ로 2010년(8200만ℓ)대비 17.3%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을 기록한 셈이다. 반면 지난해 4100만ℓ로 전년대비(1900만ℓ) 2배 가량 급증했던 탁주 수출(1~8월)은 2200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1% 급감했고, 맥주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4.9% 줄어들었다. 수입주류의 경우 사케(청주)의 인기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해 1~8월 160만ℓ였던 사케 수입은 올해 같은 기간 330만ℓ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8월 수입량은 지난 한해 전체 수입량(260만ℓ)을 크게 웃돌았다. 맥주 수입은 1~8월 4800만ℓ를 기록하며 전년동기(3900만ℓ)보다 23% 급증했고, 와인 역시 1800만ℓ로 전년동기(1700만ℓ)보다 6%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위스키 수입은 1~8월 1300만ℓ에 그치며 전년동기(1400만ℓ)대비 7.3% 줄어들었다.한편 주요 주류 수출 대상국은 탁주의 경우 일본이 86.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고, 소주는 일본, 맥주는 홍콩이 각각 28.6%와 38.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