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각 대학들의 2009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원서를 마감한 결과,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한국교원대 수학교육과가 37.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주성대학 치기공과가 16.6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보건·의료 계열 학과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충북대

충북대는 수시 2학기에서 모두 1002명을 선발하는데 9433명이 지원해 9.41대 1의 도내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026명 모집에 8700명이 몰려 8.48대 1을 기록한 경쟁률보다 다소 오른 것이다.

역사교육과가 30대 1, 행정학과 26.17대 1, 국어교육과 26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대

청주대는 수시 2-1학기(1254명)와 2-2학기(770명)로 나눠 모두 2024명을 선발한다.

1254명을 선발하는 수시 2-1학기 마감 결과, 6363명이 지원해 5.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5명을 전문고 졸업생을 뽑는 정원 외 모집에서는 157명이 몰려 10.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농어촌지역 출신 모집에는 2명 선발에 40명이 지원해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원대

모두 1103명을 선발하는 수시 2학기 모집에 4481이 지원해 4.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학생 전형은 912명 모집에 3673명이 지원해 4.03대 1을 기록했고, 특기자 전형에서는 협력고교 출신자 전형이 101명 모집에 560명이 지원해 5.54대 1을 나타냈다. 또 교직원자녀 전형과 TOEIC 우수자, 지리올림피아드 전형 등이 모두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교원대

수시 2학기에서 모두 210명을 모집하는데 3266명이 지원해 15.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 2학기 경쟁률인 15.8대 1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수학교육과가 37.8대 1로 가장 높았고 초등교육과 18.8대 1, 국어교육과 17.3대 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구과학교육과(9.2대 1)와 가정교육과(8.6대 1), 환경교육과(6.6대 1)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대 1이 넘어 사범대학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주성대학

수시 2-1학기와 2-2학기로 나눠 선발하는 주성대학의 수시 2-1학기 경쟁률은 1.04대 1을 기록했다.

치기공학과가 9명 모집에 150명이 몰려 16.6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방사선과가 6.25대 1을 기록해 보건·의료 계열 학과의 최근 높은 위상을 반영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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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1일 충북 노인종합복지관에 모인 어르신들이 장기자랑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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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와 청주의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2008 충청 웰빙 자전거대행진'이 3일 오전 10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김영호 청주의료원장의 대회 선언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자전거 동호인들은 안내 방송에 따라 경품권 배부처에서 경품권을 받으면 된다.

이어 식전행사로 난타공연과 자전거 묘기,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공연이 끝난 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주의 사항을 듣고 자전거 대축제의 길에 나선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자전거도로→방서교→장평교를 반환점으로 뚝방도로→자전거 전용도로를 지나 다시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돌아오는 11㎞의 코스를 달리게 된다.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 골인한 시민들은 무료로 지급되는 빵과 우유, 식수 등을 받고 경품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 받으면 자전거대행진은 막이 내린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TV42PDP(스탠드형) 1대를 비롯해 자전거 20대, 종합검진권 10매, 어린이안전모, 고춧가루 5세트, 한우전문점 식사권 30매, 도자기머그잔 40세트, 영화관람권 50매, 인삼골드외 33세트, 등산용품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됐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충청 웰빙 자전거 대행진'은 개천절을 맞아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 실천, 경제특별도 건설에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도민들의 건강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와 '바이오 코리아 2008 오송'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로 열려 충북 도민의 한마당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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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멜라민 파동으로 먹거리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먹거리 전반에 대해 불신이 확산되면서 소위 '홈쿠킹족'과 유기농 식품을 찾는 '웰빙족'이 부쩍 늘고 있다. 게다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재료로 만든 외식을 피하기 위해 도시락 싸기가 유행이다.

◆홈쿠킹·모유수유 '붐'

주부들이 집에서 직접 간식을 만드는 소위 '홈쿠킹'에 뛰어들면서 각종 문화센터의 요리강좌에도 부쩍 수강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문화센터의 경우 멜라민 파동 이후 주부들의 요리강좌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아이들의 간식거리 준비를 위한 단기 강좌는 모두 마감된 상태다.

타임월드 문화센터 관계자는 "아이들 건강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문의하는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며 "10월 진행될 강좌와 11월 간식 만들기 강좌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유아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는 국산 분유의 신뢰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모유를 먹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출산휴가 중인 임 모(36) 씨는 "멜라민 사태를 계기로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국산 분유에 대한 정부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 모유 수유를 하는 한편 내가 먹는 간식의 원산지를 꼼꼼히 살펴 먹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식품 판매 '쑥쑥'

간식 대안으로 과일을 비롯해 친환경 쨈, 과자 등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 둔산점의 경우 지난 29~30일까지 친환경 잼 매출이 전주보다 53% 상승했으며, 친환경 과자와 유기농차 등은 각각 16%, 44% 신장했다.

홈플러스 둔산점도 전체 과일 매출(24~27일)이 사과의 경우 400% 늘어났고, 방울토마토(50%), 바나나(39%)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직장인, 외식 대신 도시락

식당에서 판매하는 5000원 내외의 메뉴 대부분에 중국산 식품이 들어간다고 알려지면서 직장인들의 외식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식당을 찾은 연구원 이모(45) 씨는 "중국산 식품이 들어갔을 만한 메뉴를 안 고르기 위해 비빔밥을 골랐는데  역시 찜찜하다"며 "내일은 다른 직장 동료들처럼 도시락을 싸와야 겠다"고 말했다.

실제 도시락을 싸와 사무실에서 식사하는 직장인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는 게 요즘 추세다.

여기에 자판기 커피보다는 녹차 등 차류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경환·권순재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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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따른 키코(KIKO : Knock-In·Knock-Out, 통화선물 파생상품) 피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나라당 등은 1일 서울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은행이 자체적인 선별기능을 활용해 4조 3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이 추가로 지원되는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에 신규 대출을 해 줄 경우 인센티브 제공과 대출이자 대신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을 받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당정협의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의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조 3000억 원 늘리는 한편 신용보증기금이 연말까지 중소기업의 회사채를 인수하는 프라이머리 담보부채권(CBO) 1조 원을 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총액 한도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출보증 규모를 4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세 지원안은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신용평가등급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들이 A, B, C, D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지원하게 되며, 금감원은 원활한 지원을 위해 대출이 부실화되더라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을 경유 은행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정상 기업(A등급)과 일시적 경영난을 겪는 기업(B등급)에 대해서는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부실 징후가 있으나 회생 가능한 기업(C등급)은 기존의 기업 개선작업 제도를 활용한다.

D등급은 회생불능 기업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부 대책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하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키코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 없이 은행 측의 자율성이 지나치게 확대된 이번 대안이 유동성 불안에 담보대출마저 마다하는 은행들이 얼마나 동참할지 미지수라는 것.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업계는 수출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악순환 속에서 흑자도산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것은 부도 위기의 기업부터 살리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은행의 자율권 확대보다는 오히려 정부의 주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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