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한 노인이 2억여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홍성여자중학교에 따르면 본인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극구 꺼리는 김 모(78) 할머니가 17일 학교로 찾아와 평생 동안 모은 재산 1억 9000만 원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기탁했다는 것이다.
학교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언제부턴가 당신이 가진 얼마 안 되는 돈을 의미 있게 좋은 곳에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계셨다”며 “그러던 중 마을 회관에서 다른 어르신들이 우연히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칭찬하는 말을 듣고 이런 마음을 먹게 됐다”고 기부동기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젊어서 남편과 헤어져 슬하에 자식도 없이 먼 친척들만 살고 있는 마을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전 재산에 가까운 2억여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향해 보는 이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홍성여중 임도수 교장은 “김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스스로 몹시 부끄러웠다. 할머니의 뜻을 잘 살려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숙의에 숙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 장 모(47) 씨에 따르면 4년여 전 마을에서 회관건립 부지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본인의 토지 660여㎡를 선뜻 마을에 기부하는 등 마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홍성여자중학교에 따르면 본인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극구 꺼리는 김 모(78) 할머니가 17일 학교로 찾아와 평생 동안 모은 재산 1억 9000만 원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에 기탁했다는 것이다.
학교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언제부턴가 당신이 가진 얼마 안 되는 돈을 의미 있게 좋은 곳에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계셨다”며 “그러던 중 마을 회관에서 다른 어르신들이 우연히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칭찬하는 말을 듣고 이런 마음을 먹게 됐다”고 기부동기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젊어서 남편과 헤어져 슬하에 자식도 없이 먼 친척들만 살고 있는 마을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전 재산에 가까운 2억여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향해 보는 이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홍성여중 임도수 교장은 “김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스스로 몹시 부끄러웠다. 할머니의 뜻을 잘 살려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숙의에 숙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 장 모(47) 씨에 따르면 4년여 전 마을에서 회관건립 부지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본인의 토지 660여㎡를 선뜻 마을에 기부하는 등 마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