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최근 5·16과 유신,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국민 중 46.6%가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반면 ‘미흡하다’는 응답도 39.4%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잘모름’은 14.0%.

특히,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한 반응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받아들인다’가 6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은 58.3%, 부산·경남·울산은 52.6%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대전·충청권도 ‘받아들인다’가 51.3%로 긍정적 분위기를 띠었다.

하지만 전남·전북·광주는 응답자의 65.3%가 ‘미흡하다’고 선택해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서울은 ‘받아들인다’가 44.8%, ‘미흡하다’가 44.5%로 팽팽했다.

연령별 응답도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대조를 보였다. 20대(59.7%)와 30대(51.4%)는 과거사 사과에 대해 ‘미흡하다’고 답했지만, 50대(63.9%)와 60대(65.4%)는 ‘받아들인다’며 수긍하는 분위기다. 40대는 ‘받아들인다’가 45.0%, ‘미흡하다’는 41.2%로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의 운명을 가를 격전지는 서울지역과 40대 표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조사 개요

△조사규모 : 전국 지역 19세이상 성인남녀 2000명 △조사기간 : 2012년 9월 25일 △오차범위 :전국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point △조사방법 및 응답률 : 유선전화 RDD(80%)+휴대전화 RDD(20%) 자동응답 전화조사.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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