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해외 송금도 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환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송금 시기를 앞당겨 환 손실을 줄이려는 것.
19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는 등 1500원을 향해 거침없이 치솟자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해외 송금을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유학생 부모 A(47·대전시 서구) 씨는 “올 초 학기가 시작할 즈음에는 달러 당 1300원에 송금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송금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가까웠다”며 “환율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도 두 달도 안돼 이렇게 뛰어 오를 줄 몰랐다”며 당황해 했다.
게다가 최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원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등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학생 부모들 가운데는 다음 학비와 생활비 등을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 B(50) 씨는 “오는 5월경 시작하는 다음학기 수업료를 비롯해 체류비 등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송금할 계획”이라며 “학비가 1년에 4만 달러가 넘게 드는데 환율이 100원 만 올라도 근 500만 원을 손해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개인이 외환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한 건수는 모두 6683건으로 전날(2661건)보다 4000건 이상 급증했다.
송금규모 역시 408만 달러 늘어난 132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이 1400원 아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지난 6일보다 3900건(561만 달러)이나 늘어난 수치다.
한편 금융권은 환율의 추가 상승 예상에 따라 해외 유학자금의 송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달러를 보내는 역송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앞으로 지속적인 환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송금 시기를 앞당겨 환 손실을 줄이려는 것.
19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는 등 1500원을 향해 거침없이 치솟자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해외 송금을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유학생 부모 A(47·대전시 서구) 씨는 “올 초 학기가 시작할 즈음에는 달러 당 1300원에 송금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송금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가까웠다”며 “환율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도 두 달도 안돼 이렇게 뛰어 오를 줄 몰랐다”며 당황해 했다.
게다가 최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원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등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학생 부모들 가운데는 다음 학비와 생활비 등을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송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 B(50) 씨는 “오는 5월경 시작하는 다음학기 수업료를 비롯해 체류비 등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송금할 계획”이라며 “학비가 1년에 4만 달러가 넘게 드는데 환율이 100원 만 올라도 근 500만 원을 손해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개인이 외환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한 건수는 모두 6683건으로 전날(2661건)보다 4000건 이상 급증했다.
송금규모 역시 408만 달러 늘어난 132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이 1400원 아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지난 6일보다 3900건(561만 달러)이나 늘어난 수치다.
한편 금융권은 환율의 추가 상승 예상에 따라 해외 유학자금의 송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달러를 보내는 역송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