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증가, 산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육우 사육 두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8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43만 마리로 전 분기보다 4만 마리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1/4분기 224만 1000마리 △2/4분기 244만 8000마리 △3/4분기 247만 마리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4/4분기 들어 지난 2007년 4/4분기(220만 1000마리)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생산비 증가, 산지가격 하락,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의 사육심리가 위축돼 송아지 생산 감소와 도축 증가로 이 같은 사육 마릿수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육우 사육 가구수도 소규모 사육농가의 폐업이 늘면서 18만 1000가구로 파악돼 전 분기보다 5000가구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는 3000가구 감소했다.

젖소의 경우 단기적인 우유가격 상승 및 도축 마릿수 감소 등의 일시적 영향으로 소폭 증가해 전 분기보다 1000마리 증가한 44만 6000마리로 조사됐다.

그러나 젖소 사육 가구수는 7000가구로 전 분기보다 200가구 감소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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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전국 시·도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았다.

시는 대전 첨단의료복합단지 모형을 허브(Hub)와 스포크(Spoke)로 선정하고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타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들이 공생할 수 있는 ‘첨단의료산업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전방위 유치전에 나섰다.

시는 6일 융복합 연구가 필수적인 첨단의료산업의 특성상 기존 인프라가 구축된데다 관련 연구인력 양성기능, 글로벌 연계기능, 연구성과 테스트베트 기반을 갖춘 대덕특구를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덕특구의 첨단의료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강원 원주, 충북 오송, 대구 등 기존 클러스터를 스포크로 선정해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제시했다.

시의 이 같은 입장은 올 상반기 중 선정될 첨복단지 유치 결정을 앞두고 첨단의료 관련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대덕특구의 탁월한 R&D 인프라를 내세우는 한편 자칫 정치논리에 의해 유치지역이 결정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시는 또 내달 중에 해외 맞춤형 의료전문가와 정책전문가를 초청해 ‘대덕국제바이오메디컬포럼’을 개최하고 대덕특구 내 출연연, 대학, 기업 등의 첨단의료관련 역량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택구 시 경제과학국장은 “정부는 융복합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는 대덕특구를 허브로 하고 여기서 나오는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데 기존 클러스터를 활용할 경우 상호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허브&스포크’ 전략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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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올해 설 대목이 실종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고 있다.

해를 넘기고도 개선될 기미가 없는 침체된 경기 탓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여전히 굳게 닫혀 있기 때문이다.

신년 정기세일을 계기로 경기회복을 기대했던 지역 백화점들은 매출감소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고, 전통시장들 역시 울상을 짓고 있다.

6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매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전망 속에 설 대목 실종이 우려되자 대형 소매점과 전통시장 등이 각종 판매전략을 수립, 판촉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별다른 특수를 누리지 못한 대형 소매점들은 이번 설 대목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명절에 임박해서는 상당수 매장이 연장영업에 돌입하는 등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통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대목장사를 위한 특별한 판매전략이 없어 명절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금과 마케팅력에서 대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어 자칫 연중 최대 성수기에 힘겨운 경쟁을 벌어야 할 처지에 놓인 것.

대전중앙시장이 설을 맞아 ‘제수용품 20~30%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시장은 지자체의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과 공공기관의 전통시장 상품권 팔아주기 운동을 기대하는 정도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7대 광역시 소재 소매유통업체 9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전망치는 73으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98)보다 25포인트나 급락했다.

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소매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인 경우 다음 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소매경기 급랭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 부문으로 번지면서 내년 상반기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설 대목 등 예정된 소비특수도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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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6일 박종덕 대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제공
 
 
신임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는 6일 대전시 중구 오류동 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충청하나은행 출범 10년의 경험을 발판으로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원년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영업에 임하자”며 “전 직원이 실력 향상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관리자는 감성경영을 지향하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도덕과 정직을 기반으로 총자산 100조 원 달성을 향해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대전과 충남·북 양대 본부에 80여 개의 영업점을 총괄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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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 또는 덕담을 전해주어야 할 연하장, 편지 대신 청구서와 내용증명 등 반갑지 않은 우편물이 우편함을 가득 채우고 있어 가뜩이나 경제한파에 움츠린 서민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5일 대전지역 우체국에 따르면 새해 벽두에 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연하장은 점점 줄어들고 법적 분쟁과 관련된 내용증명 또는 청구서 우편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 둔산우체국의 경우 관내 연하장 판매량은 2008년 6만 5400매로 2007년 8만 700매에 비해 20%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채권·채무 관련 소장 및 파산 통지서와 최고장 등 내용증명 우편물은 지난해 12월 5995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3813건에 비해 57% 증가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기업과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우편요금마저 줄이고 있고 통신수단이 발달해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이 연하장을 대신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경제한파로 임금 체불 및 파산 등이 잦아지면서 각종 법적 분쟁 내용증명 우편물도 급증하는 추세다.

서구 둔산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이 모(39) 씨는 최근 우편물을 확인할 때마다 큰 시름에 빠진다.

해마다 이맘 때면 연하장으로 가득하던 우편함이 근래 들어 연하장은 보이지 않고 카드요금 청구서와 각종 세금 미납 독촉장만 수북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경제가 어렵다보니 해마다 연하장을 보내던 사람들의 마음 속에 훈훈한 정이 사라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둔산우체국 관계자는 "시민들 모두가 어렵다보니 남을 위한 배려는 사라지고 분쟁만 늘어난 것 같다"며 "희망을 전해주지 못하고 절망을 배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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