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이 낮은 소외 계층에게 한글 등을 가르치는 야학(夜學)에 대한 대전시의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는 현재 5곳의 야학이 운영되고 있지만 부족한 자원봉사 인력과 턱없이 적은 시의 재정지원으로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19일 대전시의회 박수범 의원(대덕구2) 주재로 열린 ‘야학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야학 관계자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폐교 직전에 처한 현실을 털어놨다.

한마음야학 전성하 교장은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노후해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지만 어쩔 수 없이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용하지 않는 옛 동사무소 건물이나 파출소 등의 공공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수범 의원은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해 야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시의 정책적 지원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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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고교에 입학한 박 모(18) 군은 중학교 때부터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춤에 푹 빠졌다.

하지만 고교에 입학하면서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다. 야간 자율학습을 이유로 학교에 있다보니 자신이 평소 즐기던 춤을 추러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 군은 학교와 몇 차례 갈등을 일으키다 최근 학교에 자퇴서를 냈다.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중간에 학업을 그만두는 충북지역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2007년 3월~2008년 2월까지 충북 도내 고교생 중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00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64명보다 142명 늘었다.

학교 당 평균 12.2명 꼴이며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당 20.8명의 학생이 부적응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 둬 일반계 고등학교 7.6명 보다 훨씬 많았다.

학교 부적응 외에 질병(62명), 가사(334명), 품행(46명), 기타(207명)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난 학생들도 649명이나 됐다.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의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단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05년 3월~2006년 2월 457명의 학업 중단자가 2006년 3월~2007년 2월 533명으로 늘더니, 2007년 3월~2008년 2월 에는 623명으로 다시 늘었다.

청주의 모 고등학교 교사는 “고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학업 중단자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학업 중단자들은 주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학교로 복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 2007년 3월~2008년 2월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 둔 1006명 중 재입학하거나 복학한 경우는 173명에 그쳐 학업을 그만둔 뒤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학생은 10명 중 1명 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순간 어른들의 관심 밖으로 밀리고 각종 탈선과 범죄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며 “학교에서는 부적응 학생들을 미리 파악하고 이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이들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적극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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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박기륜 경찰청 전 외사국장이 명령받았다.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박 전 국장이 20일 부임해 정기인사 때까지 직무대행으로 충북경찰청장 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 남부서장, 경찰청 외사1담당관, 서울 강남서장, 경찰청 외사국장, 인터폴 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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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해외 송금도 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환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송금 시기를 앞당겨 환 손실을 줄이려는 것.

19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는 등 1500원을 향해 거침없이 치솟자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해외 송금을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유학생 부모 A(47·대전시 서구) 씨는 “올 초 학기가 시작할 즈음에는 달러 당 1300원에 송금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송금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가까웠다”며 “환율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도 두 달도 안돼 이렇게 뛰어 오를 줄 몰랐다”며 당황해 했다.

게다가 최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원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등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학생 부모들 가운데는 다음 학비와 생활비 등을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 B(50) 씨는 “오는 5월경 시작하는 다음학기 수업료를 비롯해 체류비 등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송금할 계획”이라며 “학비가 1년에 4만 달러가 넘게 드는데 환율이 100원 만 올라도 근 500만 원을 손해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개인이 외환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한 건수는 모두 6683건으로 전날(2661건)보다 4000건 이상 급증했다.

송금규모 역시 408만 달러 늘어난 132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이 1400원 아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지난 6일보다 3900건(561만 달러)이나 늘어난 수치다.

한편 금융권은 환율의 추가 상승 예상에 따라 해외 유학자금의 송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달러를 보내는 역송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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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수도권 학생들의 독식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나 지역없는 지역균형 전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에 따르면 2009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자 765명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등 수도권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44.6%인 341명에 달했다.

대전 고교 출신 합격자는 27명(3.5%), 충남 19명(2.5%), 충북 18명(2.4%)등 충청권 출신 합격자는 64명(8.4%)에 그쳤다.

반면 서울은 149명(19.5%), 경기 135명(17.6%)에 인천은 57명(7.5%) 등 수도권 편중현상을 보여 당초 입학생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 개선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대전의 경우 중구 10명, 서구 7명, 유성구 4명, 동구·대덕구 각 3명씩 합격했고, 충남은 16개 시·군 가운데 아산 5명, 천안 3명, 예산·연기 각 2명, 서산·논산·금산·부여·태안·홍성·계룡 등에서 각 1명씩 모두 11개 시·군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에서 14명, 단양, 옥천, 제천, 충주에서 각각 1명씩 합격했다.

대전·충남·북은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별 비교에서도 타 권역보다 많게는 4배 가까이 합격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은 부산 56명(7.3%), 경북 51명(6.7%), 대구 42명(5.5%), 경남 41명(5.4%), 울산 23명(3%)등 총 213명에 달했고, 호남권도 광주 45명(5.8%), 전남 44명(5.8%), 전북 31명(4%)등 120명의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를 배출해 충청권과 격차를 보였다. 강원 20명(2.6%), 제주 7명(0.9%)에 머물렀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수도권 편중이 두드러진데는 서울대가 내신 위주 평가를 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심층면접과 수능 최저 학력기준 등 사실상 본고사 수준으로 치러 사교육을 받는 대도시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현행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역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입학생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내신 성적위주로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2005학년도부터 도입됐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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