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도 정부예산 1조 437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와 비교할 때 839억 원(6.2%) 증액됐다. 특히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시청자 미디어센터와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이 애초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예산반영에 부정적이었으나, 염홍철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최종심사에 반영됐다.
또 효문화진흥원도 1차 심사에서 총 사업비를 180억 원으로 심사됐지만, 전국단위 효 문화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해 26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속사업인 계백로 우회도로와 벌곡길 확장사업도 애초 국토해양부에서 50억 원이 반영됐다가, 본격사업 추진을 위한 필요성 등을 적극 역설한 것이 받아들여져 140억 원으로 증액됐다.
주요 신규 사업은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치(37억 원) △효문화진흥원 건립(46억 원) △자원순환단지 조성(41억 원) △송촌정수장 2단계 시설공사(41억 원) △삼정동 비점오염저감시설(27억 원) △골목재생사업(27억 원) △북부평생교육문화센터 건립(20억 원) △유성구 청소년수련관 건립(20억 원) △송강 테니스장 건립 (11억 원) △생태하천 복원사업(5억 원) 등이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국비확보 대책반을 국회에 상주시켜 주요 현안사업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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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7 대전시 2013년예산 1조 4372억 확보
- 2012.09.27 극동건설 부도 세종시로 ‘불똥’ 웅진스타클래스 준공 늦어질듯
- 2012.09.27 국민 46% “사과 받아들인다”
- 2012.09.27 박근혜 지지율 2차땐 문재인·안철수에 역전
- 2012.09.27 운전면허, 왜 줄섰을까
극동건설의 부도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불해 온 분양자들이 불암감에 쌓여 있는 가운데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에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극동건설은 지난 2011년 10월 세종시 1-4생활권 M블럭 732세대와 올 2월 세종시 1-4생활권 L2 L3블럭 610세대 등 총 1342세대를 분양 후 27일 현재 M블럭은 18%, L2 L3블럭은 1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극동건설에서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아파트는 대한주택보증에서 계약금과 중도금이 전액 보장되기 때문에 큰 물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법정관리인가 이후 절차 때문에 준공은 늦어질 수 있다. 또 계약자들이 아파트 준공을 원하는 과정에서 업체를 변경하여 승계시공을 할 수도 있지만 향후 아파트에 대한 A/S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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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최근 5·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국민 중 46.6%가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반면 ‘미흡하다’는 응답도 39.4%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잘모름’은 14.0%.
특히,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한 반응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받아들인다’가 6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은 58.3%, 부산·경남·울산은 52.6%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대전·충청권도 ‘받아들인다’가 51.3%로 긍정적 분위기를 띠었다.
하지만 전남·전북·광주는 응답자의 65.3%가 ‘미흡하다’고 선택해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서울은 ‘받아들인다’가 44.8%, ‘미흡하다’가 44.5%로 팽팽했다.
연령별 응답도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대조를 보였다. 20대(59.7%)와 30대(51.4%)는 과거사 사과에 대해 ‘미흡하다’고 답했지만, 50대(63.9%)와 60대(65.4%)는 ‘받아들인다’며 수긍하는 분위기다. 40대는 ‘받아들인다’가 45.0%, ‘미흡하다’는 41.2%로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의 운명을 가를 격전지는 서울지역과 40대 표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조사 개요 △조사규모 : 전국 지역 19세이상 성인남녀 2000명 △조사기간 : 2012년 9월 25일 △오차범위 :전국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point △조사방법 및 응답률 : 유선전화 RDD(80%)+휴대전화 RDD(20%) 자동응답 전화조사.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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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대세론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찌감치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박 후보의 지지율은 독주하다시피 했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확정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출마 선언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선을 D-82일 남겨둔 상황에서 대선은 더욱 안개 정국으로 흐르는 모양새이다.
충청투데이와 각 지역 유력 지방 일간지 7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은 물론 안 후보에게도 지지율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문재인’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47.3%로 44.7%를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2.2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선 안후보가 49.5%로 박후보(42.6%) 보다 6.9%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당시 박 후보가 문 후보나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박 후보의 지지율은 하향 요동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민주당이 지난 16일 문재인 후보를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하면서 흩어져 있던 당 지지층이 결집된데다,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원장이 지난 20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구도에선 박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1위를 달렸다. 박 후보는 40.5%를 보이면서 안 후보(32.3%)와 문 후보(20.6%) 보다 앞서 갔다.
이번 대선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48.3%는 단일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자 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32.7%였다. 또 야권 단일화가 된다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44.2%)이 문재인 지지(31.8%)보다 많았다.
지난 24일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선 ‘받아 들인다’라는 답변(46.6%)이 ‘미흡하다’(39.4%) 보다 높았다. 차기 대통령을 뽑는 최우선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비전제시 및 강력한 리더십’이라는 답변(30.9%)이 가장 많았고, ‘국민과 교감 및 소통능력’(27.9%), ‘경제분야 식견과 전문성’(14.1%) 순이었다.
이밖에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민주당 27.4%, 통합진보당 2.4%, 선진통일당 1.5%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9.5%였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20.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유선전화(80%)와 휴대전화(2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 포인트이다.
충청투데이는 민심의 흐름을 신속·정확하고 심도있게 전달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 유력 지방 일간지 7개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3차 조사는 추석 이후에 할 예정이며, 4차는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5차는 대선 일주일 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오는 11월부터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이 까다로워진다는 정부의 지침이 나오면서 운전면허를 따려는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뒤 비교적 면허취득이 쉬운 ‘운전면허 간소화’ 제도의 ‘막바지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시험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의 올해 면허발급(1종·2종 포함) 건수는 3만 9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1769건과 비교해 무려 9209건이 늘었다.
이 기간 지역의 또 다른 운전면허시험장인 예산운전면허시험장의 면허발급 건수도 1만 5969건에서 2만 4221건으로 8252건이 증가했다.
대전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지난 3월 정부가 간소화 제도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주행시험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부터 응시자 수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선 운전면허학원들의 수강생도 급증세다.
대덕구의 한 운전면허학원은 올해 초와 비교해 정부의 발표 이후 수강생이 30% 정도 늘었고, 중구의 또 다른 운전면허학원도 비슷한 기간 40% 가까이 수강생이 증가했다.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전자채점방법에 관한 지침’은 오는 11월부터 응시자가 태블릿 PC에 미리 등록된 4개 노선 중 무작위로 선정된 하나의 코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현재는 응시자가 코스 2개만 익히면 쉽게 합격할 수 있지만, 노선이 4개로 늘어나 무작위로 선택하게 되면서 그만큼 응시자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 속도위반과 급정지 등의 감점 사례가 차량의 센서를 통해 태블릿 PC에 자동 입력되면서 일부 운전면허학원에서의 ‘눈감아주기’ 합격도 사라지게 되고 도로주행 시험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험장별 예비노선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도로주행 코스가 생기게 된다는 점이 운전면허를 따려는 응시자들을 시험장으로 몰리게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예산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처음 운전대를 잡는 초보자들이 도로상황까지 살피면서 4개 코스를 동시에 익힌다는 것 자체가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뜻”이라며 “11월이 되기 전까지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