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한 노인이 2억여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홍성여자중학교에 따르면 본인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극구 꺼리는 김 모(78) 할머니가 17일 학교로 찾아와 평생 동안 모은 재산 1억 9000만 원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기탁했다는 것이다.

학교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언제부턴가 당신이 가진 얼마 안 되는 돈을 의미 있게 좋은 곳에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계셨다”며 “그러던 중 마을 회관에서 다른 어르신들이 우연히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칭찬하는 말을 듣고 이런 마음을 먹게 됐다”고 기부동기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젊어서 남편과 헤어져 슬하에 자식도 없이 먼 친척들만 살고 있는 마을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전 재산에 가까운 2억여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향해 보는 이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홍성여중 임도수 교장은 “김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스스로 몹시 부끄러웠다. 할머니의 뜻을 잘 살려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숙의에 숙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 장 모(47) 씨에 따르면 4년여 전 마을에서 회관건립 부지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본인의 토지 660여㎡를 선뜻 마을에 기부하는 등 마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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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판 워낭소리

2009. 3. 17. 21:42 from cciTV


17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의 한 마을에서 30년간 소로 밭갈이를 하시는 이철희 할아버지를 찾아가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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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도시인 대전에는 외곽에 꽤 많은 저수지가 있다.

많은 저수지 중 가장 크고 인지도가 높은 저수지가 방동저수지다.

일명 '학하지'라고도 불리는 방동저수지는 유성구 방동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전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서대전IC를 바로 지나 우측으로 방동저수지가 펼쳐진다.

1번 국도를 타고 논산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시가지를 벗어나자 곧바로 방동저수지의 중앙부를 관통하게 된다.

대도시 시가지에 바로 인접한 저수지여서 방동지에는 연중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농업용수로서의 중요한 기능도 수행하고 있지만 대전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관광 휴양 기능

방동저수지는 계룡산 줄기인 수통골 금수봉과 백운봉에서 발원한다.

철저하게 보호되고 관리되는 국립공원을 유역으로 하는 만큼 방동지는 차고 맑은 물이 넉넉하고 호수는 주변 산들과 어울려 풍광을 연출한다.

유역에 분포한 산들이 크고 깊어 수원이 풍부한 것이 방동지의 특징이다.

대전 남서부 시가지 끝자락인 원내동에서 불과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하는 방동지는 대전 시내 중심부인 대전시청을 기준으로 할 때도 거리는 10㎞ 남짓이다.

방동저수지는 대전시가 관리하는 성북동 삼림욕장 입구이기도 해 성북동 산림욕장이 이 저수지의 유역인 셈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20여 곳 성업 중이다.

토속적인 음식점과 함께 인테리어와 조경에 한껏 신경쓴 로맨틱한 음식점들이 혼재돼 있어 기호에 따라 업소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방동저수지 일대 맛기행의 특징이다.

그래서 방동저수지는 가족과 더불어 연인들의 방문이 아주 많은 곳이다.

낮에는 주변 산과 저수지 물이 어울려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밤에는 국도 1호선을 주행하는 차량들의 불빛이 호수에 비쳐 또 다른 멋을 선사한다.

호남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내려다보는 방동저수지 일대는 한 폭의 동양화 그대로다.

특히 방동저수지 일대는 향후 대전시가 성북동 산림욕장과 연계해 대단위 휴양 위락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여서 수년 안에 별천지로 변모하게 된다.

대전시는 골프장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을 추진해 현재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한돼 있는 방동저수지 일대를 전국 어디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휴양레저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도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에 발맞춰 수상 골프연습장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기타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계절별로 호수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레포츠단지를 구상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대전시와 한국농어촌공사의 공통된 구상이다.

▲농업용수 기능

대도시인 대전에 농업용 저수지라니 어색할 수 있겠지만 방동저수지는 분명 많은 농토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만수 면적이 86.5㏊로 대전 최대의 저수지인 방동저수지가 물을 공급하는 농토의 면적은 226㏊에 이른다.

67년 공사에 착수해 77년 준공된 이 저수지는 조성 초기에 많은 활용도를 보였지만 농토가 잠식되고 시가지로 변하면서 점차 관광과 휴양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도안지구 신도시개발이 계획돼 있는 용계동 일대와 학하지구 개발이 한창인 학하동 일대 농토가 지금도 방동저수지에서 물을 공급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

대전 전역이 대청호에서 사철 넉넉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어 대전지역 어느 저수지 물도 생활용수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방동저수지도 마찬가지다.

과거 대전 최고의 공장 가운데 하나였던 충남방적 공장이 가동될 당시 이곳 방동저수지 물을 공업용수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충남방적 공장이 폐쇄된 이후 더 이상 이곳에서 산업용수를 받아가는 공장은 없어졌다.

▲기타

대전시가지 전체를 고속도로가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어 고속도로 서대전IC와 인접해 있는 방동저수지는 대전지역 어느 곳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

저수지와 정반대쪽 끝에 위치한 신탄진에서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불과 10분 만에 방동저수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니 대전에서 데이트를 즐긴 연인 가운데 이곳을 방문하지 않은 커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동저수지는 대전 시민 모두가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보배다.

아울러 대전시민이 지켜주어야 할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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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내활동이 적극적이지 못해 세종시법을 포함한 지역 현안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4월 임시국회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전열정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3월 중 의원외유가 집중되는 등 당력을 모으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4월 임시국회에선 전 상임위별로 보다 적극적이고 ‘전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7일 선진당과 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18명의 소속 의원 중 대부분은 각 상임위 간사위원을 맡아 활동 중이다. 국회는 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선진당의 이 같은 포석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현안 처리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종시법 처리가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당 색깔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운영상 미숙을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선진당은 각 상임위에서 교섭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임시국회 운영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협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선진당은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점잖은(?)’ 자세로 일관해 세종시법 처리에도 변죽만 올리는 모양새가 됐다. 또 당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뚜렷한 성과도 이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선진당은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쟁점현안에 대해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달 중 외유를 갔다오거나 예정인 의원이 10여 명에 이르는 등 당론 모으기에 부족한 분위기다. 이 때문에 지방행정체제 개편 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의 국회 제출이 늦어지면서 주도권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간사위원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교섭단체 간사라는 위치를 활용하면 실제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데도 너무 소극적으로 상임위 활동을 하는 것 같다”며 당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더 전투적이 돼야 한다. 이미지 관리만 하다가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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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국새 공개

2009. 3. 17. 21:41 from 알짜뉴스
    
   
 
   
 
조선 왕조 국새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1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종 황제가 친서에 사용한 현존하는 유일의 대한제국 시기의 국새이자 조선왕조의 유일한 국새를 지난해 12월 구입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국새는 국외문화재환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재미교포로부터 구입해 3개월의 확인절차 끝에 국사편찬위원회 소장의 유리원판사진 등으로 전해져 온 것과 같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고종 황제 국새는 외함(보록)이 분실된 채 내함(보통)만 존재했고, 전체 높이는 4.8㎝, 무게는 794g이다. 손잡이(보뉴)는 거북형이고, 비단실로 짜여진 끈(보수)이 달려 있다. 정사각형의 인장면에는 ‘皇帝御璽’(황제어새)라고 양각돼 있다.

문화재청은 고종 황제 국새에 대한 제작기록은 보이지 않지만 ‘문화각(文華閣)의 옥새와 책문 등을 보수하도록 하라’는 고종실록의 기록으로 미뤄 지난 1901~1903년 사이에 제작돼 지난 1903년 이태리 황제에게 보낸 친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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