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열린 충북유도회 대의원총회가 불법으로 치러져 이날 선출된 유도회장의 자격이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충북도유도회이사 K 씨는 2일 충북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 Y 회장이 선출된 대의원총회는 집행유예가 확정된 K 전 회장이 총회를 주재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Y 회장의 선출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K 씨는 “대한유도회 정관 및 대한체육회 충청북도 지부 규약에는 임원의 결격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종료되거나 집행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라고 명시돼 있다”며 “전 회장과 N 전무는 지난달 13일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만큼 임원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K 씨는 “지난달 27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임원의 자격이 없는 전 회장이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진행해 신임회장의 선출에 관여했고 N 전무 또한 사회를 맡아서 회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불법·탈법·편법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Y 회장은 거론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Y 회장은 “새로 선출된 본인은 임원으로서 결격사유가 없기 때문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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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의 누리(NURI)사업인 '첨단영상·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이 다각적인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방대학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목원대의 '첨단영상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성공적인 산학연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대학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목원대가 중심대학으로 활발한 활동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첨단영상·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에 대해 알아 본다.

△첨단 영상·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목원대는 지난 2004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5년간 지방대학에 1조 4000억 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인 누리(NURI·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사업에 선정됐다.

'첨단영상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과 '차세대 이동통신 및 서비스 인력 양성사업단', ‘대덕밸리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등 3개 사업단에 선정된 것.

이 중 '첨단영상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한 현장적응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영상과 게임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목원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심대학이다.

국고지원도 연간 13억 5000만 원씩 모두 67억 5000만 원의 지원을 받는 등 다른 어떤 사업단과 비교해 역동적인 활동과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 디자인학부 4개 전공과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및 영화영상학부 전공 등 누리사업에 참여하는 학과들은 전폭적인 장학금 지원혜택과 함께 최첨단 기자재 지원과 해외연수를 통해 타 학과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보장받고 있다.

   

△영상과 게임 분야 특성화를 위한 지원

'첨단 영상·게임산업 전문 인력양성 사업단'은 특성화의 기반인 지역의 우수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대학의 모든 지원을 우선적으로 배정받고 있다.

실무중심형 인력양성을 전담하는 현장전문가 출신인 신임교수가 우선적으로 배정돼 3개 학과의 전임교원수는 45명으로 교수확보율이 80.6%에 달한다.

각종 교육 기자재 확보도 연간 4억 9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돼 사업단 소속 학과들은 재학생 1인당 60만 원을 기자재 구입비로 지출하고 있다.

아울러 영상편집 공용 장비실과 암실 및 영화제작 세트실, 포토 스튜디오와 출력식 등 다양한 시설공간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아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과 창업을 위한 전공분야 동아리 활동비도 지원되고 있다.

영화영상학부의 '단편영화제작 동아리인 ‘MoMo Film’를 비롯해 디자인학부의 디자인패턴 제작 모임인 ‘TEX VISION’ 등 모두 10개의 동아리에 해마다 2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각종 영상과 디자인 공모전에 104회나 참여해 수상실적만도 82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최근 독립영화제 대전지역순회상영회에서는 전체 상영된 14개 작품 중 영화영상학부 소속 학생들의 작품이 9편이나 상영되는 등 특성화 교육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표출됐다.

△취업률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과 프로그램 운영

‘첨단영상 게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누리사업 지원 이후 영화영상학부의 취업률은 92.3%로 이 중에서 정규직 취업률만도 91.6%에 달한다.

누리사업단 참여학과의 전체 취업률도 81.2%에 정규직 취업률이 75%를 기록할 만큼 취업시장에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누리사업단은 학생들의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각종 어학 및 정보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어학능력을 높이기 위해 5차원 영어강의 및 해외연수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MBC아카데미 영상특수효과 위탁교육'을 통해 영상그래픽과 이미지 합성, 3D 그래픽 및 3D 애니메이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격증 취득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다.

특히 목원대는 ‘애플(APPLE) 공인교육센터’를 인증받아 HD방송 및 영화 편집기인 FCP(Final Cut Pro) 등의 분야에서 재학생들의 국제공인인증 자격증 자체 취득을 가능하게 했다.

'애플(APPLE) 공인교육센터' 인증은 누리사업단의 지원으로 애플의 교육실과 실험실을 설치하고 영화영상학부 현승훈 교수가 국제공인 강사자격( (Adobe Premiere, After Effects, Apple Final Cut Pro, Color의 국제공인강사) 획득에 따른 것으로 졸업 후 영상 분야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색보정 도구인 'Color' 분야의 경우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영상제작 분야를 선도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고 있다.

영화영상학부 이승환 교수는 "국제공인교육센터 유치는 졸업 후 영상 분야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영상업체 등을 상대로 한 체계적인 교육도 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치열한 취업경쟁에서 확실한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누리사업단은 졸업생들에 대한 재교육과 창업보육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상디자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업지원을 위해서는 창업마인드와 창업절차 및 전략 등을 교육하는 별도의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특히 누리사업단이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를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실무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화감독과 영상미술가, 3D가상현실 전문가 등 다양한 현장전문가를 교육현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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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중구가 매년 수억 원의 혈세를 전시행정에 쏟아 붓는 반면 친환경·에너지 절감 정책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비용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연말연시를 맞아 난방용 및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등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낭비성 축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환경단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지난해 대전시 중구가 첫 시작한 '루체페스타'의 경우 생태학적인 연구 없이 거리에 LED조명을 나열해 매년 수천만 원의 전기요금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관계자는 "최근의 고환율로 발전단가가 높아져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하지만 서민경제를 고려, 정부 차원에서 한전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등 에너지 절약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에너지를 절감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는 전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의 경우 어차피 12월이면 은행동과 대흥동 일대 상가들의 크리스마스트리로 충분한 조명효과가 있는 데 굳이 심야시간대 거리조명을 밝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구가 '루체페스타'를 관 위주의 단기성 행사로 전락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밭대학교 임윤택 토목·환경·도시공학부 교수는 “중구 루체페스타의 경우 삿포로 눈 축제처럼 장기적인 축제로 보기는 어렵다”며 “루체페스타는 일반 거리에서 진행돼 한두 번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특별한 매력 포인트가 없어 쉽게 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 관계자는 "생태하천을 중심으로 루체페스타를 확대할 경우 구 차원에서 집행 가능한 예산범위를 초과하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루체페스타에서 쓰이는 전구는 모두 LED전구로 에너지효율이 높다”고 반론을 폈다.

박진환·천수봉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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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국의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 값이 ℓ당 1300원 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대전지역은 여전히 ℓ당 1400원 대를 유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408.21원으로 서울(1417.54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이는 경기(1370원)를 비롯해 부산(1390원)과 대구(1403원) 등 다른 광역시보다도 비싼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성구가 ℓ당 1438.52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구도 1423.63원으로 평균값을 크게 웃돌았다.

동구와 대덕구도 각각 1399.69원과 1396.75원으로 전국 평균 1389원보다 높았다.

반면 중구지역은 ℓ당 1377.12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지역 운전자들은 대전의 기름 값 인하만 유독 더딘 걸음을 걷는 것에 대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황 모(35·대전시 서구) 씨는 “대전이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다른 지역보다도 기름 값이 비싼 이유를 모르겠다”며 “게다가 요즘에는 한 동네에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잘못 넣으면 괜히 손해봤다는 억울함까지 들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연일 유가가 하락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유소별 판매가격의 차이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유성구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일반 휘발유는 ℓ당 1549원인데 반해 반경 10㎞ 내 위치한 중구의 모 주유소는 1319원으로 가격차이가 무려 ℓ당 230원에 달했다.

5만 원어치를 주유할 경우 5.5ℓ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주유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전지역이 타 지역보다 기름 값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는데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격 조정이 더딘 모습이다”며 “여기에 지역별 지대 차이와 기존 저장량에 대한 마진 차이 등으로 주유소마다 가격폭도 커지면서 서로 눈치보기까지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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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부동산세의 일부 위헌 판결로 부동산 교부세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각 지자체의 사회복지사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조금에 의존하는 지역의 사회복지센터 등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를 포함해 12개 시·군은 정부로부터 모두 870억 원가량의 부동산 교부세를 받았다.

시·군별로는 청주시 66억 원, 충주시 70억 원, 제천시 72억 원, 청원군 67억 원, 보은군 80억 원, 옥천군 75억 원, 영동군 76억 원, 증평군 65억 원, 진천군 65억 원, 괴산군 76억 원, 음성군 85억 원, 단양군 7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교부세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이고, 2006년에 비해 많게는 4배 정도 증가한 액수로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부동산 교부세는 25%가 장애인 및 저소득층 복지지원금, 사회복지센터 보조금 등으로 편성되면서 지자체의 사회복지 부문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부동산 교부세가 절반 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보여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의 사회복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더구나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정책이 수도권을 살찌우고 지방은 궁핍하게 만들어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보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역의 사회복지센터 등은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자체와 사회복지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교부세 지원 감소분을 보전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사회복지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주지역 한 사회복지센터 관계자는 “가뜩이나 서울과 지역의 복지센터가 지원받는 보조금이 차이가 있어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동산 교부세가 감소로 지원금이 줄어들면 소규모 복지센터는 운영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회복지사업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교부세 감소로 인한 금액만큼 주민들이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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